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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귓가를 간질이는 속삭임에 순간 치를 떨며 상체를 뒤로 빼낸 우현은 잔뜩 흥미로운 얼굴로 저를 바라보고 있는 최가를 살짝 일그러진 눈으로 바라보았다. 어서, 빨리 가까이 와보라는 듯 다시 제 블루종을 잡아 끄는 손길에 도대체 왜 이러느냔 시선을 보내며 슬쩍 고개만 빼 귀를 내어준 우현의 얼굴이 이젠 완전히 파싹 구겨졌다. 그런 우현의 얼굴을 보며 점점...
"케일 님은 연애 안 하십니까?" 책에 고정되어있던 시선이 느릿하게 올라갔다. 숲에서 라크를 비롯한 아이들의 훈련을 도와주고 왔는지 흙이 묻은 검은 부츠가 눈에 들어왔다. 눈동자를 더 위로 올려보면 탄탄한 몸을 감싸는 검은 바지부터 검을 고정해둔 갈색 가죽 벨트가, 조금 달라붙는 검은색 상의가, 그 몸을 전부 감싸는 갈색의 긴 로브가 보였다. 햇빛을 받은 ...
이걸로 아싸 과탑 사쿠사한테 고백공격하는 인싸 과대 쿠로오 보고싶다. 항상 친절하고, 예의바르지만 성격 좋고 유쾌한 사람. 사람들이 쿠로오를 보며 하는 공통적인 말이었다. 복학생이긴 하지만 사람이 수평적이고 선배든, 동기든, 후배든 잘 어울렸다. 사쿠사 키요오미 단 한 명만 빼고. 지나치게 결벽적인 성격에 까칠하기는 또 얼마나 까칠한지. 잘생기면 뭐하나. ...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주세요
나는 히지카타를 좋아한다. 그렇지만 오직 나만 알고있는 사실이다.대원들도 당사자인 히지카타도 모른다. 알면 히지카타 반응은 극혐으로 쳐다볼게 분명하다. 어느날 대원들이 불러서 방으로 찿아갔다. "뭔일인데 귀찮게...." "사카타 부장님 저희 내기해요" "무슨내기??" "주량 내기요 " "주량...??" "네" "일 하다가 온거라 안되 근데 내기는 왜...?...
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한도윤은 흠칫, 몸을 떨며 일어났다. 언제 잠들었는지,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지금이 현실인지, 꿈인지 한참을 헷갈리다가 혜성이의 기일을 알리는 핸드폰 알림음에 현실임을 알았다. 어쩐지, 꿈에 네가 나오더라니. 한도윤은 꿈에 혜성이가 나오면 늘 이랬다. 꿈에서 깬 지금이 현실인지, 꿈인지를 인지하기가 힘들었다. 아직도 혜성이를 보내지 못한 것이다. 여...
「이건 서비스로 드리는 거예요.」 평소처럼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받아들고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웬일로 그가 쿠키 한 봉지를 건넸다. 예상치 못한 그의 어택에 순식간에 빨개진 얼굴을 감추려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감사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자리로 돌아와야만 했다. 그를 보러 여기에 온지 거의 1년 가까이가 되어 가는데 드디어 그도 나에게 관심이 생긴 걸까? 간절...
1.1패치 '다가오는 객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토리를 보시고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2,549자 - 리월의 따스한 햇빛과 바닷바람이 느껴진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인단과의 싸움, 선인과 인간들 사이에서의 마찰, 송신의례 등으로 고생했었지만 어느정도 해결되면서 리월항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그 당시 혼란스러워 했던 리월의 주민들도 지금...
방의 중간쯤 나있는 창문은 온갖 책들에 가려, 가느다란 빛이 그 틈으로 간신히 들어오고 있었다. 창 밖이 환해도 별 소용 없는 방. 멜빈은 삐걱거리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앉아 희미하게 들어오는 빛을 바라보고 있었다. 방 안에 꼼짝도 않고 박혀 있는 그를 위해 특별히 제 방을 내줬다고 리첼은 툭 던지며 말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한밤 중에 종종 리첼의 향을 맡...
이곳 황야에서는 몰락자 정찰병을 피하는 능력에 생존 여부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모든 것, 다른 모든 위험은 그다음에 생각할 일이다. 무방비, 배고픔, 굶주린 짐승, 미친 도적들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하지만 이 잔인한 해적인 몰락자들은 생존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그냥 재미 삼아 사냥과 살생을 일삼는다. 그들은 대학살을 벌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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