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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들이켜. 뜨겁게 솟아오른 지열을 삼키어 무엇보다 차가울 심장으로 돌이켜내어 차갑게 얼어붙은 각오로 내쉬니, 느끼는 거지. 살아있노라고. 젠장할. 난, 살아있어. 살아있다고. 네가 있으니까. "프라우." 둥근 목소리. 언제나 듣기 좋은 목소리. 커다랗게 짜인 격자창을 등진 채 색채값이 FFFFFF에 수렴하는 후광을 짊어진 너는 언제나 온화하게 웃지. 근...
* 일부 폭력, 비윤리적 요소가 살짝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고 아빠의 살육에서 벗어난 그녀는 동생,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며, 하늘의 사제가 되어, 서서히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잊어가는 듯 했지만,그때의 폭발 사고가 그녀의 소중한 사람을 앗아가 다시 과거를 품고 살아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도착한 초대장은 그녀의...
주령이 보이지 않아도 그녀는 한 때 주술사였다. 비술사가 되어버렸지만 메구미의 보호자를 자처하기도 했고 고죠와는 연인이었기에 완벽한 일반인의 삶을 누리기는 거의 무리였다. 그러다보니 힘 닿는 선에서 사람들을 도와주고는 했다. 쎄한 감각만큼은 그대로 남아 있었던 모양인지 주령에게 잡아먹힐 뻔한 걸 피하게 해주거나 주술사들이 장막을 펼칠 때에 비술사들을 밖으로...
“ 사토루의 집, 가봐도 돼? ” “ 네가 먼저 오겠다는 말을 할 줄은 몰랐는데. ” 고죠는 ○○에게 몇 년을 걸쳐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중이다. 그건 본인에게 확신이 있어서 그런 것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녀의 옆에 있는 건 본인이고, 자신이 그녀가 떠나가도록 놓아줄 생각이 없기 때문이었다. 주술사로써 잠깐 몸을 담았던 그녀가 주술사 세계에서 고죠의 위치가...
Frame. 드라이 아이스가 서서히 스튜디오에 퍼졌다. 암전 속에서 아카아시는 조용히 숫자를 셌다. 사인을 보내면 음악과 함께 조명이 켜질 것이다. 수 없이 그리던 광경이다. 지나치게 원하고 꾸었기에 꿈에서도 몇 번이고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한 번 해봤다고 두번이 어려울까싶었건만 대상이 대상인지라 긴장되었다. 그에게 탐탁치 않...
파란 간판이 눈에 들어오고 달리듯 뛰어가 유리문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깨 볶는 열기에 방앗간 안은 후덥지근했다. 찜기 앞에서 고군분투하시던 아주머니가 한달음에 달려오셨다. 지쳐 보이셨다. "선아구나. 무슨 일이야?" "이거 드리려고 왔어요." "···사진?" "저번에 시장에서 할머니랑 찍으신 거요." 가방에서 사진 두 장을 꺼냈다. 한 장은 어색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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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감금, 학대에 대한 자세한 묘사, 공포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묘사, 광기 등 트리거 주의 읽는 도중 소재, 묘사에 불쾌감이나 불편함 등의 심적 부담이 느껴지셨다면 읽기를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김정우 시점에서 서술됩니다.%
"네가 좋아" 책상에 엎드려 새근새근 자는 란포를 보며 말했다. 볼일이 있어 탐정사로 가던 중 창가에 반가운 얼굴이 보이자 고민도 하지 않고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아츠시 안녕!" "어 --씨! 안녕하세요!" "응 다들 카페에 모여있네?" "다들 갑자기 단게 땡긴다길래 다같이 내려왔어요" "그렇구나~ 어 그런데 란포는?" "란포 씨는 피곤하다며 안오셨어요...
* 썰체에서 소설체로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혹시 본 기억이 있으시다면 맞아요.. ㅎㅎ 언제부터인가 세상에 초능력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작게는 손가락을 까딱해서 불씨의 크기를 줄였다 키웠다 하는 범위의 능력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땅을 가르고 건물을 무너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나타났다. 곧 이들에게는 '센티넬(Sentinel)' 이라는 고유...
🍎틀 참고🐍
위키드 연구소의 점심시간. 사실상 연구원들이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요즘에는 새로 계획된 미로 프로젝트로 잠자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는 쓰러져 엎드려 있는 연구원들로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엎드려 있지 않은 연구원들의 손엔 전부 커피 하나씩. 오늘도 어김없이 계획되어 있는 야근을 버티기 위해선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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