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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가 남원에 내려갈 뻔 한 2018.3.2은 용수가 남원에 내려가 눌러앉은 2월 21일 후 9일째 되는 날이었다. 어쩌다보니 상황이 그렇게 되어 지금까지 있게 되었지만, 용수도 선릉에서 보내던 도시생활이 그리워 현수를 기다리면서 설레고 있었다. 약속시간인 2시 25분을 한참 넘기고 4시가 다 되어도 미련을 못 버리고 기다리고 있는데, 용수에게 암호화된 공...
2시쯤 현수의 낙성대 빌라에 온 재호와 가바나는 현관 한 가운데에 놓여 나가는 방향으로 가지런히 놓인 핑크색 펌프스를 보고 야릇한 미소를 참았다. 재호보다 가바나가 더 질겁하며 신을 던지듯이 벗고 안으로 들어갔다. 가바나는 버럭 소리를 치고 신을 벗고 뛰어 들어갔다. "현수야, 장혜원! 뭐 하냐?" 재호는 안방을 뒤져보고 안심하고 나오는 가바나를 보고 웃으...
유교에서 자본주의로 철학을 옮겨간 현대 한국에서, 서울대는 이제 일개 대학, 지식의 상아탑이 아니라, 삼성과 같은 하나의 브랜드였다. 더군다나 산업구조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면서, 서울대의 브랜드는 돈만 있으면 조금 더 웃돈을 내더라도 맛이라도 볼 수 있는, 부가가치 상품의 홍보수단이 되었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협엽하여 ...
일본의 유명한 와카, 그러나 사실은 연애통속소설인 겐지이야기에서는 주인공 겐지와 그 아들인 가오루의 체취가 중요한 성적인 매력으로 언급되었다. 가바나는 규방에서 독수공방한 저자 무라사키 시키부의 환상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실제로 맡아본 사람의 향기는 진귀한 향기처럼 희미해도 중독적인 데가 있었다. 특히 평소에 나쁜 몸 냄새가 없는 사람의 ...
유니클로 사당점의 영업종료 시간은 9시 30분이었지만, 그 시간에 결재를 하거나 옷을 입어보는 등 아직 구매결정을 못하는 손님들이 있는 이상 매정하게 문을 닫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뒤에 매장정리를 위해 근무시간은 늘 조금씩 길어졌다. 현수처럼 근처에 사는 착한 직원들이 자칭해서 경기도 광역버스 막차를 타는 직원들을 보내고 잔업을 하곤 했다. 결국 서비스...
나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이 없는 성격의 사람은, 정작 나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반복되는만하는 일상이 주어지면 시간은 금방 훌쩍 지나가버린다. 나를 느끼고, 나를 생각하지 않으며 그냥그냥 살아가버리다가 어느 순간, 늙어간다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늙어버리는 이유는 내가 나를 우선순위에서 제껴 놓은 그 순간부터 시작되었던 것이지, 밀고 들어온 힘든 일상의 탓...
※ 주의 고어한 묘사, 불합리한 상황,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묘사(유충) [한마음연주회장 행동수칙] 안내문을 읽기에 앞서 이 시간부로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해소하는 대응방법(coping skill)으로 공상에 빠져버리곤 하는 성격들이 있었다. 재호는 자신이 환상에 빠지는 대응방법이 없었다면 진작에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린시절부터, 피할 수 없이 수동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때부터,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러니, 어린아이가 취할 수 있는 가능한 대응방식은 현실부정 외에 없...
조용하게 중얼댔던 소리는 네게 와닿지 못했겠다. 물끄러미 너를 바라보다 이내 네 옆을 차지하고는 내 몸이 엎어지듯 뉘여졌고, 그 후의 내 시선의 움직임이라든가, 손길이라든가, 숨길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내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맹세하는데, 난 널 사랑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었고, 다해왔고, 다하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영영 널 사랑하지 않으려 최...
재호, 현수, 용수 세 남자는 이선영의 자살로 가장된 사건을 파헤치고 보험과 관련된 배후를 찾기 위해 임시수사본부를 차렸다. 그 공간은 선릉역에 즐비한 모임공간 중 [더모임] 4인실로 잡았다. 아침 일찍 나온 용수는 현수가 시켰던 일 [조금지의 유족에게 유해인계하기][조금지의 유족에게 보험상속인의 자격 확인하기]를 모두 마치고, 자신의 보험고객까지 더모임으...
재호는 할머니 사장님의 눈을 똑바로 보고 물었다. "사장님, 여기 전에 있던 분들도 서울대입구쪽으로 가셨나요?" 할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물어보지도 않은 뒷담화를 털어놓았다. "내가 그래서 교수님한테 소개해주려고 했지. 이 방이 아주 좋은 방이에요. 아가씨가 강남에서 일하는데, 잘 되가지고 나갔어요. 집-회사 집-회사 해서 집이 너무 깨끗해. 옆 방도 강남...
"용수야?" 용수는 식탁에서 라면에 밥을 말아 먹으려다 놀라 뱉고 일어났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사이가 나쁜 아버지에게 하는 말은 늘 말꼬리가 흐렸고 이내 애꿎은 머리나 옷을 긁게 되었다. 용수의 아버지는 그러면 늘 못마땅해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모른 체 하거나, 사내자식이 뭐냐고 잔소리를 했는데, 오늘은 너무 놀라 아무말 못하고 신문을 든...
"재호야." 잠결에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하지 않았다. 아무도 멀쩡한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야][XX아]아니면 쥐어패거나 물을 부었으니까. "민기야." 그래서 이름을 부를 때 반응한 것이다. 그 때 정말로 부르는 것 같아서 움찔했다. [민기]는 밥 먹으라고 불러주고 깨워주는 사람이 부르는 이름이 맞았기 때문이었다. 그제서야 아빠는, 아니, 재호가 아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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