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가바나 님, 직업인 A 님
“어라, 코우노토리 선생님.” “아, 잘 지냈어요? 일주일이나 자리를 비워서 미안했어요.” 일주일만에 돌아온 코우노토리가 굳이 집이 아니라 병원으로 발걸음을 돌린 것은 일주일 동안 병원에 무슨 일이 생겼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시노미야를 걱정했기 때문도 있었다. 물론 저를 보고 싶어했다느니 하지는 않겠지만, 보고 싶어하지도 않았을테고. 그렇지만 시노미야...
거짓말이라면 좋겠지만 그럴 리는 없다. 제 눈 앞에 보이는 광경을 부정하고 싶지만 애초에 제게는 그런 걸 부정하는 능력 따위가 있지도 않았고, 부정한다고 해서 꿈이라던지 거짓말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애초에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저럴 수도 있는 거라고, 나를 좋아한다느니, 그게 전부 내 망상에 불과했던 것들이라고 떨쳐본다. 떨쳐질 리 없지만. “시노미야가...
“시노미야?” 초인종을 요란하게 누르는 소리에 현관문을 열자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해 비틀거리며 무어라 중얼거리는 남자가 서 있었다. 확실히 의심 없이 연 제 잘못도 있지만 누가 남의 집 앞에서 이러는가, 얼굴을 보고 나서야 코우노토리는 그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해 비틀거리는 남자가 제 친구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술 먹은 거야? “시노미...
말수가 적었고, 다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시노미야는 지금의 시노미야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난 시노미야는 지금보다 훨씬 따스했고, 다정했는데 그 때의 나는 그에게 오히려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는 않은 것 같았다. 오히려 조금 잔인하겠지만, 시노미야에게 가장 아팠던 그 해에 처음으로 친구 이상의 감정을 눈치챘다. 그 해의 ...
여름이었다. 더웠고, 에어컨 아래 있어도 무더운 그 여름이었다. 간만의 휴일에도 별로 어디 나갈 생각이 없는 시노미야가 냉동실에 넣어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꺼내왔다. 먹을래? 아니, 난 괜찮아. “에어컨 밑에서 아이스크림이라니, 감기 걸리면 어떡하려고.” “이 정도에 감기가 걸린다면 아마 나는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야 맞을 거야, 사쿠라.” 그건 그런...
오얼모얼 님, 독사 님
이 정도면 많이도 참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더 참을 수 있을지도. 이 정도면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조금 더 할 수 있을지도. 오늘도 시노미야 하루키를 이길 수 없고, 그의 눈치를 뛰어넘을 수 없는 코우노토리 사쿠라의 홀로된 싸움이 시작되고 있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지쳤다, 지만 아직도 버틸 힘이 남아있는 것은 순전히 그를 사랑하기 때문만은 아...
꿈이라는 게 제 일상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면, 그 꿈으로 일상이 영향을 받는다면 어떨까. 잠깐 잠든 그 순간 보인 꿈이 이토록 오늘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코우노토리 사쿠라는 생전 처음 알았다. 꿈이라는 건 느끼는 바에 따라 달라서, 불안한 꿈이라도 꿈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넘긴다면 분명 넘길 수 있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별 일이...
제발, 아니라고 해줘. 건반 위를 떠도는 손은 갈 곳을 잃었다. 연주가 멈춘 것은 그에게 긴급 콜이 뜬 것도 아니었고, 그에게 급한 일이 생겼기 때문도 아니었다. 단순히 그냥 연주가 멈췄고, 허공을 떠도는 손은 어디로 향할지 몰랐고, 앉아있던 이는 흔들렸다. 꿈이라고 하고 싶었다.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켄도 처음 보는 광경에 당황하고 말았다. 얼마...
* 타코님의 썰을 차용했습니다. 좋은 썰 풀어주신 타코님께 감사합니다! “아니 갑자기 그렇게 말을 하셔도……!” 얼마 있지도 않은 짐과 함께 쫓겨난 시노미야가 한숨을 삼켰다. 다음 주에 집을 팔게 됐으면 미리 알려줬어야지, 왜 갑자기 갈 데도 없는 사람을 나가라고 하는 거야? 무어라 더 따지고 싶었지만 날도 추웠고, 굳이 없는 힘을 더 빼고 싶지도 않았다....
“사쿠라?” 세상이 핑 돌아, 시노미야. 이러다가는 정말 무슨 일 생길 것 같아……. “사쿠라, 사쿠라!”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와, 누군가 쓰러지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의사 가운이 부딪히는 소리가, 놓친 컵이 바닥으로 떨어져 깨어지는 소리가 난다.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쓰러져버린 코우노토리 사쿠라를 부르는 시노미야 하루키의 목소리가 떨렸다. 코우노토리를 ...
“시노미야?” 복도 끝의 대기 의자에 기대어 앉아있는 시노미야의 뒷통수를 코우노토리가 알아보았다. 뭐 하고 있는걸까, 생각을 다 마치기도 전에 옆으로 기울어진 시노미야의 머리에 코우노토리는. “으아, 위험했어.” 금세 뛰어가 넘어가는 시노미야의 머리를 손으로 바쳤다. 그대로 의자를 넘어 옆에 앉은 코우노토리가 시노미야의 머리를 제 어깨에 기대게 한다. 조금...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