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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중인 쿠로사와 X 아내 측 법률사무보조원 아다치법조계 알못,,, 변호사님이 절대 말 섞지 말랬는데. 휴게실 앞 복도에 떨어뜨린 서류철을 주워주는 손을 보면서 아다치는 그렇게 생각했다. 본래 무딘 성정은 못 되는지라, 3년차가 다 되어 가는데도 법원 화장실에서 종종 몰래 눈가를 훔치곤 하는 법률보조원에게 쿠사나기 씨는 저쪽은 적이다, 적. 알겠지. ...
A. " 다 가지고 갈 수 있겠니?" " 네, 걱정 마세요." 매뉴얼이 비커와 마법약 재료를 품에 한가득 안고 다이애건 약방에서 나왔다. 다양한 레시피와 재료를 통해 약을 만들어내는 게 재미있어 마법약 수업은 매뉴얼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이었다. 과학과 마법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어떤 양을 넣고, 시간은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해 약은 다른 반응을 나타내었다...
*픽션은 픽션으로만 즐겨주세요. W 淸 “미안해 성재야. 정말 미안.” 나의 두 손을 꼭 잡아준 형은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알지만 모르는 척… 최대한 형이 나에게 덜 미안하도록 활짝 웃어 보이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괜찮아. 그게 왜 미안해. 나봐 봐, 나 웃고 있잖아. 형이 행복하면‥ 그거면 돼.” ...
#황호의신 네 차에 독을 탔어. 뜻밖의 고백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예상한 일이기도 했다. 나는 너를 죽여야 했으며 너는 나를 죽여야 했다. 우리는 서로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단어 하나로는 책임져야 할 모든 것들을 외면하지 못했다. 울컥, 비린 맛이 올라오는 듯하더니 결국 피를 내뱉었다. 널 만나는 자리여서 예쁘게 차려입고 왔는데, 옷이 엉망이 되어버...
지원이 회식이 있는 날, 둘이 살기엔 꽤나 큰 집에 돌아온 한양은 멍하니 텅 빈 집을 바라보다 피식-.하고 미소지으며 신발을 벗는다. 지원과 함께 살기 전에는 집에 돌아왔을 때 쓸쓸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고,아마 지원과의 달달한 연애에 빠져있어서겠지, 지원과 함께 살기 시작할 땐 언제나 지원이 있었기에 이 집이 크다고 느껴본 적도 없었다. 옷방으로 들어...
나는 꿈을 자주 꿨다. 발목께에 닿는 잠에서 찰박거리다보면 놀랍지 않게도 꿈에 잠겼다. 내 꿈은 색과 무거운 향이 난잡한 그림이었다. 한동안 그 사이를 거닐다 눈을 뜨면 발밑에 채이던 것이 무슨 향이었는지 무슨 색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렇게 매일을 살았다. 꿈의 끝자락에 닿을듯 말듯하게 약올리는 얼굴이 있었다. 색과 향에 흐릿한 형상이었다. 무어라 말...
※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1. 뱀 x 토끼 x 호랑이 /백민&됴민/ 아. 토끼는 좀…. 백현이가 막 인사를 나누며 친해지기 시작한 친구인 민석이의 본연을 듣고 한 생각이었다. 백현의 본연은 코브라였다. 그것도 하얀 코브라. 그 유명한 블랙맘바보다 독이 더 많다는. 사람들은 블랙맘바가 워낙 유명해져서 블랙맘바가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블랙맘바의 독은 ...
"나 진짜 괜찮아." 이번이 네 번째였다, 잠뜰의 괜찮다는 말을 들은 것은. 어쩌면 그는 정말로 괜찮을 지도 몰랐다. 놀이공원, 식당, 동물원... 온갖 곳에 저에 의해 끌려다닐 때 세 번이나 괜찮다고 하지 않았는가, 범퍼카로 저를 신나게 들이받았지 않았는가, 식당에서 농담도 주고받지 않았는가, 동물원에서 판다를 보며 눈을 빛냈지 않았는가. 그러나 수현은 ...
쉿 가만히 있어. 저음이 귓가에 낮게 울렸다. 낮고 묵직한데 울림이 있어서 꼭 짐승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 같기도 했다. 불안정한 호흡과 두근거리는 심장을 매서운 기가 꾹 눌러온다. 그러면 어떤 위협감에 몸이 한결 진정되고는 했다. 아니, 진정 된 건지 맹수의 앞에서 얼어버린 건지. 몸을 움츠리고 있던 정국이 숨을 고르다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면 어둠속에서 ...
긴 시간을 함께했던 우리의 마지막은 덤덤하고도 따뜻한 포옹으로 끝을 내었다 후회 없는 시간을 보냈기에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되었기에 그동안 고마웠다고 말하듯 끝을 내었다
국숫집 지하에 위치한 카운터들의 훈련장, 그 한가운데에 선 소문이 지긋이 눈을 감은 채 땅을 끌어오는 감각에 집중하고 있다. 소문의 발아래에선 은은한 빛이 감돌다가 사라지길 반복하는 중이다. 소문을 감싸고 선 카운터들은 마치 자신들이 땅을 불러오는 듯 한껏 찌푸린 얼굴로 소문의 발 끝만 응시하고 있다. "으아앗, 안 되겠어요. 후... 이 이상은 안되나 봐...
문득 귓가에 스미는 소음에 카나타는 눈을 떴다.아스라한 자동차의 구동음이 새벽의 정적을 가르며 창밖을 지나가고 있었다. 소리는 어슴푸레하게 침실로 비쳐드는 새벽빛을 닮아 희미한 흔적을 길게 남기며 머나먼 곳으로 사라진다. 그가 사랑하는 물 속과 같은 정적이 다시금 밀려들고, 세상은 금세 다시 고요에 잠겨들었다.그의 잠을 깨운 소리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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