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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야! 넌 첫날부터 지각이냐? 아직 지각은 아니거든? 민호는 분명 개강 첫날이기도 하며, 복학 첫 학기라는 이유로 평소보다 30분 일찍 나와 학교근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 해가기로 했다. 주문을 하고 카운터 근처 의자에 앉아 있다 고개를 들던 찰나에 저 멀리 창가에 하얀 듯 노란 듯 탈색을 한 아이가 있었다. 노트북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불퉁하게 삐...
때가 이른 봄바람이 교정을 휘돌았다. 봄바람을 타고 넘실 흘러온 따뜻한 기운은 겨우내 잠들어 있던 꽃눈을 북돋았고 여기 W고 졸업식에 드물게도 눈 대신 꽃눈이 하늘하늘 흩날렸다. 벚꽃 잎이 이제는 다 자란 청년의 어깨 위로 천천히 내려앉았다. 벌써 졸업이구나, 왠지 모를 감상에 눈가가 시큰해져 승윤은 눈을 꾹 감았다 천천히 뜬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점심...
몇 차례 익숙한 통화음이 들려왔다. 꽤나 오래토록 들렸다. 전과 같았다. 다를 건 없었다. 승윤은 민호가 전화를 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늘 그랬듯이. 그런데 이번에는 예외였나 보다. 수화기 저 너머에선 그리도 듣고 싶었던 민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귈 때는 한 번도 받은 적 없었으면서. 민호에게 조금은 서운했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
형은 옆에서 졸고 있었다. 그림 같았다. 형은 교수님을 피해 고개를 돌려서 수업을 듣는 척 하는 모습조차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멋있었다. 그 모습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던 나는 이내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형을 깨울까, 말까 잠깐 고민했다. 숙취 때문에 형은 속이 좋지 않다고 했었다. 그렇지만 이 부분 꽤 중요한 거 같은데. 아니면 내가 열심히 듣고 필기...
봄 봄 *김유정 작가의 단편 <봄봄>의 각색을 통한 뒷이야기 창작물입니다. "장인님! 인제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아내가 될 승윤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 푼...
*본 글의 시점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며, 강승윤보다는 송민호를 위주로 쓰여져있습니다.* 花爛春盛 (화란춘성, 꽃이 만발한 한창때의 봄) 노란 개나리들이 하나둘 고개를 내미는 시기이자, 벚꽃이 세상에 고개를 내밀 준비를 하는 시기, 병아리 같은 신입생들이 들어오는 새 학기 즈음이었다. 막 제대하고 이번 신입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된 복학생, 송민호의 봄이 ...
※공포요소, 불쾌 주의※
난 아직도 기억하는데, 넌 오늘은 비가 오네. 하루 종일 어두웠던 하늘이 울음이라도 내듯 뚝뚝 떨어져 검게 물드는 바닥을 보았어. 이렇게 떨어지는 비를 바라보면 아스라이 너가 생각나. 봄의 풋내음이 오기도 전 약간은 찬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그때. 사실 생각해보면 웃음도 나오더라. 그때 참 좋았었는데-, 뭣 모르던 그때. 누구보다도 순수했던 그때. 어색하게...
그런 데이 PM 12:53 음……. 승윤이 손목을 걷어 시간을 확인했다. 삼 분쯤이야 충분히 기다릴 수 있었다. 노래 한 곡 듣고 나면 대략 삼사 분 정도 지나있으니까. 오히려 너무 일찍 도착 했나 의문이 들었다. 웃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건 아닐 텐데. 엠피쓰리 시대는 지난 지 한참 오래다. 교복 입고 등교할 때 늘 지니고 다니던 게 엠피쓰리였는데,...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둘러보지만, 아직까지 오지 않은 그 녀석에게 더 눈에 띄지 않을만한 쭈그러질 자리를 찾아야했다. 저 멀리 발소리가 설마, 설마 아니겠지. 싶어 끝끝내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아니 그러려고 했다. 쟤가 내 이름만 부르지 않았어도. "승윤, 같이 나가지. 내가 국도 끓여놨는데." "하하. 왔어? 국은 무슨 국이야...
어릴 땐 끝이라는 단어가 무섭기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어. 너가 나의 끝사랑이라고. 마지막 사랑이라고, 마지막 사람이라고. 언제클래 @somsomriver - " 아 빨리와아 송민호 " " 나 지금 뛰는거 안보여? " " 뛰는거 치고 너무 느린거 아니냐.." " 비행기에서 먹겠다고 싸온게 한 짐인데 안무겁겠어 승윤? " " 헤헤 미안해 대신 너...
1.너는 내 일상이었다. 눈을 뜨고 잠들 때까지, 너는 내 하루를 함께했으니까. 유독 아침잠이 많은 너는 모닝콜을 해주지 않으면 지각을 밥먹듯 해서, 열일곱 학창시절부터 이 나이 먹도록 눈 뜨자마자 단축번호 1번을 누르는 게 습관이 되었다. 심지어는 일어났대놓고 화장실에서 잠드는 일이 빈번해서 아침에도 서너 번은 전화기를 들어야했다. 습관이라는 게 어찌나 ...
시작은 사소하다. 언제나 늘 그랬다. 자는 시간마저 부족해 밤을 새워가며 일해야 하는 직업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다. 그래서 자주 싸울 수밖에 없다. 연애라는 것이 사치가 될 만큼 바쁜 직업이었지만, 그런데도 민호와 승윤은 연애를 택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이끌림이었고, 두 번째는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운명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놓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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