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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이미지 정보: Photo by Altin Ferreira / Unsplash 창문 드르륵 이불 포옥 꿈 돌돌 말아둔 몽상을 물고 침대에 파묻히자 꿈에 둘러싸여 눅눅한 공기를 받아먹자 초침의 수다에도 귀를 틀어막고 뻗어버리자 이런저런 생각이 깊어지고 올록볼록 뭉쳐 결석 같은 비듬이 머리에서 떨어지겠지 정수리에서 팝콘이나 튀겨볼까 눌러둔 말들이 목울대를 타고 ...
시리도록 밝은 밤이다.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던 시로는 곁에서 방금 잠든 이를 깨우지 않으려 느릿하게 몸을 일으켰다. 푹신한 침대가 체중에 살짝 일렁였지만 무사히 몸을 빼냈다. 잘 관리되어 소리없이 열리는 침실 문을 열고 거실로 나섰다. 너른 창으로 새파랗게 보일 정도로 밝은 달빛이 쏟아져 들었다. 보름이 가까웠는지, 둥글게 부푼 달이 팔을 뻗으면 닿을 듯 ...
“일어났어?” 아직 잠에 잔뜩 취한 눈을 느리게 깜빡거리는 서준을 몸을 옆으로 기대어 보던 지우가 말했다. 서준은 시야가 어두워졌다 밝아지며 맞춰지는 초점에 익숙한 얼굴이 보이자 환히 웃고는 굿모닝 하며 이불을 끌어안았다. 말은 해놓고 이불을 다시 목까지 덮는 서준을 본 지우가 소리 내 웃었다. “굿모닝 이라며.” “···. 굿모닝 5분 전.” 지우가 서준...
기어코 익준이가 아프고 말았다. 안 아플 줄 알았던 익준이 아플 것이라는 징조는 사실 충분히 있었다. 이상하리만큼 야근을 많이 하고, 몸에서 파스냄새가 갑자기 많이 나는 등,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도 몸 상태가 많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익준이는 피로에 절어진 채로 집으로 걸어가서 다음날 병원에 나오지 않았다. 병문안을 간 송화는 침대에 축...
이른 아침 동트는 어슴푸레한 하늘 밟은 잔디에는 구슬같은 맑은 이슬이 맻혀 있던가 곧장 뜨는 아침 해에 들려오는 푸른 햇빛 그 아침 코에 흘러 들어오는 공기를 나는 마시고
BGM: 빗소리 볼륨 작게 틀어 주세요. 내가 네게 뭐라고 변명했었더라. 종이의 까끌한 표면을 지날 때면 사각거리며 울리던 소리도, 까맣게 묻어나는 손자국도 싫어서 연필을 잡지 않는다고 말했었나? 나는 채 기억해내지 못하겠지만 네게 물어봤다면 당연하다는 듯 대답을 해 주었으려나. 그런 유치한 투정으로 온몸에 가시를 세우던 나날들이 마음 속에 고스란한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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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au 남녀 칠각관계물. 생각나면 이 세계관대로 더 이어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칼같이 자리에서 일어선 릭이 모니터를 끄며 동료들을 돌아봤다. "밥 먹으러 갑시다!" 주에 한번 있는 다 함께 식사하는 날이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밝은 기색에 로리가 웃음을 터트리며 물었다. "팀장님, 뭐 드시고 싶은거라도 있으신거에요? 아니면 일하기가 엄청 싫으셨나?"...
* 너도 나 좋아하고, 나도 너 좋아하고, 그거면 되는 줄 알았지. 그래, 그땐 그랬지. 하지만 몇년이 흐른 지금은 생각이 달랐다. 열여덟 살의 치기였는지도 모르고. 그때 윤기는 자기가 했던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무작정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평소와 다름없이 공부를 하던 형, 그 앞에서 다짜고짜 그만하자는 말부터 내뱉으니 삐딱한 고개로 이해할 수 없...
-내 새끼 지훈아. 너는 지장 보살님이 항상 지켜보고 있으니까 언제나 행동거지를 바르게 해야 한다. 지장 보살님이 꼭 너를 지켜주실거야. 우리 지훈이는 똑똑하니까 할미 말 믿지?-그럼요, 할머니. 지훈의 어린 시절에 빼놓을 수 없는 기억 중 하나인 것이 바로 무당이셨던 할머님이 매일같이 그를 쓰담으며 하시던 말이었다.영험하시다던 할머님은 어느 날 꿈을 꾸셨...
_ 처음엔 분홍 잉크였다. 포근하고,사랑스러웠다. '잉'크 에서의 그 한글자 조차도 귀여웠고, "모든게 분홍빛으로 보여" 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때쯤 그래, 아직 난 사랑스러운 시간에 푹 잠겨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을 때쯤, 나의 포근함모든 사랑스러움이라는 시간이 붉은, 붉디 붉은 빛으로 다시 보여진다. '어?'다시 나만의 벗겨져 버린 색안경을 ...
[리암노엘] Harsh Light
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검은 정장을 입고있었다. 눈이 새빨개져 있어,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볼까 했으나, 본능적으로 그만두었다. 베개에 등을 기대고 침상 위에 앉은 내게 그녀가 건네준 편지는 습기에 젖었다, 말랐다 했는지 종이가 우그러져 있었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펼쳐 들어 천천히 읽어내렸다. 약간은 눈에 익은 유려한 글씨체가 눈에 들어와 박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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