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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불타올랐던 그날, 정국이 말했던 10년 동안 정조를 지켰다는 그 말. 그 당시에는 서로에게 집중하던 터라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그 말이 머릿속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혼 생활 내내 그 여자와 냉담했다는 얘기인가. 그래서 이혼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지민을 채근했다. 사실을 확인해보라고. 다시 10년 만에...
“형, 밖에 안가가게?” 누가봐도 잠옷차림인 원우를 향해 민규가 물었다. 물론 졸업작품 제작도 겸하고 쉬고 오자고 먼저 조른건 민규였지만, 막상 작업을 재촉하던 원우가 방에만 누워있자 괜한 조바심이 들었다. “뭐, 너가 좀 쉬고 하재매.” “아니 그건.. 그래도 어느정도 구상을 잡고 해야하지 않겠어?” “구상이라... 너 천재 아니었어? 구상 그런거 금...
당신은 가면무도회에 초대받았습니다. 이곳은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장소. 각자의 가면을 쓰고, 오늘의 파티를 즐겨주시길. 각별“구원받지 못할, 잠 못 드는 짐승의 가면.” 그는 묵묵히 쓴웃음 지었다. 나는 죽었다. 하지만, 어쩌면 죽어 마땅했다. 경찰로서 하면 안 되는 짓을 저질렀으니. 그게 처음이었다. 아니, 실은 처음이 아닐지도 모른다. 기억하고 ...
각종 커플링 혼재. 1. 불멸자 마르코의 죽음일기같은게 보고싶다. 불멸이 지긋지긋해서 스스로 인간들에게 잡혀줬는데 오히려 사이비 교주로 추앙받아버리는 그런 이상한 이야기. 2. 오야지 분명 마르코 환수화 시켜서 앵무새마냥 어깨에 앉힌 채로 상륙한 적 있었을 것 같아…아니면 그냥 마르코 어릴 적에 사고쳐서 대비책()같은 걸로…근데 마르코는 오야지 어깨에 올라...
금요일 PM 4:37 하... 이번엔 진짜 퇴사 각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곳이면 뭐해. 상사라는 것들이 자기들이 해야 할 업무를 나한테 다 떠넘기는데. 그럴 거면 돈이나 더 주고 시키든가, 자기들이 월급 주는 거 아니라고 아주 막 나온다. 월화수목 초과근무 좀 했다고 오늘은 탄력 근무로 일찍 퇴근했으니 망정이지, 그 지긋지긋한...
포인트는 소장용이에요 뭐든 과하면 (불똥이 나에게)튄다. 능력 있는 센티넬과 가이드인 부모님은 내가 지금보다도 훨씬 어렸을 때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센터에 불려나갔다. 동생은 그런 엄마와 아빠가 대단하다 했지만 나는 아니었다. 엄마 아빠처럼 되지 말아야지… 높은 등급이 되지 말아야지… 매번 이렇게 생각했다. 가이드로 발현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지만 엄마 ...
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와, 진짜 꼴값을 떨긴 떠네..." "아, 왜 봐, 미친새끼야." "확실히 네가 을이긴 하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실이었음, 내가 매달리는 관계인 거 모를 정도로 병신은 아니었으니까. 그렇다고 이렇게 개무시 당하는 게 기분이 좋은 건 아니었는데 이 모든 관계를 처음부터 봐왔던 사람이자, 한결같이 말린 사람이자, 항상 내 편인 유일한 새끼라 뭐라 말도 ...
여주는 창민과의 이별이 믿기지 않았다. 창민은 원래 여주의 인생에 없던 사람처럼 증발해버렸다. 카페에서 그렇게 이별을 선언하고 난 후 전화나 카톡 그 어떤 것으로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집에도 찾아가 보고 찬희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찬희의 연락까지도 받지 않는 창민이었다. 이렇게 개같이 헤어질 것까지는 없는 거 아닌가? 헤어진 이유를 모르는 여주는 답답할 ...
이소희의 인생은 대체로 평탄했다. 어디 막히는 구석 없이 둥글게 굴러갔다. 초등학교 땐 활발한 친구들을 만나 얼결에 전교 회장을 했고 중학교 땐 그 활발한 친구들 벌점 주는 선도부를 했다. 고등학교는 대충 집 근처 학교 1지망에 붙어 남들 같은 학창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야자하다 땡땡이치고 석식대신 떡볶이를 먹고 시험 망치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입...
한때는 적국의 황자, 지금은 황제가 된 채형원 이웃 왕국의 왕위 계승자 임창균 그리고 황제 형원의 황후, 과거 왕비가 되었어야했던 이도아 합방일 이후, 며칠의 시간이 흘렀고 우리는 전과 마찬가지로 따로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 없었다. 아, 어쩌면 사이가 더 멀어진 것 일수도 있겠다. 오늘은 아버지와 함께하는 조찬이 있는 날, 오늘은 얼굴을 볼수 있겠지… 혹시...
푸른 하늘에서 수 없이 비가 쏟아진다. 각자의 무언가로 갑자기 쏟아지는 여우비를 막으며 빠른 걸음으로 밖을 뛰어다녔다. 향긋한 커피 냄새가 가득한 카페로, 급한 대로 쳐져 있는 편의점 앞으로, 버스 정류장 안으로. 화창한 날씨에 급하게 내린 비는 쉼 없이 바닥을 쳤다. 쉼 없이 뛰어다니는 다리들 가운데, 어린 꼬마가 안절부절못한 상태로 주변을 보고 있었다....
sometimes I close my eyes 가끔 난 눈을 감고 I see all our old times 우리의 지나간 시간들을 바라봐. and I don’t wanna miss em’ 난 그 시간들을 그리워하고 싶진 않지만, but I keep reminiscing 계속 추억을 회상해. don’t wanna be strangers 낯선 사람이 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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