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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쪼금 수위주의(!) *분량 많음 주의 사각. 서류 맨 끄트머리에 있는 서명란에 매끄러운 사인을 새긴 호쿠토는 한숨을 쉬며 서류철을 탁 접었다. 사건의 진상을 밝힐 마지막 피의자가 뜻하지 않게 죽어버린 순간 이미 사건에 대한 진실은 확인이 불가능했고, 확인이 불가능하여 더 이상 사건에 개입할 수도 없었으니 미해결 사건이라고 봐도 무관했다. 그동안 단 한 번...
삐비비빗- 삐비비빗- "으음..." 시끄럽게 울려대는 소리에 승호가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게슴츠레 떴다. 좁디 좁지만 어느새 익숙해진 곳. 틀림없는 자신의 방이다. 좁은 방 안에 화장실과 책상, 침대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고시원의 쪽방. 이불 속에서 부시럭대던 승호가 휴대폰이 울려대는 또 한 번의 알람벨을 끄고는 팔을 쭉 뻗고 기지개를 켰다. 잠이 덜 깬 얼...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정우는 그 동안의 밀린 국내 업무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그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한양에게 문자를 보내며 연락을 해왔지만 한양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메우느라 답장을 해주는 일이 드물었다. “유변. 어떻게 선물 없어?” 트로트를 부르며 요란스럽게 복도를 걸어오던 강변호사가 노크도 없이 한양의 사무실 문을 열어 젖혔다. 호주에서 돌아온 이...
조원호의 시계는 바쁘다. 용산역을 지나고, 병원을 지나 차수정의 죽음과 오연옥의 죽음을 본 후에 특히나 더 그랬다. 인천공장은 이 선생이 버린 것들뿐이었고, 그 잔해들조차 누군가가 손톱으로 엉성히 남긴 의미 모를 부호보다도 막막한 것들이었다. 잔해들은 멀리서 보기에 과일 껍질처럼 달콤한 냄새를 풍겨대며 조원호를 끌어들였지만 정작 손을 뻗어 휘저으면 하나 걸...
요 근래엔 더위 탓에 숨이 버거워 죽을 지경이다. 동철은 아이스크림 입에 하나 물고 풀어헤친 겉옷 옷깃을 설렁설렁 흔들고 있었건만, 태주는 정장을 꼭 여민 채 가만 앉아있었다. 더운 기색 안 보인 거야 그렇다 치고. 조용하대도 너무 조용한 태주의 분위기에 동철이 그의 안색을 살피려 고갤 돌렸다. 몸을 살짝만 움직임 바로 닿을듯한 서로의 거리에 저도 모르게 ...
*독전합작: 독합작전에 내었던 글입니다. *가볍게 썼습니다. 가볍게 즐겨주세요.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걸음이 비틀비틀 흔들렸다. 그러니까. 발도 비틀. 몸도 비틀. 온 몸이 비틀거렸다. 마치 느린 재즈에 맞춰 춤을 추 듯. 그렇게. 사람이 드문 새벽길이라 그런지 콧노래도 절로 나왔다. 손엔 검은 봉투를 들고. 신나게 흔들흔들 춤을 췄다. Stand ...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난 평생 즐거워야 할 이가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어 구중궁궐에 갇혀서 하늘도 노해서 비가 내리지 않네.조선 중기 저잣거리에 온 아해들이 입을 모아 부르던 노래가 하나 생겼는데 그 뜻이 괴이하여 국왕이 이를 금지하였다. 그러나 금지령이 돌자 되려 어른들은 노래의 내용이 사실이라며 수군댔다. 제 어미인 국모를 잡아먹고 태어난 선창(善昌)세자가 꿋꿋이 자리를 ...
‘만약에’라는 것을 상정하는 것만큼 허무한 것이 또 얼마나 있을까. 또 그것에 미련을 가지고야 마는 사람은 얼마나 어리석을까. 그렇다면 ‘만약에’를 곱씹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자신은 얼마나 미련한 사람인 걸까. 더운 공기 탓에 갑갑해져 그대로 숨을 털어 놓으며 나는 눈을 감았다. 전체적으로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실제로 일을 하고서 돌아가는 길이니 피곤이 쌓...
“내가 잊으면 어떡하죠, 로즈?” “다프네는 똑똑하잖니, 걱정하지 마.” 불안했다. 당신을 행여 잊을까, 놓칠까, 사라질까 싶어 잡은 당신의 소매 자락을 아직도 잊지를 못 한다. “다프네 나를 잊지 마.” “다프네, 잊으면 안 되는 거 알지?” “다프-.” “다프네, 일어나!” 호통치는 큰 소리에 다프네는 깨어났지만 눈은 아직 빛에 적응을 하지 못 했는지 ...
녤윙문학 귀여운것들 개좋아!!! 큐티 섹쉬에도 매우 잘 낚입니다. 낚시 레벨 0에 가까운 군소나 고동과 입니다(주워담아도 되는 놈)
가만히 눈을 뜬 채로 허공을 응시하다 이내 시선을 바닥으로 툭 던진다. 뚝- 뚝-. 귓가에 들리는 소리가 묵직하다 싶더니 이내 피를 떨구던 사내가 퍽하니 고꾸라져버린다. '하! 최형배, 최형배 해싸도 블거읎네?' 제 아무리 부산의 일인자라해도 뒷통수 후려치고 옆구리에 두어번 칼 꽂으면 주저 앉는게 당연했다. 볼품 없이 고꾸라진 형배의 입에서 일말의 신음과 ...
* 제목이 별로여서 바꿨어요. (제목 수정 : 2018.07.27) Written by. 뮤뮤 꽃 피는 봄. 창민은 바야흐로 스무 살의 두근두근 대학 생활에 들뜬 상태다. “안녕” “오! 안녕! 오늘도 멋지다? 넌?” “하하” 제법 친해진 오티조 애들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창민은 둘렀던 머플러를 책상 위에 놓았다. 100명은 족히 들어갈 것 같은 계단식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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