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1. 2. 3.
낯선 천장이다. '응?' 갑작스러운 깨달음에 놀라 벌떡 일어났다.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다가 수진이의 자취방이란 걸 눈치챘지만 불안함은 가시지 않았다. '내가 왜 여기 있지?' 어쩌다가 수진이의 자취방 바닥에서 자게 된 건지 전혀 기억이 없었다. '침착하자. 저녁부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짚어 나가는 거야. 분명 기말고사도 끝났고, 내 졸업 연구 발표...
“희연아, 아빠가 케이크 사 왔어!” “빵이나 사 오지. 케이크 비싸잖아.” “그래도 우리 딸 생일인데 케이크 정도는 질러야지! 우리 딸 어디서 기죽게 놔두겠어, 아빠가?” “어련하시겠어요…” “이제 중학생이라고 말대답도 하는 거야? 아주 다 컸어, 우리 딸.” “뭐야, 징그러… 아빠 나 이제 중학생이거든? 뽀뽀는 그만 받을 때 됐다고.” “아, 미안 미안...
달콤한 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눈을 감은채로 손을 침대 밖으로 꺼냈다. 부드러운 털이 내 손가락끝을 타고 지나가는 감촉이 느껴졌다. 벌써 아침인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반대쪽 손도 마저 뻗었다. 침대 아래에 앉아있는 언니를 능숙하게 들어올려 품에 안았다. "우리 조금만 더 자요." 가라앉은 목소리로 웅얼거리고는 결을 따라 손가락을 굴...
여름은 나에게도, 작고 검은 고양이에게도 견디기 힘든 계절이었다. 나는 더위에 지쳐 침대에서 슬금 빠져나와 여름 빛의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마루에 앉았다. 쨍한 빛이 창백한 발 위로 드리워졌다. 바람조차 불지 않았고 하늘에는 겨우 몇 조각의 구름만이 떠나가고 있었다. 여름 특유의 벌레소리만이 공기를 채웠다. 나는 눈을 찡그리며 무릎을 세워 다리를 모아 팔...
사람의 흔적이 잔뜩 남은 산책로 위를 천천히 걸어갔다. 새하얗게 눈으로 덮여있어야 할 길은 먼지와 뒤엉켜 회색빛이 된지 오래였다. 이리저리 밟혀 얼음덩어리가 되어버린 길은 내가 좋아하는 눈을 밟는 소리조차 한 줌 내어주지 않았다. 더 일찍 나왔어야하나. 툴툴거리며 사람들이 잘 지나다니지 않는 길, 숲 안쪽으로 발을 돌렸다. 굳게 여민 외투 안쪽에서 야옹거리...
문득 겁이 났다. 우리는 한참을 거실에 앉아 마당에 찬찬히 쌓이는 하얀 눈을 구경하고 있었다. 시베리아에서 왔다는 추운 바람들은 털이 복슬복슬한 검은 고양이조차도 집안에 콕 박혀있게 만들었다. 나는 내 무릎 위에서 달콤한 낮잠을 자는 고양이의 등을 최대한 조심스레 쓰다듬었다. 해는 이미 져버렸어도 낮부터 잤으니 낮잠이 아닐까. 뻘한 생각을 하며 손을 가만히...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본 글과 전작,
가만히 눈을 감고 새겨본다. 하나 둘 셋.가만히 귀를 닫고 그려본다. 하나 둘 셋.그렇게 해서 얻는 건 과연 무엇이였으며 이게 의미 있는 행동이였을까에 대한 믿음은 흐려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내 행동을 합당화 시키는 마음이 짙어진다. 이렇게 해야지 다른 사람이 살 수 있어 비록 내가 사라지더라도 그들이 행복한 나날들을 살 수 있다면 나는 할 수 있어. 그러...
그림은 지원 받았습니다. [1]영통팬싸에서 밝혔다. [2]인스타 아이디: mm_chan [3]연습생이 되기 전 초등학생 때 수영선수를 했었다. [4]반려묘 이름이 까망이다. [5]자화자찬을 자주 하는 모습에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6]멤버들끼리의 팔씨름에서 1등을 해서 같은 멤버인 로한이 지어준 별명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
에른은 한가지 난관에 봉착했다. 반차를 쓰려니 설리반을 마주쳐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사무실에 앉아서 연차 신청서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왠지 설리반을 만나면 표정관리가 안될 것 같은데- 한숨을 푹 쉬니 칼이 이상했던지 무슨 일있냐고 물어왔다. "반차쓰려고." "그런데? 뭐때문에 죽상을 하고 있어?" "아냐, 아무것도. 팀장님한테 갔다올게." 에른은 결...
이재현 스포츠지도학과 16. 체육특기생 (수영)으로 들어와서 웬만한 중딩보다도 아는 게 없음. 팀플 수업 같은 건 그냥 버스타기 전문. 그런 이재현이 나 만나서 정신개조 당한다면? 우리 학교엔 세계와 시민이라고 필수교양 수업이 있는데.. 바로 팀원 4명 정도가 모여 사회적 문제를 하나 선출하고 글로벌 시티즌 프로젝트 웅엥웅을 해야하는.. 말 그대로 그냥 한...
에른은 입안에 머금고 있던 물을 그대로 뿜었다. 마주보고 있던 설리반의 얼굴이며 그의 남색 정장이 엉망이 되었다. 설리반은 차분히 휴지로 제 얼굴을 닦았다. "제가 에른을 놀라게 했군요." "어, 어- 아니- 그러니까-" 에른은 당황한 나머지 버벅거리며 어쩔 줄 몰랐다. 되려 아무렇지도 않은건 설리반이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물기를 툭툭 털어내며 에른을 ...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