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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奇異) - 1화 도화랑(桃花浪)

6회 서글프고 차가운 목소리로 사내가 말을 건넸다

이제 어떡할 거야, 연오랑? 이제 어떡할 거야, 도화랑? 마당에 땔감을 내려놓고 있던 연오랑의 머릿속에서 어제의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다시 떠올랐다. 연오랑은 머리를 좌우로 거세게 흔들며 그의 머릿속에 끈적하게 달라붙은 그 사내의 목소리를 떼어 내려 안간힘을 다했다. “와, 고마워요, 안 그래도 땔감이 필요했었는데, 연오!” 애써 밝은 목소리...

기이(奇異) - 1화 도화랑(桃花浪)

기이(奇異) - 1화 도화랑(桃花浪)

5회 진홍빛 긴 머리를 한 갈래로 묶은 사내가 물 위를 걸어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네가 도화랑을 지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보잘것없는 사내인 네가?” 난데없는 공포심에 빠진 도화랑을 부축해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연오랑의 등 뒤에서 누군가가 조롱 섞인 목소리로 속삭이고 있었다. “지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왕에게서 네 아내 도화랑을?” 갑작스런 목소리에 당황한 연오랑은 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조심스레 얼...

기이(奇異) - 1화 도화랑(桃花浪)

기이(奇異) - 1화 도화랑(桃花浪)

3회 새빨간 홍매화 꽃잎들이 진홍빛의 칼날이 되어 춤추고 있었다

당돌한 계집이로구나. 진지왕은 후궁의 가슴을 거칠게 애무를 하다가 문득 도화랑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남편이 있는 여자는 정절을 지켜야 한다고? 그렇게 배웠다고? 하, 감히 내게 이 신라의 왕인 내게 그런 말을 해. 왕은 마치 눈앞에 있는 후궁이 도화랑이기라도 한 것처럼 그녀의 가슴을 더욱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마마, 아프옵니다, 마마.” 왕은, ...

기이(奇異) - 1화 도화랑(桃花浪)

기이(奇異) - 1화 도화랑(桃花浪)

2회 서글픈 인내를 뚫고 한숨이 새어 나왔다

왕이 다녀간 후 며칠이 지난 오전이었다. 그날도 도화랑과 연오랑은 홍매화와 백목련이, 그리고 이제 막 붉은 꽃을 피우기 시작한 동백꽃이 가득 피어 있는 일오내 근처를 거닐고 있었다. 지난밤에 간간이 내리던 봄비로 인해 꽃들은 봄이 시작된 후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그 아름다움을 더욱 선명하게 빛내고 있었다. 그날 그들은 서로 한마디 말도 없이 그저 꽃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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