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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5시쯤, 그러니까 업무가 거의 마감되고 우체국이 한산할 때 항상 찾아오는 남자가 이 남자다.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하얀 봉투를 앞으로 밀어오는 앳된 청년. 20대 후반 정도 되려나. 항상 똑같은 편지봉투, 수신인란에 반듯하게 쓰여져있는 눌함이란 이름. 일주일에 한번꼴로 눌함이라는 사람에게 편지를 꼬박꼬박 보내는 듯하다. "매번 보내던 데로요....
월간쇼쥰 2018년 11월호 주제를 공개합니다. 1. 첫눈 2. 비닐옷 3. "いつでもアイツの背中があるよ(언제나 그 녀석의 등이 있어)" - 青春ブギ * 노래 제목 또는 노래 가사 일부를 주제로 제시드리지만, 노래 전체를 주제로 선택하셔도 되고또는 주어진 문장만을 주제로 선택하셔도 됩니다. 편하게 참여해주세요! 월간쇼쥰 2018년 11월호 라인업 이상 총 ...
꽃 피는 봄이 오면 월간해은 10월호, 키워드 시골 비밀 영지英祉골에 새 손님이 왔다. 나가는 이는 있어도 들어오는 이는 없는 시골 마을에는 작은 소란이 일었다. 새 손님은 아주 잘생긴 사내였다. 동네 처녀들은 손님의 존재에 누구보다 설레어했다. 얘, 이번에 동네 온 총각 봤니? 꼭 배우 누구 같더라. 서울에서 왔다대. 봄이라 님이 오신 게 아니겠어. 처녀...
윤호는 대본을 넘기고 있는 무열의 뒤로 가서 곁눈질로 대본을 읽었다. 평소엔 자신이 찾아오면 미주알고주알 이것저것 얘기하기 바쁜 무열이었는데 집중해서 대본을 보는 모습을 보니 새롭고 자신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 얌전히 옆에서 무열이 다 읽기를 기다리면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야. 나, 이 작품 하려고.” “응?” 난데없이 말을 꺼낸 무열에게 윤호...
28. 위기
행크 에드윈이 어려서부터 지켜 본 유디스 세이모어는 고양이 같은 소녀였다. 그녀는 호의와 애정의 대상을 제 쪽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었고 막무가내로 다가서는 애정은 그녀에게 하등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때문에 행크는 철없던 어린 시절이 지난 후에도 그녀가 저에게 베푸는 호의를 전제한 도움들을 즐거이 받아들이며 자신이 개중에 선택 받은 존재로써의 ...
1. 2. 3.
00. 이른 아침, 서늘한 공기 탓인지 기침이 새어 나올 것 같이 목구멍이 간지러웠다. 그러나 미묘하게, 무언가 달랐다. 왼손을 들어 급히 입을 막았다. 간질간질한 목구멍을 타고 무언가 치밀어 오를 것 같은, 불쾌한 기분이 몸을 점령했다. 덧없는 나락에서 빛을 갈구하듯, 목구멍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듯 간질거림에 숨이 막혀왔다. 더이상 참을 수 없는 ...
어린 황민현이 처음으로 숙소에 오게 된 날, 매니저라는 사람은 굉장히 바빠 보였다. "저기 저 방 쓰면 되고. 이번주엔 애들이 다들 내려가서, 아마 동호밖에 안 남아있을거야." "동호요." "어어, 강동호. 너랑 같은 방 쓰는 앤데, 너랑 동갑이고, 착한 애니까 잘 해줄거야. 다른건 걔한테 물어보면 알려 줄거고. 어, 전화온다. 암튼! 이따 보자!" 정신없...
34. "야, 아직도 화났어?" "응." "아 내가 일부러 그랬냐. 그게 며칠동안 카톡 차단까지 박아놓고 그럴 일이냐?!" 야멸차요, 인간이. 누군 같이 쇼핑 해준다고 훈련 끝나자마자 달려왔구만. 김이준이 툴툴대며 뒤를 좇았다. 한껏 눈에 힘을 주고 노려보자 깨갱 기세가 죽는다. 내가 친구만 많았어봐 널 용서했나. 근처에 초중고교가 다 있는 다이소는 하교 ...
여기저기 호박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망자들의 축제, 죽은 사람이 돌아온다고 믿는 할로윈이었다. 온 학교에 매달려 있는 가랜더를 보며 츠키나가 레오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무대엔 오르지 않아도 과자를 나눠줘도 된다고 했던가. 릿츠가 같이 참가 해 달라고 하긴 했으나, 아직까지 무대에 오르기엔 조금 힘이 들었다. 어찌되었건 눈이 가는 곳마다 색색이 화려한...
소주제대신 개별주제로 참가합니다전력드림『호칭』*빨강머리 백설공주의 오비 드림*오리주 설정 있음*개인 해석 및 캐붕 주의. 날조 주의.*급마무리 주의. 퇴고없음 주의. 비문 주의.#hello_dream 전력에 참여한 글로 15.01.25 티스토리에 발행되었습니다. "이제 이름으로 부를 때가 되지 않았어?" 그 목소리에 오비는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
“그래. 가보거라.” “그럼 이따 뵙겠습니다, 저하.” 상궁의 발걸음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태형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왜 그러십니까, 저하?” “회의 그 재미도 없는 거 왜 하는지 모르겠어. 맨날 가서 보고 있으면 어느새 졸고 있다니까? 한 두 번 망신 당한 게 아니야... 그냥 빠지고 너랑 놀까?” “그래도 저하.. 나중에 왕이 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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