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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글자수:1350 안녕 난 늑대야. 그냥 울프라고 불러줘 그게 더 멋있지 않니?난 음.. 한 7년 정도 옥살이하다가 나왔어. 난 아직도 내가 왜 깜방에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어.약 7년 전 난 우리 엄마 생신이셔서 파티를 준비하려고 열심히 음식을 만들다가 소금이 필요한 거 있지? 아, 난 어제 이사해서 오늘 엄마 생신 겸 내 집들이 겸 하는 파티 준비 중이야....
후반부에 약간의 비속어와 데이트 폭력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적은 분량의 회상과 몇 줄 되지 않는 길이지만 트라우마가 있으신 분들은 트리거에 유의하시거나 읽지 않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3월의 하늘은 맑았고, 여우비가 내렸다. 가느다란 빗줄기는 만개한 벚꽃을 떨어트릴 만큼 거세지 못했다. 되레 선홍빛의 꽃잎이 더욱 반짝여 청초했다. 살랑이는 봄바람은...
“야, 김현진. 너 수영언니랑 사겨?” 문을 박차고 들어온 지우는 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나타났다. 지우는 단숨에 현진 앞으로 다가갔다. 현진은 입에 물고 있던 빨대를 빼고는 느릿하게 지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지우와는 다르게 평온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현진은 눈을 한 번 깜빡였다. “아니.” “진짜 아니지?” “아니래도.” “진짜라면 너 가만 안둘 거야...
아, 비 오네. 아침부터 하늘이 어둑하나 싶더니 마트에서 나오기 무섭게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추적추적 마른 땅을 적시는 빗방울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우산 가져가라는 말 들을걸 그랬네. 가벼운 후회와 함께 뒷머리를 긁적이다가, 결국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기실 무덤덤한 성정이 바탕이 되어서 그런지 그는 결단코 기상 상태에 연연하는 인물...
작품 설명(해석) 원작이 여러 버전이 있는 만큼 주인공이 처음에 빨간구두를 접하게 되는 계기도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공주가 행차하며 신고 있던 구두에 주인공이 눈독을 들이는 전개
천문학자 명영 x 마을 유일 사서 복아 복명 썰인데 졸린 상태로 썻ㅅ기에 읽을 때 여러모로 조심하세요,, 헝헝 복명이 너무 보고 싶은 밤이라서 썼는데,,, 역시 사람은 졸릴 때 잠을 자야 합ㅂ니다.... ** 외부인의 발걸음이 적은 한적한 시골 마을. 그 마을에서 제일 큰 느티나무 뒤편으로 지어져 있는 마을 유일의 도서관. 복아는 그 도서관의 사서가 되었다...
개봉 하기 전에 티저만 보고도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쭉 보러 가고 싶었는데, 밖에 나가기 귀찮아서 집에서 밍기적거리다보면 밤이 되고 말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일찍 일어난 김에 보러 다녀왔다. 밥 먹고 다시 잘 것처럼 침대에서 뒹굴거리던 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머리 감고 씻고 옷 갈아입고 나오니 엄마가 엄청 황당해 했지. 먼저 결론부터 보자면 재...
1. 지금으로부터 삼천년 전, 성우와 민현은 천계에서 살고 있었다. 천계에서는 동성애가 중벌로 금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단둘만의 비밀로 조심스러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다. 남들 눈에 뜨이지 않도록 밖에서는 서로 거의 아는 척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문의 친우들은 "왜 성우와 민현은 어색한가", "둘 다 그토록 성격도 좋고 쾌활한 호남들인데 왜 두 ...
그만둘까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었다. 첫 현장투표 결과를 보고 난 후 쭉 계속되는 생각이었다. 그만둘까. 건강상의 이유로, 불미스러운 일로 합숙소를 떠나는 연습생이 늘어났고 그 중에는 분명 정신력의 한계치에 부딪혀 짐을 싸는 케이스도 있었다. 그만둬버릴까. 세상이 끝난 듯한 표정으로 짐을 쌀 땐 같은 방을 쓴 다른 연습생들이 눈물짓곤 했지만 그것도 ...
* * * 애들이랑 오랜만에 닭갈비를 먹는데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 다니던 댄스 아카데미 선생님 중 한 분이 내게 던진 여상한 말 한 마디. 너 아이돌 할 생각은 없니? 괜찮을 것 같은데. 타인의 한없이 가벼운 긍정에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 같은 짓을 한 건 아니었지만 가장 결정적으로 내 등을 떠밀어준 사람은 그 선생님이 맞을 것이다. 선생님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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