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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시한 폭탄을 선물 받은 로봇 반. 박사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폭발하고 만다.
별안간 바깥이 발소리로 시끌벅적해졌다. 모르고 저렇게 걸을 수가 있나. 아니면 제가 왔음을 문 밖에서부터 알리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명호가 서류를 정리하며 연신 문 쪽을 힐끔거렸다. 이내 문이 열리고 예상했던 얼굴이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조교님!" "...오늘 열역학 수업 있잖아." 본능적으로 시간을 흘낏 본 명호는 성큼성큼 제 공간을 침입하는 이에게 ...
문준휘는 유독 이런 것에 느렸다. 자신을 둘러싼 외적 요소의 변화, 이를테면 계절이 바뀌는 것이라던가. 원체 무던한 성정인지라 더욱 그랬다. 이는 겨우 집 앞에 나가는 일에 날씨를 찾아볼 리 없었다는 말과 같다. _ 이런저런 핑계로 계속 집에만 있었더니 좀은 쑤시고, 그렇다고 금 같은 휴일에 사람 만나는 약속을 잡기에는 영 내키지 않았다. 그러면 역시 집 ...
부사장 자리를 비운지 벌써 2시간...준휘는 간헐적으로 명호의 데스크를 확인했다. 거기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2시간 전에 회사 내선전화가 아니라 명호의 개인 전화로 연락이 왔다. 명호의 아버지에게서 온 전화로, 지금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느냐는 요청이었다. 분명 오늘 명호의 스케줄에 이사회는 없었는데 걸려온 전화에 의아해하자 명호는 전화를 끊고 ...
(쿱스 시점) 그렇게 정한이와 잊지 못할 첫 데이트를 마친 다음날, 즉 오늘부터 우리는 곧 있을 일본 정규 컴백을 위해 연습실에 모였다.오전부터 모여서 연습하고 또 연습했고, 잠깐 쉬자고 말하는 안무가형의 말에 의해 누구 하나 빠짐없이 우린 연습실 바닥과 등을 밀착시켰다. 그렇게 연습실 구석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고 있던 그때 원우가 내게 다가와 물...
준휘 ,, 거진 인간형으로 있는 걸 선호해서 수인, 동물형은 잘 보여주지도 않으려 할 뿐더러 보여주더라도 구태여 고양이처럼 굴지는 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명호 좋다고 인간형으로 고로록 골골,, 모터소리 나는 거 보고 빵 터진 명호 보고 싶은 언젠가 또 쓰겠지 나의 조각모음집아....
준휘는 클래식한 양복을 꺼내 입고 서산그룹으로 향했다. 평생에 발 들일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곳에 제 발로 걸어들어가고 있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준휘의 이름으로 발송된 사원증을 메고 여타 직장인들처럼 회사로 향했다. 1층에서 사원증을 찍고 건물 내부로 향해 비서실 위치를 확인했다. 아버지 쪽 설명에 의하면 지금은 인사이동 및 채용 시즌이라 새로운 사원이 들...
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냥, 네가 아무것도 몰랐으면 한다. 내가 이렇게 무너져 버린 것도, 내가 매일 너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내가 이제 더 이상 네가 아는, 그 겨울날의 내가 아니라는 것도, 그리고 내가 이젠 더 이상 너와 함께할 수 없다는 것도, 너는 몰랐으면 한다. 나는 또한, 네가 평생 행복했으면 한다. 나 따위는 잊어버리고, 너를 얽어매던 나란 족쇄는...
그쪽은 누군데 그렇게 남의 테이블에 막 앉나? 아, 물어볼 게 있다고… 혁명 단원? 아니 뭐, 모르는 건 아닌데 그 얘기는 조금 곤란하지. 그쪽이 누군 줄 알고 그런 얘기를 함부로 막… 해주나? 당신 되게 수상해 보이는 건 알아? 망토로 얼굴도 꽁꽁 싸매고. 아니 이 사람이 돈으로 다 해결되는 줄 아나…. 아니 근데 뭐… 이정도 양이면 보통 해결되긴 해요....
1. 네트워크 수산 바이브로... 명호가 어두운 과거,불우했던 어린 시절 따윈 없이 그냥 사이코인게 보고싶은,,, 모든게 재미있다/없다로 정해지는 놈… 홍사장도 능력 좋고 처리 깔끔해서 쓰긴 하지만 어딘가 묘하게 찝찝한 놈일듯. 가끔 묘한 기분에 돌아보면 홍사장 빤히 보다가 소름끼치게 입꼬리만 올려 웃고 흐핳핳 웃더니 아직은 재미있는데, 이제 점점 재미 없...
* 화이트데이 기념...하려다 너무 늦어버린 야매 오컬트물 * 들려선 안 될 것이 들리는 명호와 아기박수 찬이 준휘는 오전 수업 내내 앞자리 애가 끙끙 앓는 것이 신경이 쓰였다. 종일 엎드려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 써줬다. 원래 이 정도로 각박한 교실은 아니었는데, 수능 몇 달 안 남았다고 이러는 건가 설마. 조금 당황스러워서 한숨이 나...
* 일부 내용을 수정, 추가하여 발행합니다. * 살인, 폭력, 유혈 소재에 주의 바랍니다. * BGM과 함께 읽으시길 권장합니다. * 소장용 & 하단 후기 유료발행 #. Noose : 올가미 헉, 헉. 아이가 맨발로 어두운 복도를 달리고 있었다. 천장에 붙은 조명들은 불규칙하게 깜빡이며 한계까지 치달은 신경을 더욱 곤두서게 했다. 낡은 콘크리트 천장...
[팔색조 서산그룹, 메신저 사업에 뛰어들다] 학교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졸린 눈을 겨우 뜨고 뉴스 포털에 들어간 문준휘가 처음 마주한 기사였다. 자꾸 감기는 눈을 부릅 뜨고 기사를 읽으려고 했으나 덜컹거리는 차체 탓에 그냥 화면을 꺼버렸다. 어지러운 집안 사정은 별로 알고 싶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집안 사정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본래 그룹을 이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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