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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에 네가 나왔다. 너는 정우, 하고 나를 불렀다. 다정스러운 음성이 자꾸만 내 귓가를 간지럽혀서, 나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내 이마를 시작으로 천천히 입을 맞추며 부드러운 방식으로 안부를 전하는 너의 행동들 때문에 모든 것이 무너진다. 느릿하고, 섬세하고, 날카롭게.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나는 문득 하고 만거야. 왜 너는 그렇게...
* 난 너에게 힘들다고 말하고 싶었어.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고. 더 이상은 못 견디겠다고. 아직까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열아홉이나 먹어서, 이렇게 바보같이 힘들어하기만 하는 내가 불행해서 미치겠다고. "왜 그래…." "내가 뭘 잘못했냐, 대체…." 돈도 없고, 깡도 없고, 꿈도 없고, 희망도 없어서. 나는 너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
w. 김목수 달그락. 곱게 식탁보가 펼쳐진 테이블위로 라따뚜이 한 접시가 놓였다. 맛있게드세요. 이 식당의 명물아닌 명물, 어딘가의 모델인가 착각할 정도의 외모를 가진 메인셰프 루카스가 음식은 뒷전이고 본인 얼굴 구경하기바쁜 손님 둘에게 씨익 웃어보인다. 메인셰프가 직접 나와 서비스 할 정도로 이 식당의 규모는 그리 크지않았다. 그도 그럴게, 셰프는 루카스...
* 시험기간이 다가오면서, 아이들은 제각각의 일상에 맞춰 살아가느라 대체로 분주해졌다. 정수현과 하윤서는 교내에서 최상위권을 달리는 탓에 여러 선생들에게 이래저래 불려다녔고, 윤택민이나 한성진 역시 평소처럼 운동장에 나가 흙먼지를 나부끼며 달리지 않았다. 그러나 김정우는 그 '대부분의 아이들' 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속할 수 없었다....
w. 김목수 으아앙, 싫어. 나 이고 입을라구우, 어제부터 얘기했는데에! 정아가 또 뿔이났다. 넥타이를 조여매던 욱희가 그 자세 그대로 삐걱이며 정아의 우는소리가 나는쪽으로 돌아봤다. Daddy가 미안해. 얼른 찾아볼게 정아야. 응? 잠깐만.. 정우는 정신없이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니며 하나뿐인 딸 정아의 소중한 원피스를 찾아헤맸다. 정아 오느르은, 태혀니...
#0 그건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미성숙한 것이었지. 맞아, 나는 너를 좋아했어. 그렇지만 그 감정이 확실히 애매모호하지 않은 어떠한 것인지 나는 잘 알 수 없어서, 그냥, 그렇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말았던 거야. 나도 알아. 그건 사랑이 아니야. 단순한 호기심이었어. 궁금증이었고, 가면을 쓴 애정이었지. 정, 이라는 것 자체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을지...
샤이앤 님, 사주보는 라뽀 님
* 수행평가를 무사히 - 라기에는 어째 조금 오묘하게 - 끝마치고, 저를 집에 데려다준다며 박박 우기는 욱희 때문에 정우는 별 수 없이 욱희와 함께 집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정반대편에 살면서 자전거를 질질 끌고 제 뒤를 종종걸음으로 따라오는 황욱희가 오늘따라 더 신경 쓰였다. 둘은 걷는 내내 별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런 애매한 적막과 숨결로만 가득찬 고...
* 웬 자전거야. 정우가 돌아보지도 않고 괜히 자전거를 만지작거렸다. 색을 덧칠한지 얼마 안 된 것인지 까만색 자전거에서 윤기가 흘렀다. 욱희는 자전거만 뚫어져라 바라보며 이곳저곳을 살피는 정우를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곧 실풋 웃음을 터트렸다. "왜 웃어?" "귀엽잖아." "뭐가. 자전거가?" "아닌 거 알면서 그럴 거야?" 미친새끼. 정우는 갑자기 턱 막...
루카스는 새로 취직한 알바생이다. 사장님의 말을 빌리자면, 중국어 담당이자 명동 에뛰드하우스 2호점의 얼굴마담. 루카스는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서, 중국어 담당이라는 말 다음에 따라온 다른 말은 사실 알아듣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허허 웃었다. 나쁜 말은 아니겠지 하면서. 일은 쉬웠다. 화장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지만 물건 위치를 외워서 물어오는 말에 답만 하...
* "…그게 무슨 소리야." "만나자, 나랑." 마른 침이 꼴깍 목구멍 뒤로 넘어간다. 정우는 최대한 꼿꼿하게 몸을 세우고 욱희와 시선을 맞추려다가, 곧 포기해버렸다. 저를 가만히 바라보는 욱희의 두 눈 속 가득 제가 담겨 있었다. 몸이 이상했다. 찜질방에 온 것도 아닌데 두 귀가 화끈거렸다. 마치 여름 햇살 아래서 끝없이 열을 받은 것처럼, 김정우는 그렇...
정우X루카스 그 아이는 자신의 이름이 싫다고 했다. 촌스럽잖아, 그래서 나는 나를 욱이라고 불러 주면 좋겠어. 그 아이는 말하곤 했다. 자신의 본명을 말하는 아이들에게 욱이라고 부르라고, 어느 날 문득 그 아이에게 개명 할 생각은 없냐고 물어봤다.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라서 바꾸지는 않을 꺼라고, 위로 형이 3명 있어서 막내인 욱이를 임신 했을 때 딸이면...
* 도무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 즈음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진짜로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처음과는 달라진 게 너무 많았다. 분명 저는 안 좋아한다는 전제에서 시작된 일들이었는데, 정우는 이제 자신이 욱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확실히 단정 지을 수 없었다. 문제라면 그게 문제였다. 황욱희는 지나치게 잘났고, 저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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