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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바탕의 잠입작전이 지나간 뒤, 예니치카 일행은 무사히 도망치기까지 해서 완전범죄를 달성했지만 성 밖으로 예니치카를 빼낼 수는 없었다. 밤이 되었는지라 성 외벽은 벽 아래든 위든 궁병들이 돌아다녔고, 심지어는 마법사까지 몇 떠다니며 드나드는 자가 없는지 감시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시간에 출입할 자라고 해 봐야 늦게 퇴근하는 신하 개인에 지나지 않...
※ ※ ※ 문을 살짝 여니 여태까지 굴렀던 흙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조용하고 깔끔한 복도가 나타났다. 프란시스가 손짓으로 위층으로 가는 방향을 가리키자 두 사람은 까치발을 들고 살금살금 앞으로 나아갔다. 본래 귀한 사람이 사는 건물이란 아래에 주방이나 시종들의 휴게실이 있고 높으신 분들의 생활 장소는 위에 있다. 프란시스가 이미 와 본 적 있는 곳이니 어...
※ ※ ※ “자, 이제 진짜 마지막이야. 경비가 있는 걸로 보아 공주님이 여기 있는 게 맞다구.” “그렇지만 너무 막아 놨어. 남은 방법은 정면돌파밖에 없잖아. 여긴 못 뚫고 가.” 산 넘고 물 건너듯 온갖 감시를 뚫고 목표지점까지 다다른 예니치카 일행은 승리의 코앞에서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다 온 것은 좋은데 목표까지의 방해물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였...
※ ※ ※ “야, 공주 올라간다.” “그래. 이리 줘.” 끙차, 하며 프란시스가 공주의 엉덩이를 밀어 올리자 담 위의 예니치카가 공주를 넘겨받아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치맛단을 추켜올린 뒤 다리를 좍 벌려 가까운 맞은편 벽으로 훌쩍 뛰어넘었다. “아휴, 우리 아가는 울지도 않네. 재밌지?” “웅!” “꺄아, 귀여워~!” “조용히 좀 해….” 마지막으로 뒤를 ...
※ ※ ※ “야 너… 진짜 집에 안 가…?” 나무 뒤에 숨은 프란시스가 몸을 잔뜩 움츠리며 물었더니 예니치카가 그의 머리를 아래로 꽉 누르며 대답했다. “너 바보야? 내가 가긴 어딜 가? 진짜 너같이 답답한 오빠는 처음 본다. 다짜고짜 애가 죽었다니, 동생이 죽었나 살았나 확인은 해야 할 것 아냐!” “아, 아, 알았으니까 좀 조용히 해!” “너나 조용히 ...
※ ※ ※ 왕국 수도의 중심인 장미광장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말을 달리다 보면 인파가 서서히 줄고, 조금 더 들어가다 보면 개미 새끼 하나 돌아다니지 않는 커다란 저택지구가 하나 나타났다. 하얀 돌이 가로세로 같은 너비로 곱게 잘려 바닥에 촘촘하게 박힌 이곳은 왕국에서도 손꼽는 고급 저택지구인데, 왕국에서 힘깨나 한다는 자들만이 모여 사는 별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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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하지만 예니치카의 ‘얌전히 있겠다’는 이번에도 오래 가지 못했다. 인생 최대의 인내심을 짜내서 아버지가 눈물의 박수를 칠 정도로 노력한 결과, 두 시간까지는 참았지만 이제는 한계다. “시종 삼촌, 프란시스 언제 와요?” “사사사, 삼촌이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그치만 우리 사촌 언니들은 모르는 사람들 보고 언니, 이모, 막 그러던데….” “...
※ ※ ※ 덜컹, 덜컹. 며칠 뒤, 약간 깨진 나무 바퀴를 단 웨건 한 대가 말 두 마리를 앞세워 궁전으로 향하는 언덕길을 오르고 있었다. 한참을 덜덜거리며 올라가던 웨건은 이윽고 궁전 입구에서 멈춰 섰다. 마부는 다가오는 경비병 앞에 목에 걸었던 통행증 메달을 보였다. “납품 왔습니다요. 듣자 하니 곧 프란시스 왕자님께도 경사가 생긴다면서요? 여기, 시녀...
※ ※ ※ “아빠. 저게 뭐야…?” 공주의 모습을 구경하기 위한 인파 속에는 마침 예니치카와 그의 아버지도 섞여 있었다. 처음 보았을 때 그렇게 천사 같고 귀여워서 꼭 여동생으로 만들고 싶은 아이였는데, 그렇게 예쁜 아이라면 이런 곳에서 올려다봐도 충분히 빛이 여기까지 도달하리라. 그런 환상을 가슴에 품은 예니치카는 아버지를 졸라 커다란 망원경을 가까스로 ...
※ ※ ※ “유리벨라!” 밝아진 얼굴로 계단을 층층이 올라 꼭대기에 다다르자, 프란시스를 알아본 귀족 거물들이 그에게 인사를 올렸다. 하지만 프란시스는 그 인사를 보지도 못한 것처럼 뚫고 지나가 시녀들이 몇 겹쳐 모여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어맛! 저하!” “유리벨라는?” “예? 아, 곧 오실 예정이십니다!” 유리벨라가 죽었다고 한 것도 아닌데 그 말을 ...
※ ※ ※ 며칠이 더 지나 유리벨라 공주의 행사 당일이 되었다. 새벽부터 여기저기서 펑펑 터져 대는 폭죽 소리에 악기 소리까지 어우러진 소음이 온 거리를 가득 메우고, 사람들은 기대감에 잠도 자지 않았는지 끝도 없는 웅성거림이 도처에 가득했다. 평소에 왕실에 관심이 전혀 없던 사람마저도 오늘이 중요한 날임을 알 수밖에 없을 정도의 성화 속에서, 오늘의 주인...
※ ※ ※ 프란시스가 예니치카에 의해 억지로 끌려나갔던 그날, 프란시스의 예상대로 시문학 선생부터 시작해 그 뒤에 줄줄이 프란시스를 위해 대기하던 선생들은 왕자가 사라졌음에 경악하며 병사들과 함께 온 궁의 풀숲까지 다 뒤지고 다녔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이상한 개 인형 하나만 껴안은 프란시스가 그들 앞에 나타나자, 선생들은 방금까지 달아나려 했던 자신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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