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죽음을 피하며 살아온 지 27년, 도끼 든 저승사자와 만났다.
톡. 톡. 톡. 톡. 책상을 두드리는 손가락 끝은 초조한 현식의 마음을 그대로 내비쳤다. 병원에서 사라진 꼬맹이를 찾아 집으로 찾아갔을 때 반쯤 열린 대문을 열고 들어선 마당에는 책이며 서랍장이 나뒹굴고 있었다. 마당 한쪽에 주저앉아 병째 술을 들이마시던 늙은 사내는 다가서는 현식에게 대뜸 돈 빌린 거 없다며 술병을 휘둘렀다. “정일훈 학생 집 아닌가요? ...
일훈은 희미하게 보이는 빛을 찾아 몇 번 더 느릿하게 눈을 깜빡여봤지만 속눈썹만 사각거릴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소리를 내려고 입을 벌려봐도 입이 벌어지지 않았다. 움직이지 않는 손발을 버둥거리고 나서야 붙잡혀 온 기억이 떠올라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일훈이 입 막힌 소리를 내며 몸부림 치자 옆에 있던 남자가 일훈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조용히 좀 해...
민혁은 코트 주머니에서 진동하는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제 연인 은광이었다. “은광아. 왜?” -이 팀장님, 아직 대기 중이신가요? “푸흡. 네, 아직 대기 중이지요.” -위치 보내주세요. 대표님 지금 출발하십니다. “지금? 주소 문자로 보내줄게. 조심히 와, 사랑해.” -크흠, 흠, 네. 공적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전화에 민혁은 일부러 장난치듯 말하자 ...
훙넹넹 님, 무슈슈 님
영감에게 한국 들어오는 소식을 전하지 않았는데 호출을 해왔다는 것은 잘나신 형님들의 짓이 틀림없었다. 멋들어지게 지은 한옥 요정에 들어서니 추악하게 늙은 영감과 그 옆에 탐욕스러운 첫째, 교활한 셋째가 앉아있었다. 세월을 피해갈 수 없었는지 꽤나 나이 든 모습이었고 그래서 단단하고 사내다워진 파릇한 현식을 경계했다. 영감은 시답잖은 안부를 물으며 가족 같은...
한국의 1월은 영국의 쌀쌀한 날씨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춥다고 들었지만, 북적이는 공항 안에서는 계절을 실감할 수 없었다. 게이트를 나서자 코가 시린 바람과 익숙한 얼굴이 눈인사를 건넸다. 십 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어떠십니까? 그렇게 바라던 한국 땅을 밟은 소감은?” “많이 변했네. 크고 화려해.” “그럼요. 많이 변했죠. 그동안 별일 없었죠?” “...
갈라지는 듯한 기침 소리가 대기실에 가득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일훈에게 지난 촬영장의 서늘한 온도와 찌는듯한 바깥의 온도 차는 감기 걸리기에 충분했다. “일훈아 괜찮아? 여기 따뜻한 물 좀 마셔봐” 은광이 걱정스러운지 등을 쓸어주며 따뜻한 물을 건넸다. “힝, 나 아퍼 형.” “으이구, 아직 살만 하구만! 따뜻하게 하고 있어.” 걱정 끼칠까 은광에게 괜히...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