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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크리스마스- 신이치로와 결혼식을 올리고, 베네치아로 신혼여행을 왔다. 야경도 노을도 이쁘다는 비싼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우린 침대로 달려들었다. 서로를 탐하며 옷을 벗고- 나체가 된 신이치로가 거친 숨을 내쉬며 내 안에 그의 것을 가득 채워 허리를 격하게 흔들었다. "흐으-" "흐앙...앙!" 거친 그에 아무리 좋은 침대라해도 끽- 끽- 거...
제가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알고 오토바이에 태운 그가 아무말도 안하고 내가 그의 허리를 잡도록했다. "꼭 잡아." "응..." 이상했다. 많이 이상한데... 의심이 되는데 확신 할 만한 증거가 없어. 집에 도착하고, 이자나와 카쿠쵸를 깨워 학교로 보내려고 했는데 이미 둘은 깨어나 있었다. 내 손에 들린 꽃다발을 본 이자나가 어둡게 웃으며 화병에 꽃아둘께- 하...
아야세 하나코, 세상에 있는 연약한 것 중 가장 아름다울 것이 뻔한 나의 아가씨. 우치하 오비토는 저의 아가씨를 처음 본 순간을 잊을 수 없었다. 색색의 꽃이 아름답게 핀 화려한 정원 한 가운데에 앉아있던 나의 사랑. 주변에 색을 모조리 뺏긴 듯 하얗게 질려있는 낯이었지만 그모습도 끔찍하도록 아름다운 내 것. 흰 백합이 사람이 된다면 저런 모습일까, 푸석거...
*5727자 어색한 침묵 사이, 중혁의 눈이 초점을 잃은 채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었다. "그럼..." 당황한 중혁의 기색을 확인한 독자는 이 어색한 기류가 빨리 끝나기를 서로가 원하는 것 같기에 문 앞으로 다가간 후 몸을 돌려 그에게 고개를 숙였다. "다음주에 회사에서 봬요. 오늘 마지막까지 감사했습니다. 유 팀장님. 내일 일요일이라 병원은 안할테니... ...
21년 여름 컨티뉴얼 앤솔로지에 참여한 원고입니다! 좋은 앤솔로지 개최해주신 주최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후기는 따로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앤솔로지 회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새벽 1시, 빌딩 안에 흡연자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이상한 움직임을 발견했다. 몸을 슬적 낮춰서 다니는 움직임에 도둑이 들었나 싶어 모르는 척 그쪽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아... 장초인데,아까워라. 전화기로는 110을 누르고 있었고, 수상한 움직임이 저를 덮치면 바로 제압할 생각을 하였다. 누군지 모르겠으나, 제게 걸린 이상 편하게는 못 지나갈거다. 수상한...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오늘 오전 진시(辰時) 경 하비승과 그 부인 오 씨 사이에 차남이 태어났습니다. 하비승은 부인과 아이 모두 아주 건강하며, 갓 태어난 둘째 역시 첫째 때처럼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 몸집이 큰 우량아라고 밝혔습니다. 하비승은 오군 부춘(富春)현 사람으로, 병사를 모아 도적을 토벌한 공로로 염독(鹽瀆)현의 승으로 임명되었다가 여러 해 만에 우이(盱眙)현의...
잘 지냈니? 오랜만에 집에 와보니 우편함에 편지가 가득 쌓여있더라. 놀란 마음은 이해하지만 비어있는 집에다 그렇게 편지를 보낸 너도 참 대단하다. 다 읽으려면 시간을 좀 들여야겠어.그간 편지하지 못한 건 미안해. 그에게 편지지를 달라고 하기가 부담스러웠거든. 생각해보면 친구한테 편지 한 번 하는 게 뭐 그렇게 어렵다고 말이야. 그리우면 돌아가라는 소리를 할...
읽어야 할 책이 많아 그러니 오늘도 100쪽을 읽어 쓰고 싶은 게 많아 그러니까 매일 시를 써 오늘 할 일은 마치면 내일에 솔직할 수 있으니 이건 내일과의 약속 내가 원하는 나를 위한 발걸음 눈꽃이 피기 직전 나는 충전기를 손에 쥐고 일어난다
* TW : 소중한 사람의 죽음, 유혈 묘사. 깜빡, 눈을 뜬다. 내리 쬐는 햇살이 커튼 틈새로 비춰들어 눈을 찔러댔다. 몸을 뒤척이다가, 부스스 일어났다. 정신이 멍하다. 그곳으로부터 돌아온지, 얼마나 지났더라? 의미없는 숫자세기는 금새 치워내버렸다.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오른쪽 손목이 또 견딜 수 없이 시큰거려 움직임을 멈췄다. 그 이후부터 쭉 이어져온...
오늘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유리창은 오늘 훌쩍훌쩍 외로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맑아진 하늘 아래 사박사박 이슬 맺힌 잔디가 밟혔고 깨끗해진 공기가 건물 사이로 시원하게 불어들어왔습니다 시원한 바람에 문득 바라본 건물 틈에는 잿빛이었던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렇게 불어오는 바람이 어제 오늘 불던 바람이 아닌데 감탄을 자아내던 석양이 오늘은 이리도 ...
* TW : 유혈,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묘사, 짙은 우울감 주의 BGM ::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자작곡) 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던 것들이 있다. 내 손으로 갈기갈기 찢어발겼던 것을 주워모아 미련스럽게 붙들던 것, 내가 쳐냈던 손에 매달렸던 것, 내 손으로 내어주었던 것을 거두어가며, 산산조각 내버렸던 것. 그것이 설령 내가 원하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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