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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정말이지 완벽한 집이었다. 침실과 옷방, 그리고 손님방이 각각 하나씩. 꼭 두 사람이 쓰기 좋을 너비의 소파와 커피 테이블이 벽난로를 마주한 거실에는 공원을 내려보는 큰 창이 나 있었다. 겨울인데다 집을 오래간 비워뒀던 탓에 손님방은 냉기가 돌아 집주인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했으나 문을 열고 보니 가구가 없어 휑할 뿐으로 크게 춥지는 않았다. 무열은 그...
경수의 커다란 눈이 울멍울멍해지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걱정 어린 탄식이 들려왔다. 결승전 명단에 경수의 이름이 호명 되었을 때도 씨익, 베넷웃음을 짓는 것이 전부였던 경수다. 그런 경수가 식재료 소개를 앞두고, 목이 메여 입을 떼지 못하자 걱정스러움에 스튜디오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한식대첩 결승전의 테마가 ‘효’로 결정되고부터 경수는 덤덤하게 식재료를 고...
# 아물지 않는 상처
1. 펜디 로고 밴드 밴드 폴드 / 카드, 지폐 ₩ 294,000 (s) 2. 버버리 빈티지 체크 반지갑 폴드 / 카드, 지폐, 사진 ₩ 288,330 (s) 3. 톰 브라운 엔벨로프 카드 케이스 똑딱이 / 동전, 카드 1 ₩ 280,000 (f) 3. 돌체 앤 가바나 도핀 프린트 반지갑 폴드 / 카드 많이 ₩ 270,000 (f) 4. 알렉산더 맥퀸 4-...
차가운 아침 공기가 폐부를 찔렀다. 좁은 창 틈 사이로 들어오는 공기는 시원하다 못해 시리다는 말이 더욱 와닿았다. 발가락을 꼼질거리며 귀찮다는 의사를 내비추던 A는 결국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이불에서 벗어났다. 비척거리며 걷는 것이 귀찮다는 이유임을 알지만,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곧장 쓰러질 것처럼 위태로웠다. 큰 보폭으로 다섯 손가락에 꼽을 얼마 안되는...
창밖의 하늘이 회색빛이다. 층고가 낮은 책방은 이미 어두워져 불을 켜 놓았다. 남준은 커다란 볼에 가득 담긴 팝콘을 들고 소파에 앉았다. "음...뭐가 좋을까나" 영화 사이트 화면을 스크롤 해 영화를 고르며 연신 팝콘을 파삭 소리 나게 씹었다. 석진은 비 소식에 예민해진 탓인지 두통이 심해져 약을 털어 넣고 물을 천천히 마시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기예보를...
1/10 페스페 약간 성배는 정말 아무래도 상관없고 영령들과 마스터의 최고의 똥꼬쑈를 볼 수 있는 프란체스카의 악취미가 느껴지는 그런 느낌 위에 구멍뚫리기 싫어서 [ ]했다가 위가 통째로 사라지게 생긴 팔데우스 디오란도(수석공무원) @:팔데우스 1권에서 스승 인형 킬딸때만 해도 올 끝내주는 흑막인가 했을 때가 있었는데 (애잔해짐 이래서 공무원하면 안된다니까...
2월엔 생일인 사람이 참 많다. 지극히 나의 기준이지만. 방금 궁금증을 못 참고 '가장 생일이 많은 달'을 검색해보니 통계학적으로도 2월 출생자는 일 년 열두 달 중 꽤 많은 편에 속하는듯하다. (하지만 출처 미상의 영어로 쓰여있는 도표라 신뢰할 수는 없음) 아무튼 내 주위엔 많음.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거의 매주 친한 사람들의 생일이 몰려있어서 일...
(Laurel - Hurricane) 이미 시작부터 일그러진 상황을 돌이키기란 쉽지 않다. 애초에 태어난 것을 저주라 여겼단 것부터가 죄의 시작이었던 거다. 천러는 생각했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만난 것 자체가, 근데 정말 어이없게도 내가 널 사랑하게 된 것 자체가, 그냥 말이 안 됐던 거야. 그래도 난 사랑이면 될 줄 알았는데.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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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새로운 마을이다. 또 다시 새로운 기술에 대해 배웠다. 또 다시 새로운 물건을 발견했다. 하나의 마을을 알아가고 그 다음 마을, 지금에 도착하기까지 생각이 멈출 새가 없었다. 숨을 쉬는 것보다 바삐 굴러가기를 매순간이었는데, 각자의 파트너들에게 이번 체육관을 수월하게 돌파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려─혹 누군가는 그저 우승하기 위함일 수도 있겠다만─...
샤워까지 마치고 나온 아더는 침대에 기대앉아 멍하니 허공을 바라봤다. 우리 이 대화 좀 더 자주 나눠야 할 것 같아. 싱거운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지난 2주 동안 나눈 어떤 말보다 이 순간 그들은 훨씬 진심에 근접해 있었다. 조금 거칠고 날 것의 향을 풍기는 진심. 아더의 입가에 은은한 미소가 지어졌다. 연인의 뺨을 손으로 매만지는 멜레아강 역시 감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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