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Ⅷ 2년이 20년처럼 느껴졌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9년 동안 눈만 뜨면 직면하는 ‘죽음’과 치열하게 싸우며 이기며 자신을 무장했고, 2년 동안은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자신을 죽이고 타인을 연기하며 그렇게 살아왔다. 11년 통틀어 원류환 그 자신의 존재는 없었다. 비밀부대에 있을 동안은 어머니를 위해 필사적으로 타인을 죽였고, 남파 임무를 수행...
Ⅶ 들개로 태어났다. 세상에 일어난 일들을 하나 둘씩 기억하기 시작했을 무렵, 그의 곁에는 단 한 명만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라는 존재도 없었고, 조부모라는 존재도 없었다. 동생, 친척, 사촌이라는 존재도 없었다. 오로지 이 세상엔 그와 그의 어머니, 단 둘 뿐이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당연히 가는 소학교도 그에겐 없는 존재였다. 그렇다. 원...
Ⅵ 장대비가 무섭게 내리던 어느 여름밤이었다. 당시 갓 열두 살이 지난 해진은 그 밑엔 아홉 살, 여덟 살의 어린 두 아우들과 함께 한 움막집에서 토끼잠을 청하고 있었다. 형제들의 어머니는 자식들을 한사코 깊게 자도록 내버려 둔 적 없었다. 그녀 자신도 그랬다. 고향을 떠나 국경 인근 지역으로 오기까지 뭔가 쫓기는 듯,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밤을 ...
Ⅴ 「어이! 꼬마 동무! 이봐! 야!」 때는 바야흐로 5년 전, 그들이 말하는 ‘전쟁’이 일어나기 얼마 전의 일이었다. 구역 감시자는 5446부대 전원 사살하고 자결하라는 메시지를 받은 그날, 결국 오성조 조장이었던 원류환과 흑룡조 조장이었던 리해랑을 처리하지 못했던 그날, 그들의 감시자였던 리해랑이 결국 그 둘을 처리하지 못하고 원류환에게 어떡하면 좋으냐...
Ⅳ 리해진에게 언제나 따라다니는 별칭은 ‘약골’이었다. 처음 5446 부대에 들어왔을 때, 그들을 지도하는 교관들도, 주위에 도사리고 있는 경쟁 상대들도 그에게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이 쟁취할 승리의 ‘제물’로 바라보았다. 비록 악질 근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는 다른 예비 조원들에 비해 현저하게 약했다. 똑같은 영양 부실이고 하나같이 시궁창...
Ⅲ 눈이 부실 정도로 강렬한 새하얀 빛이 동공 속으로 스며드는 순간, 류환의 머릿속엔 천국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하지만 천국이라고 하기엔 뭔가가 이상하다. 당국의 명으로 남파 간첩 생활한 2년 동안 슈퍼 앞을 오고가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간간히 들은 적 있었다. 오색빛깔 찬란한 빛이 감도는 하늘과 감미로운 음악소리, 탐스러운 깃털들이 가...
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Ⅱ 인큐베이터i cu ator. 열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미숙아 또는 호흡 이상 증세를 보이는 신생아를 키우거나 치료하는 보온기기이다. 조그마한 기계에 달려있는 호흡 장치에 의지하며 건강하게 자랄 때까지만 온갖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처럼, 원류환과 리해진 이들도 비파곶에 위치한 5446 비밀부대라는 인큐베이터 속에서 자랐다. 다만 그 아이들과 달리 ...
Ⅰ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 아니 하루만 지나도 격변하는 세상 이야기는 이곳과는 별개일 줄 알았다.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던 그 곳. 이곳에 태어났고, 이곳에서 자라 학창시절은 물론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이곳에서 살았기에 결혼하기 전까지, 적어도 어느 정도 목돈을 모아 언덕 아래에 내려올 때까지는 이곳의 생활이 영...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주차장에 이미 자리하고 있는 성우의 차가 보였다. 괜히 서두른 게 아닌가 싶었던 민현은 자신보다 성우가 일찍 도착했다는 것을 확인하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민현의 얼굴을 알아본 직원은 예약된 룸으로 민현을 안내했다. 이제 막 주문을 마쳤는지 룸에서 직원이 나오고 있었다. "일찍 왔네. 나 미팅 끝나는 길이라 바로 온 건데, 먼저 오길 잘했...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숲 속에서 자연과 함께 한다는 숲 유치원이었다. 요즘 꽤나 트렌디한 곳이라서 미리 신청을 해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이곳의 주인은 중년 여성의 모습을 한 뱀파이어였다. 후천적 뱀파이어인 그녀는 아이를 너무나 좋아했고, 뱀 파이에 계에는 없는 어린아이를 그리워하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유치원을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 사업을 뱀파...
*직접적인 수위 묘사는 없으나 암시하는 내용과 가벼운 스킨쉽 묘사가 있습니다.* "깼어? 좀 더 잘래?" "으응, 아니. 바람 쐬고 싶어." "창문 열어줄게." "아니, 그것보다, 이리 와." 이불 속에 폭 파묻혀서는 눈도 제대로 못 뜨면서 팔만 쏙 빼고 옆자리를 톡톡 두드린다. 암만 귀엽대도 날 두고 말 없이 떠나 있던 게 내심 괘씸했던지라, 2주치를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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