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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 쿠루링고 님의 '무너져가는 세계에 안녕을 고하는 나는'을 오마주하여 씁니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망자 신세의 소년과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어른의 이야기. 수 많은 선택지 이후에 고르게 된 엔딩은 어느 쪽? 당연히 ‘해피 엔딩’ 쪽이 좋다. 이왕이면 행복한 결말이 좋지 않은가. 누구라도 그걸 선호할 것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는 ...
* 쿠루링고 님의 '해저 패밀리 레스토랑'을 오마주하여 씁니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누군가에 의해 이곳에 떨어졌다는 것 외에는. 방심했다. 무하한이 풀려버린 것이다. ‘최강’이라 불리는 자가 이런 뻔한 수법에 당해버리다니. 모두를 만날 면목이 없다. 모두? 어라, 누군가 있었던가. 떠오르지 않는다. 공허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다. 어둡고 어두운...
* 카사무라 토타 님의 '좋은 아침, 나의 가희'를 오마주하여 쓴 글입니다. - BGM. 'Fukase + IA' 님의 '좋은 아침, 나의 가희' '어라, 여긴..' 천천히 눈을 뜨면 밝은 빛에 눈이 부셨다. 마치, 깊은 잠에서 깨어난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와 함께한 것 같은 기분인데, 떠오르지 않는다. 작은 창문 틈으로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자신은 푹신...
* 카사무라 토타 님의 '밝아오지 않는 밤의 릴리'를 오마주하여 쓴 글입니다. - BGM. 'Cereus' 님의 '밝아오지 않는 밤의 릴리' cover 햇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어둡고 낡은 건물 안에서 유지는 눈을 떴다. 돌고 도는 평범한 세상은 끝났다. 아침은 영원히 사라졌다. 그건 분명, 시부야 사변 이후부터였을 것이다. 유지가 스쿠나를 제어하지 못하게 ...
쭈우웁- 빨대를 힘차게 빨아올렸다. 맛있다. 달리면서 땀을 쭉 빼서 그런가. 얼음 사이사이로 빨대를 다시 꽂고 또 쪽- 빨았다. 투명한 유리잔, 아메리카노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였다. 접시 위에 올려진 마들렌과 스콘이 보였다. 배도 고픈 참이었다. 마들렌을 입에 던지듯 집어넣었다. 생각보다 맛이 없다. 얼그레이 흉내를 내고 싶었던 것 같은데 커피에 비해 평...
* 카사무라 토타 님의 '너의 밤이 밝아올 때까지'를 오마주하여 쓴 글입니다. - BGM. 'Cereus' 님의 '너의 밤이 밝아올 때까지' cover 망가져 있는 건 이 세상일까, 틀린 것은 이 세상일까. 오늘도 어김없이 고죠는 생각했다. 그 날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엄청난 사상자를 낳은 사건이었음에도 세상은 여전히 돌고, 아무 일 없다는...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 쯔꾸르 공포게임인 '이브(ib)' 세계관을 배경으로 쓴 글입니다. BGM. 'spreludenew(Ib OST: Prelude in C Minor (Extended))'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축축한 지하 같은 곳에서 고죠는 눈을 떴다. 둔기로 뒤통수를 세게 얻어 맞은 것처럼 아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고죠는 머리를 부여잡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
Love and Hatred - S's Side 3. 가끔, 아주 가끔 그런 날이 있다. 평소대로 하지 않고 싶지 않은 날. 조금은 다르게, 사람을 대하고 싶은 날. 그리고 그 상대는 늘 변함 없이 단 한 사람이었다. ** "오늘 왜 이렇게 정신이 나가 계실까?" 괜한 심술이었다. 아니 어쩌면 반은 걱정이었을지도. 종이컵을 만지작거리며 어딘가 불안한 모습을...
정민석이 움직였다. 보고를 받은 유태오는 흥미로운 얼굴로 메시지가 도착한 핸드폰 화면을 묵묵히 응시했다. “그래서 이거 아빠가 주셨어.” “그걸 뿌리면 된다고?” “응.” “뭐하러 그렇게까지 해? 시들면 또 사줄게.” “의미가 다르지. 생각해 봐. 내가 너한테 꽃을 줬어. 그게 처음 받은 것하고 두번째 받은 것 하고 같은 느낌이겠어?” “이건 두번째잖아.”...
* 쿠라게 P 님의 나의 R을 오마주하여 쓴 글입니다. - 원작의 요소가 있기 때문에 '스포 주의'- 고죠는 옥문강에 갇혀 있는 배경입니다. 낡은 건물의 계단을 하나 씩 오르다 보면 도착하는 맨 꼭대기의 옥상.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외진 곳에 금방이라도 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을 난간은 최적의 상태였다. 유지가 옥상에서 신발을 벗기 시작하던 그때, 언제 온 건...
늦게 일어나고 싶어도 너무 눈이 일찍 떠져 지루함을 꾹 참아야했던 예전과 달리 늦잠을 자고 싶어지는 날이 생겼다. 아버지와 늦게까지 야구 공부하느라 좀 피곤했던 걸까. 이불의 포근한 감촉이 너무 좋아 일어날 시간이 한참 지난 걸 알면서도 뒤척거리고 있었더니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백현아. 일어나~" "쪼금만요.. 더 자고 싶어요" "쪼금만 쪼금만 미룬게 ...
아저씨 아니 아버지는 야구를 참 좋아했다. 맨날 꼴데꼴데하시며 야구때문에 성질 버릴 것 같아 오늘부로 끊겠다고 선포하셨지만 밤늦게 들어와 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보시는 걸 보면 야구 끊기는 전혀 현실성이 없어보였다. 분명 이미 승부는 결정난 경기의 하이라이트인데도 어찌나 열렬하게 응원을 하며 보시는지.... "뛰어라 마!!! 하아... 저노마 또 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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