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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 탁! 계속 뚫어져라 책에 집중하던 무선이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경전을 덮어버렸다. 금단을 맺는 실험에 대한 확신은 생겼으니, 이제 이 지루하기 서책은 더 볼 필요가 없을 듯 했다. 마루에 발라당 누워 하늘을 멍하니 보다가 한참을 입이 쩍 벌어지도록 하품을 했다. 정실은 인적도 없는 곳이라 새소리 빼고는 아무 소음도 없는 고요한 곳이었다. 피리를 부는 ...
그날이후 쿠로는 시도때도없이 내게 달려들어 나를 귀찮게 했다. 물론 하고나면 나만 힘들어서 진통제나 배앓이를 앓아야만 했다. 나는 힘들어죽겠는데 쿠로의 체력은 끝이 없어보이는건가. 출근하기 싫다는 쿠로의 등을 떠밀어 보낸후 나는 핸드폰으로 확인하자 보쿠토에게서 온 연락이 수두룩했다. 한숨을 쉬며 제풀에 지치겠지 하고 내려놓으려는데 핸드폰이 다시 울려서 전화...
낙원은 지상으로부터 멀리 얼마만에 돌아온 집인지 모른다. 집이라고 하기에는 삭막하고 고철덩어리라는 설명이 맞았지만 오세훈의 인생의 절반을 보낸 곳이기 때문에 집이라는 표현이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부지런히 날아와도 한나절이 걸리는 거리였다. 마지막으로 이곳을 떠났던게 3년 전이었다. 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신병은 ID카드를 요구해서 그 작은 칩을 찾는다...
* 본 글은 예그리나의 외전 편으로 예그리나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등장인물들의 빠른 이해를 위해서는 읽고 보시면 더 나으실 수 있지만 예그리나를 읽지 않으셔도 읽으시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외전 느낌으로 연재되는 글이라 길지 않게 완결을 낼 듯싶습니다만... 일단 연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o((>ω< ))o 시간은 빠르게 흘...
" 보통은 남의 일이라며 방관하거나 관심조차 두지 않으니까요. 그중에서도 드물게 나서서 돕겠다는 사람은... 친절한 축에 속하지 않으려나요. 아니, 친절한 것이 맞겠죠...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고마울 것까지야... .......아마? " 이런 칭찬이 달가운가. 하는 모습을 보면 꽤 많이 들어왔을 소리 같은데. 그런 당신의 모습엔 이해할 수 없는 듯 연신 ...
우연은 그랬다. ‘내가 굳이 너와 친해져야 할 필요가 있을까.’ ‘내가, 왜. 너랑?’ 악의가 있든 없든 다가오는 모든 이들에게 가시부터 세우고 보는. 저를 지키려 잎을 다 떨어뜨리는 겨울 나무 같은. 바싹 메말라 가장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몸을 웅크리는 그런 아이. 일종의 방어기재가 디폴트 값이었다. 우연은 우연이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프리지아 [Freesia, Freesia refracta] : 천진난만, 자랑, 그리고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시라토리자와 학원의 고등부 입학식은 평범했다. 중등부와 같은 재단의 이사장이 나와서 몇 마디 하고, 중고등부 건물을 오가면서 익숙해진 낯의 교사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고. 신입생 대표가 입학증 수여받는 순서를 식 직전에서야 연습 시키는 벼락치기 ...
선인장은 잊을만하면 한 달에 한 번씩. 관엽식물은 흙이 촉촉하게 젖어들 정도로 흠뻑. 모든 식물은 그 종류에 따라 필요로 하는 수분의 양과 관심의 정도가 다르다. 그마저도 화분의 크기나 흙의 종류, 꽃의 유무나 주위 햇빛 등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 까다로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했고, 한두 포기도 아닌 온실 전체를 관리하는 원예부원...
육지로 올라오면 저절로 다리가 생기는데도 불구하고 인어가 바닷속에 사는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첫째, 육지에서 체력 소모가 엄청났다. 걸어 다닐 때는 일반 사람에 비해 두 배 이상 컸고, 당연히 지구력이 필요한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 지느러미로 물살을 가르는 것이 훨씬 쉬는 일이었다. 둘째로는 공기 중에서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몸이 약한 몇몇 인어들은 ...
독서실에 앉아있다가 집으로 걸어오면서 공부에 대한 생각을 쭉 했는데 어딘가에 풀어놓고 싶어서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적고 있다. 요새는 공부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어떻게든 최대한 놀아보고 적은 시간으로 효율적이게 공부하려고 잔머리만 점점 늘어나는 듯한 느낌. 시험을 앞두고 있어도 위기감이나 긴장감이 안생기고 어떻게든 되겠지 싶은 마음만 커져간다. 초등학생...
앨리스와 비앨리스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가 올 수 있을까요? 고등부로 올라오며 과제들의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것을 느끼긴 하였지만, 가장 곤란한 주제를 직면하니 절로 한숨이 나왔다. 가득 쌓인 서류들을 모른 척하고 시선을 돌리면 과제와 눈이 마주친다. 둘 중 하나는, 아니 둘 다 전부 해결해야만 한다. ……. 한숨을 깊게 내쉬고는 펜을 집어 들었다. 어...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13 루카 데이비스. 그는 천사다. 천사는 사랑해야만 한다. 그들의 아버지이자 주인되신 창조주를, 그리고 그가 만들어내신 수많은 생물들과 세계, 그리고 우리들을. 그러나 천사가 사랑해서는 안 될 존재가 딱 하나 있다. 아버지의 원수이자 적대자.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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