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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넹넹 님, 무슈슈 님
튤립과 부재중 전화 그리고 연애 두번째: 그들에 대하여 3. 걔는 어떠냐면 “저기요?” 점토가 덕지덕지 붙은 손가락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원우가 짐짓 놀라며 뒤를 돌았다. 네? 대답하는 목소리가 평소보다 높았으나 남자가 듣기에는 그저 수업 때와 같은 담담한 음성이었을 뿐이었다. 사회학과랬나, 끈적거리는 손을 아래로 내리며 세 시간 전에 들었던 남자의 이름을...
튤립과 부재중 전화 그리고 연애 첫번째: 그와 그의 사정 1. 연애는 부재중 “여기 보고, 아니. 막 그렇게 보진 말고, 어, 그대로 있어.” 너무 좋은데 쪼금만 자연스럽게 해 볼까? 아, 웃지 말고. 아니다, 웃어! 웃어. 야, 자알생겼네. 부러 한 음절을 힘주어 발음한 현진이 마지막 셔터를 누르며 카메라를 내렸다. 이번 호는 대박이다. 찍힌 사진들을 확...
그야말로 발이 닿는 대로 걸었다. 귀에 박히는 멜로디가 몇 번 바뀔 때까지 걷다 보니 어느새 낯선 골목에 다다라 있었다. 애초에 목적지는 없었으니 길을 잃었다고 할 수는 없다. 한솔은 귀에서 이어폰을 빼냈다. 요란하게 쿵쿵거리던 비트가 금세 사그라들었다. 순식간에 적막감이 찾아왔다. 한솔은 잠시 멈춰섰다, 또 다시 걸었다.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최한솔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철은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 자소서를 붙들다 결국 창을 닫고 앞에 앉은 한솔을 흘금 바라봄. 간밤 그렇게 철의 애간장을 녹였던 동그랗고 까아만 머리통은 집중한 듯 미동조차 없었음. 반질반질 빛을 받을 때마다 갈색으로 빛나는 게 잘 다듬은 밤톨 같다. 평소엔 가만히 있질 못하고 내내 몸을 흔들거리면서 손톱을 뜯거나 노랠...
고백할 거예요? 뭐? 잘못 들었나, 원우의 입에서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손이 미끌린 철의 눈앞에 낮은 효과음과 함께 큰 글자가 떠오름. 아, 졌네. 멍하니 모니터만 보고만 있던 승철 키보드 위에 올려놓았던 손만 쥐었다 폈다 반복하다 헛웃음을 터뜨린다. 뭔.... 헛소리야, 야 이제 너 혼자 해. 진짜 지겨워서 못하겠다 하긴 형이 할 수 있을 리가 없는데 괜...
승철에겐 여러가지 의미로 끔찍했던 그날 새벽 이후로 철은 솔을 피해다닌다. 무의식 중 부정할대로 부정해온 마음을 이제 더 이상 회피할 수가 없어서 몸이라도, 눈에서라도 멀어지자는 것이 철이 생각한 최선의 방법이었고 하루가 멀다하고 주고받던 연락도 끊은 채로 아침부터 밤까지 독서실에만 처박힘. 멋대로 가지고 놀고, 멋대로 연락하고 제 맘 편하자고 다시 친하게...
틴아 님, 이삭(이단하) 님
할 말이 뭔데요? 무심한 눈빛이 승철의 얼굴을 한번, 훑었다가 도로 앞에 놓인 잔으로 되돌아가는데 그 무신경함 앞에서 승철은 한솔을 기다리는 내내 곱씹었던 말도 잊어버리고 만다. 낯설었으니까. 거의 반년만에 마주보는 얼굴이지만 사실 승철은 한솔이 맞은편에 앉음과 동시에 그때와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렸음 얼굴도, 목소리도 심지어는 뭉툭한 손끝조차 그대...
한솔이 동기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동안 승철은 무얼 했냐면, 남아있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슬금 한솔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음 그간 마음 깊숙한 곳... 도 아닌 대놓고 쿡쿡 찔러오는 죄책감 때문에 괜히 솔의 동기들 보면 피해다니고 그랬는데 잘 지내는 거 보니까 승철 남아있던 찝찝함 털어내고 여자친구랑 잘 놀러다녔다 시간은 벌써 흘러서 우리 오늘부터 1일이죠 ...
사랑하는 쿱솔원 삼각 + 캠게물 썰*아직 원우 안 나옴 주의철과 솔 둘 같은과 선후배이고 철은 전에 과대도 한 인싸 중 인싸인 반면 솔은 아싸까진 아니더라도 아는 애들하고만 얘기하고 노는 적당히 낯가리는 신입생. 개총이고 엠티고 뭐고 술자리도 거의 안 나오는 그런 학생임 당연히 둘 접점 거의 없는데 솔 1학년 1학기 끝나고 처음 간 엠티에서 말 트게 된다저...
색청을 가진 원과 계절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솔이 보고 싶다햇살이 환한 여름에 태어난 원 힘겹게 눈을 뜬 원의 눈에 보인 것은 주변의 온갖 색이 자신에게 쏟아지며 일렁이는 광경 갓 태어난 아기는 그게 무서워 더 크게 울었었다 초록색 남색 보라색으로 이루어진 실날같은 목소리들이 자신을 감싸는 게 무서웠기 때문에하지만 그 순간 자신을 안는 손길과 눈앞으로 쏟...
원은 복학한 3학년이구 솔은 이제 반년 차 대학생인 16학번 군대 전의 학점은 내 학점이 아니라 외치는 동기들 사이에서 몇 안 되게 학점 잘 챙기던 원은 이제 잘할 수 있는 강의보다 관심 있는 강의를 듣고 싶어서 과감하게 수강 신청을 끝냄 그래서 듣게 된 강의 중세 철학의 이해 제목만으로도 다수의 학생들을 물리치고 교수님마저 학점 짜게 준다고 악명 높은 분...
솔은 굉장히 어렵게 얻은 자식이었으면 한다 산모가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고 꼬박 이틀밤을 산통에 떨며 낳은 아이인데 평소 몸이 좋지 않았던 여자가 솔을 낳고 난 뒤 건강이 악화되어 아이가 첫 돌을 맞기도 전에 세상을 뜨는 것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였던 솔은 유모의 품에 안겨 모친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며 큰 눈을 말똥히 굴릴 뿐이었고 태어날 때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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