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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송민호, 얼른 일어나서 아침 먹어라’ 아침마다 나를 깨우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서 행복하게 눈뜨는 매일 아침들이 ‘야 송민호 오늘도 지각이냐? 교수님한테 너 찍혔어’ 또 지각이냐면서 전화를 건 친구의 목소리가 너의 목소리와 겹쳐서 울면서 시작하는 아침이 되고 ‘야 또 점심 굶으려고? 건강에 안 좋다니까. 같이 먹자’ 점심을 굶으려는 나에게 매일 같이 다...
김독자 컴퍼니의 대표인 김독자와 부대표인 유중혁이 사귀는 사이라는 사실이 공단에 발표된 이후로, 이지혜는 김독자를 마주칠 때마다 눈에 띌 정도로 굳어버리곤 했다. 굳지 않더라도 바삐 움직이다가도 발걸음이 멈춘 채 미묘한 얼굴로 끙끙 앓는 소리만을 내다가 말을 돌리고 후다닥 도망치기 바빴다. 김독자는 그런 이지혜의 태도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치부했다. 같...
안녕하세요, 월간솜강 계정 주 입니다. 월간솜강 3월 호에 참여해주신 글 분야 13명의 작가님과 그림 분야 1명의 작가님, 감사합니다. 3월 호의 주제는 Wild and Young / 첫사랑, 끝사랑 / 기억 / 나, 귀여워? / 꽃 / 봄 / 캠퍼스 / 너와 함께하는 평범한 날 이었습니다. 제출해주신 순서로 작품이 업로드 되며, 월간솜강 3월 호의 순서는...
조용한 적막이 찾아왔다. 소리도 기척도 없이 다가온 불청객은 엠마와 레이를 휘감았다. 엠마는 일그러진 얼굴로 레이를 빤히 바라보았다. 레이는 소리 없이 담담히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기억될 네 얼굴이 그리 슬픈 표정이어서야, 마음 놓고 뒤돌지도 못하겠는데. 레이는 천천히 걸음을 내딛었다. 사박, 사박. 앞으로 내딛는 한 걸음마다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서있던...
유장은 창문 너머로 작별인사를 주고받는 사람들을 아무 생각 없이 보았다. 기차를 타러 오기 전에 유장도 작별인사를 했지만, 밖에 있는 사람들과는 조금 달랐다. 특히 서로 끌어안고 우는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더 그랬다. “여기 앉아도 돼?” 팔을 괴고 무료한 얼굴로 있던 유장이 고개를 느릿하게 돌렸다. 닫혀있던 문을 반쯤 열고 말을 건 이는 척 봐도 잘 사는 ...
경호시드니 오늘 짱 좋았다. 마이라가 요거트 먹을 때 자두맛이라고 찝어주면서 맛 한번 더 언급하면서 상대방 디테일까지 살려주고 마이라가 안보일 때 마다 살짝살짝 눈치보는 것도 좋았음. 1막2장 클리포드 등장하자마자 진짜 귀여웠음. 오른쪽에 앉았을 때는 몰랐는데 시드니한테 원고 전해주면서 계속 눈치보는거 진짜 귀여움.그리고 마이라랑 눈 주고받으면서 웃는것도 ...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4.5편을 보지 않아도 내용은 이어집니다! 입 안이 달짝지근해졌다. 단맛이 강한 사탕이 아님에도 역시나 무엇이든지 과하면 명품도 싸구려가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싼맛도 싫지 않았다. 때로는 좀 더 자극적이고 진득한 것에 빠지고 싶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히후미는 다시 사탕 하나를 집어들어 돗포의 입 안에 넣어주었다. 살짝 벌어진 입안에서 하얀사탕이 ...
습도가 높고 뜨거운 곳에서는 숨쉬기가 힘들다. 게다가 등 뒤에 단단한 몸을 포개고 있는 남자가 온몸을 으스러질 듯이 부여안고 있다면 더더욱. 정신이 아득하고 하얗게 날아갔다가 노이즈 낀 화면처럼 서서히 돌아올 무렵, 츠키시마는 머리카락 사이로 울리는 리에프의 그르렁거림의 끝자락을 들었다. 삼키지도 뱉지도 못해 목 가장 안쪽을 긁고 마는 소리다. 산소가 모자...
드라마 촬영이 시작 된지 이주차로 접어든 날이었다. 내가 일하는 이 현장은 매번 낯선 사람들과 낯선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나 같은 사람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 또한 내가 좋아하는 일이었고 나름의 사명감도 있었고 되도록이면 잘 해 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어쩐지 이번 작업은 생각보다 대사가 입에 붙지를 않아 현장에서 ...
※화이트데이지만 초콜릿을 좋아하니 마음대로 바꿔쓰는 글 5열 8행. 작은 초콜릿들이 여러 개 들어가 있는 초콜릿 판. 엄지손톱을 넘을까 말까 한 크기의 초콜릿은 조개 모양과 하트모양, 도형 몇 가지를 이것저것 섞은 모양으로 꾸며져 있다. 들고 온 건 프리실라다. 자랑도 아니고, 선물도 아니다. 은발의 배우는 사람이 한가해질 시간을 귀신같이 잡아내서 노크 없...
7. 신호옥적루(申狐玉滴屢) 2187년. 2월 겨울. 71대 청룡 사망 11개월 후. 현재. 금요일. <사방신 현무에게 따라오는 연이은 죽음...저주받은 현무 가문?> <죽음의 저주를 받은 현무...목산 미스터리, 현무제 식물 폭주, 현무가의 교통사고까지.> 나는 얼토당토 없는 뉴스 기사의 제목을 보고는 울분을 터뜨렸다. 저주받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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