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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본 글과 전작,
"방금... 방금 뭐라고 했어요?"호석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문손잡이를 잡았던 손이 힘없이 미끄러져 내린다. 언젠가의 그 날처럼, 칠흑같은 어둠에 잠긴 호석의 눈을 바라보며 윤기가 입술 안 쪽을 지그시 깨물었다."......말이 헛나왔어. 그게 아니라ㅡ,""알고 있었어요?""......""알고 있었구나. 내가 형 좋아했던 거."함께 한 세월만 10년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두운 거리에 번쩍거리는 화면들. 길게 울리는 종소리, 기뻐하는 사람들. “하아,” 오늘도 저는 죽어갑니다. *** “….” 빨갛게 불거지는 꼬리. 하얗게 올라가는 연기는 제 영혼이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저 계속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붙잡을 수 없는 그런 제 영혼. 바래지고 탁해진 제 영혼은 지독한 악취를 풍기며 사라져갑니...
하여간, 전정국 취향 한번 독특하지. 야야, 창피하니까 따라오지마. 아니, 좀 떨어져서 걷던가. 무슨, 젊은놈이 개량한복이야 개량한복은 와, 야야 얘봐라. 발가락 양말도 신었다. 진저리치듯 말하던 윤기가 제 뒤에 따라 걸어오는 정국을 가르키며 말했다. 야, 너 솔직히 말해봐. 우리한테 나이 속인거 그거 아니냐? 덩달아 정국의 곁에서 걸어오던 호석이 고갤저으...
좌석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윤호가 창가에 앉은 재중의 옆에 앉았다. 잠을 청하려는 듯 팔짱을 끼고 눈을 감는 재중에게 저도 모르게 시선이 갔다. 가까운 거리에서 봐도 잡티 하나 없는 하얀 피부가 신기했다. 가지런한 속눈썹, 오똑한 콧대, 그리고 입술로 눈길이 내려갈 무렵 복도 쪽에 막 앉은 이 주임이 말을 걸어왔다. “윤호 씨 옆자리네요. 그 옆에는 팀장...
“새로운 애를 데려왔다며?” “보스?” 부드러워 보이는 얼굴이 준휘를 바라보며 말을 했다. 다정히 바라보는 건 절대 아니었지만, 워낙 순한 인상 때문이었는지, 즐거워 보인다는 느낌을 적잖이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올라가있던 입꼬리를 내리고 휘어져있던 눈을 품으로써 이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이에게 압박을 주기 시작했다. 그의 눈빛에 놀란 것은 ...
비상구에서 배리와 마주친 지 일주일이 지난 후, 믹이 에이든을 봐달라고 부탁했다. 거절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없었다. 첫 번째로, 베이비시터가 바쁠 때 몇 번이나 에이든을 집으로 데리고 와 맡아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안된다고 할 수가 없었다. 두 번째로, 믹은 오늘 렌에게 아무런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게 애시당초 부탁한 이유였다. 그리고 세...
<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해외 투어를 도느라집에 들어오지못하는수혁덕에 도현 혼자만 보낸지도 벌써 몇달째이다. 처음엔 수혁도없겠다 대영이있는 집에 가있으려고했으나 그소리를 듣고펄쩍 뛰며 먼지 밥좀챙겨주면서 집에그냥있으라고난리를 펴대는 수혁에 이 곳에 홀로 머물러있는 중이었다.수혁의 말대로 먼지를 챙겨야하는 의무도있었지만어느새이곳이 제집인양 편해지기도했으니 그가 없어도 딱히 불편하지는...
흥겨운 노랫소리가 전해져왔다.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와 웃음 소리도 들렸다. 누군가는 폭죽을 터뜨렸고 밤하늘에 예쁜 불꽃이 수놓였다. 마치 세계가 갈라진 것처럼, 저 아래 축제 현장과 이곳은 백만 년의 시간과 닿을 수 없는 공간을 넘어 아득하였다. 안드로메다는 놀랍단 투로 말했다. "그걸 어떻게 알았어? 그 이름은 거의 금기던데." "지하감옥 사무실에서 봤어...
그러니까 모든 것의 발단은 간단했다: 순찰 시간에 지휘사가 중앙청에 나와있지 않았었다. 경과는 이러했다. 자신의 감정이건 마음이건 상관 없이 해야 할 일에는 성실했던 이자크는 그 날도 순찰 시간에 맞춰 중앙청에 도착한 뒤 지휘사를 기다렸으나, 어쩐 일인지 지휘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늘 들고 다니는 단말기에 연락을 해도 감감 무소식이다. 듣자 하니 중앙...
왜 포타만 올리면 표지 색이 이상해지냔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려 5년전 흑역사를 왜 들고왔냐면 이게 그나마 제일 올릴만해서.... 내용 1도 없음 주의 근데 왜 올리냐면 그러게 왜 올리지 그냥 내가 메옵을 사랑해서......... 미성년자 때 파던걸 성인되서도 파고 앉앗네 님들아 이쯤되면 결혼 좀 ㅠ
준휘의 무릎이 꿇려지고, 머리에 총구가 다가올 때까지도 준휘는 일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큰 눈을 부릅뜨며 날 노려보았다. 믿었다 생각했던 사람의 배신 때문에 그랬는지, 사랑을 나눈 상대의 거짓 때문에 그랬는지 난 알 수 없었다. 준휘에게 총을 겨누고 있던 상대의 몸을 찔러버린 이후의 기억은, 잊었다. 다만, 나의 저항을 보던 사랑의 그 큰 눈 가득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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