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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그냥 갑자기 규현님 조용히 안녕 듣다가 쓴 짧은 망글... 오랜만에 들려온 너의 소식은 결혼이었다. 자그마치 10년이다. 내가 너를 마음 깊숙히 품은 것이. 너와의 첫 만남은 10살 때 이사간 곳에서였다. 막 이사 왔을 때 엄마를 따라 인사를 갔던 옆집에서 문을 열어준 너를 본 것이 첫 만남이었다. 앳된 얼굴이지만 나보다 키가 머리 하나보다 더 큰 너를 올...
은광은 그날을 저주했다. 그날따라 유독 날이 좋은 것도,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 지각하지 않았다는 것도, 조금 서둘렀지만 아침을 제대로 챙겨 먹었다는 것도 모두 다. 단 하나 저주하지 않는 것은, 며칠 뒤가 방학식이라는 것이었다. 은광은 방학까지 남은 날짜를 계산하다가 두어 번 기침했다. 거기에 팔랑팔랑 흩날리는 꽃잎들. 콜록콜록, 그리고 팔랑팔랑. “ 아...
욕 조금 나와요! 놀라지마 나의 말랑강쥐들..🦄 올해 여름은 이상하게 장마가 끝나지 않는다. 그동안 인간이 지구에게 한짓을 보면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덕분에 한여름인데도 이렇다할 무더위를 느껴보지도 못하고, 여름의 특권인 과일들의 달달함도 어딘가 어중간하게 즐긴 채 팔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었다. 살짝 억울함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게 어떤 ...
최여주 / "왜 안 읽지...내가 너무 귀찮게 했나..." "단무지님 아직도 연락 안 봤네..ㅠㅠㅠ" "기분도 꿀꿀한데 오랜만에 편의점이나 가야겠다!!!" 매일매일 연락을 잘 보던 단무지에게 갑자기 연락이 끊긴 상황이다. 여주는 그동안 자신이 너무 귀찮게 한 것 같아서 단무지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기분이 꿀꿀한 날에는 편의점을 가야한다는 참 어이없는 '...
진짜 아무 기대 없이 쪽지를 펼쳤다. [너는? 나한테 호감 있어? 솔직히 말해서 뭐라 안 그럴게. 네가 가르쳐 주면 나도 알려주지 ㅋㅋㅋㅋ] ".......하." '미쳤냐,' '내가 널 왜 좋아해', '걔네 왜 그러냐 진짜', '니가 알 바 아닌데' 내가 생각한 답장이다. 이거와 같으면 같았지, 별다른 차이가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걔는 안예은이나 ...
저번에 밴드부실에서 울고 있을 때 문제 풀이를 도와준 선배가 있다. 설명도 깔끔하고 공부도 엄청 잘하는 거 같던데.. 이런 사람하고 어울리면 시험 쯤은 당연히 올백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사람한테 이런 말은 좀 실례인가 싶어 외모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나 그거나 똑같지만. 학교에선 선배에 대해 은근히 도는 소문이 있...
어릴 때부터 20대까지는 대부분 비슷한 길을 걸어갑니다. 비슷한 환경, 비슷한 친구, 비슷한 공부, 비슷한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죠.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이라는 극심한 경쟁의
거절할까 봐 조금 걱정하기는 했는데, 한시훈은 하자고 했다. 난 내용도 생각할 겸, 공부 끝나고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슬슬 집중력이 떨어지던 참에 집중해야 할 목적이 생겼기에, 난 거기 있는 누구보다 빠르게 숙제를 끝마쳤다. 한시훈은 아직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난 그 사이 쪽지를 적었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생긴 문제가 있다. 초딩이든, 중딩이든 고딩...
<미사와 결혼식에 남몰래 주먹쥐는 쿠라모치...> 두사람이 연애하고 결혼 할 때까지 좋아한다는 고백 한번 못했겠지. 좋아한다는 마음을 자각 하고 나선 자신은 곧 3학년이 될거고 사와무라는 야구 밖에 모르는 바보였기 때문에 잠들고 일어나서 제일 먼저 보는 얼굴이 사와무라인 것만으로 만족을 했던 쿠라모치. 미유키가 사와무라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아마 ...
조용한 밤일수록 더욱 소란해지는 마음이 있다. 후시구로 메구미는 차라리 어제의 비 내리던 하늘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한참의 장마가 끝나자 어두운 밤에도 은근한 달빛이 내린다. 방안에 새벽 어스름이 깔리고, 벽 위로 얼룩진 그림자가 물결처럼 일렁인다. 불투명한 어항 속 검은 금붕어 한 마리, 며칠 새 뜬눈으로 밤을 지세더니, 오늘마저도 뻐끔, 막힌 숨을 들...
요즘 들어 하루하루가 피폐해져 갔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 님의 마음이 너무나도 동기화되었다. 매일 보는 정국이가 너무 사랑스럽지만 이런 마음을 말하지 못하는 나는 짝사랑 중이었다. 살면서 너무 괴로웠던 적이 있냐는 물음에 짝사랑이라고 답을 할 뻔했다. 그만큼 심적으로 고통스러웠다. 이상적인 생각으로 사람끼리 사...
무슨 말을 할까 어떤 말을 꺼내야 할까 규진은 어쩌면 지금 이게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날카롭고 잔인한 말들을 꺼내들어 더 다가오지 못하도록 찌를 수 있는 기회 이 일렁대면서 생각하기 싫은 복잡한 감정을 떼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규진의 손에 칼은 쥐어졌고 이제 찌르는 일만 남은 셈 이었다 "꾸준히 말해왔잖아 그만하라고" "...싫다면?" ...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 초등학교 시절은 생각만 해도 부끄러운 순간들이 여럿 있다. 사실 누구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흑역사 플레이리스트 댓글창에만 가도 더 심하고 재미있는 일들(남의 일이라)이 가득하다. 하지만 막상 그때를 회상해 본다면, 유치하지만 당시에는 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놀이, 행위들이 많았다. 나에게는 대표적인 것이 암호 쪽지였다. 5학년일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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