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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주의 지민이 스물둘이 되던 해 정국은 스물이 되었다. 타고난 황제의 자질은 해가 갈수록 빛났고 모두가 태자의 눈부신 성장에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그 해, 황제는 정국은 황위를 이을 태자로 임명했다. 신하들은 태자가 된 정국의 혼사를 서둘러 추진했다. 스물의 나이도 늦은 나이였다. 명망 높은 가문의 여식들의 사주단자가 황궁으로 쏟아져 들어왔고 황자의...
평화로운 겨울이었다. 아르젠이 영토를 맡게 된 이후, 가진 두 번째로 긴 연휴였고, 로빈 마저 8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저택의 사용인들도 긴 휴가를 받았다. 겨울의 막바지에 황제가 크게 다치고, 황후는 죽고, 아르젠의 아이들이 다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정말 조용하고도 평화로웠던 겨울이 될 뻔 했다. 사건이 일어난 건, 1국의 축제날이었다. 해빙시기에 ...
안녕하세요 까달입니다 부산 - 망년회에 무료 배포할 굿즈 중 글엽서 내용입니다 1000자, 짧은 글입니다!! 수량이 남으면 아이소 때 추가 배포하겠습니다! “나와 결혼해 주겠나?” 성현제는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드라마였다면, 세상 누구보다 부러울 일 없는 약혼자였을 것이다. 송태원은 제 앞에 덩그러니 놓인 그의 손을 바라보았다. 실용성 없는 반지, ...
창섭은 눈을 떴다. 방금 꿨던 꿈에서 그새 또 바뀐 건지, 살짝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센터에서 일을 나갈 때나 입었던 정장을 입고있는 것으로 보아, 조금 더 과거로 돌아온 것 같았다. 그렇다함은 누군지 몰라도 자신들을 꿈 속에 가둔 센티넬은 꿈 속 상황을 감시하고 있음에 틀림 없는데. 일이 살짝 성가시게 되었다. 쯧 한 번 혀를 차고 무거운 몸을 일...
K는 정말 사람이 되고싶었을까? 의신의 ‘특별한 .. 사람?’ 이란 말에 반응한 이유는 누군가 자신을 ‘사람’으로 대해준다는 사실 보다도, 자신이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떠올라서가 아닐까? 너는 돌아갈 곳은 없어 라며 의신을 설득하지만, 케이는 자신의 손을본다. 그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 아닐까? 케이, 넌 돌아갈 수도, 돌아갈 곳도 없어. 생각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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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세상으로부터 사라졌던 아카이 슈이치이지만 단 두 번, 『제로의 집행인』 촬영장에 나타났던 적이 있었다. 그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셔츠와 긴 바지 차림으로 언제부터 거기에 서 있는지 모르게 팔짱을 끼고 기대어 서 있었다. 촬영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인듯 싶었으나 한 번 눈에 든 순간, 지워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장면과 장면 사이의, 막간을 이용...
흰 눈발이 거침없이 내렸다. 시린 겨울바람이 창문을 덜컹덜컹 두드렸다. 이불 속에 몸을 웅크리고 자고 있던 종대가 무거운 눈꺼풀을 들었다. 탁상시계는 오후 한 시를 가르켰다. 이렇게 오래 잔 적은 없었던 터라 눈이 저절로 번떡 뜨였다. 따끈한 이불 안에서 한참을 밍기적대다가 문득 느꼈다. 이상해. 뭐지? 무언가 중요한 걸 잃어버린 것 같기도 하고, 어디다...
by 그늘아래 늦은 밤에 정국의 부축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온 지민은 엄마의 잔소리에도 뭐라고 댓구를 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바로 침대로 들어가 누워버렸다. 윤정은 그렇게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상태로 뭐가 급한 일이 있어 정국이네 집을 찾아간건지 궁금했지만, 일단 지민이 상태가 더 걱정이었다. “고맙다. 정국아~ 지민이 아퍼서 데려다 주러 온 거구나....
오빠, 사랑해요. 미례가 달큰한 목소리로 속삭이던 순간이 엊그제 같았다. 윤기는 무력하게, 누구보다 무력하게 화양이의 손을 잡고 미례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남준이 중얼거렸다. 미례씨 몸이 많이 약해. 원인이기도 하고……. 남준의 말에 윤기는 화양이를 꼭 안으며 말했다. "알잖아. 나 미례 없으면 안돼." "……." "미례, 없으면……." 끔찍함에 차마...
안녕하세요? 당사자Z 입니다. 저한테 시기나 의미적으로 중요한 소설이었기에 후기를 잘 써보고 싶은데 어디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처음 이 글을 떠올린 건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 갔을 때였어요. 어느 코티지에 묵었고 소설 표지에 쓰인 사진도 그때 찍은 거예요. 그 코티지의 주인분께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분이 아침식사를 주시고는 식빵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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