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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건조한 기후가 섞인 아르마트의 지역 중에서 그나마 수목이 풍부하고 수원지가 많은 제 9영지는 농사나 채집품을 생산하는 데에 탁월한 영지였다. 영지의 전 영주였던 혼신 길드는 랭커가 다수 모인 길드의 명예에 걸맞게 무려 2개의 영지를 이끄는 만큼 두 영지를 특화 되어 있는 방향으로 잘 이끌었다. 다만 9영지는 최근 개간 작업이 끝나 성채라던가, 주둔군...
편지로 하면 답장 안 올까 봐. 그런 말 편지로 들었다면 확실히 답장은 못 받았을 거다. 너를 직접 보고 얘기를 들으려 했을 테니까. 그러니까 그런 점에선 이렇게 만나서 얘기를 해줘서 나는... 그게, 뭐가 중요해. 이제 못 볼지도 모른다는데. 도쿄. 도쿄에 가면 아무리 상대가 만나고 싶어도 혹은 우리가 만나고 싶다고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아니란 걸 안...
"너는 사람이니?" "아니요, 저는 당신이 만든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소녀는 로봇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다시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모니터는 마치 2023년에 만들어진 것처럼 낡아 보이나 그 모니터가 정보만 처리하면 되기에 문제 되어 보이진 않았다. 그저 몇몇 사람들이 왜 그런 모니터를 쓰는지 궁금해했을 뿐이다. 그녀는 자신의 작업실에 종종 사람을 불렀다...
제 1장.미지의 음악 [ 1996년 10월 12일 토요일 오전 6시 ] [ 어제 초동 수사 보고서를 확인한 수사반 멤버들은 각자 야근을 마치고 수사를 위해 성화 고등학교 교문으로 모였습니다. ] 하얀:형사님들! 생각보다 일찍 모여주셨네요. 교복이랑 교과서 학생회실에 뒀으니까 가서 각자 갈아입어주세요. 수현:그런데,우리 다 같은 학년으로 가는거야? 하얀:아....
“상여자 특, 이름이 동치미임.” ▶ 이름동치미 ▶ 성별XX ▶ 종족 / 진영북극토끼 / 초식동물 ▶ 키 / 몸무게 155cm / 45kg ▶ 나이 18세 2학년 ▶ 성격 발끈하는 | 뻔뻔한 | 유리 멘탈 | 강약약강 무엇이든 과몰입하며, 엄청난 다혈질이다. 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악행을 많이 저질러 왔고 계속할 예정이다. 입밖으로 내뱉는 말 ⅔가 거짓일...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사무소의 문이 모브 눈앞에 있다. 모브는 한참 동안 그 문을 바라본다. 바로 눈앞에 있는 문을 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겨울의 냉기에 노출된 손잡이는 차다. 그 사람이 없는 안은 더 냉랭할 것이다. 언젠가 스승님이 모브에게 말했던 적이 있었다. 뒷사람이 오고 있는 게 보인다면 문을 잡아주고, 열 때는 잘 확인하고 열라고. 돌이켜보면 언제나의 그 사람답게 잔...
어디선가 계속 윙윙거리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눈을 떴다. 떴는데도 눈앞이 뿌연 것이 마치 렌즈에 김이 서린 듯했다. 눈을 찌푸리며 무엇이든 보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때 눈앞이 탁 트이면서 낯선 환경이 나타났다. 이곳저곳엔 덩굴들과 하얀 벽의 잔해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저 멀리 보이는 곳엔 하얀 벽에 창문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간격을 유지하며 다닥다닥 붙...
후! 로멩이 괴롭히는거 짱 재밌었다. 하하하 팬티 한장 겨우 사수한거 봐라. 작은 거위를 건드리면 아주 주옥되는거여. "자, 이제 돈 섬의 고아왕국 아니면 후샤마을로 가보실까." 이번에야말로 식수를 더 많이 싣고, 적당한곳에서 본래 모습으로.. 절반만 돌아왔다가 다시 동물형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크기를 좀 더 키웠다. 대략 3m정도. ....180cm를 노...
시끌벅적한 연회 속에서 소네트는 자꾸만 구석에 눈길을 주었다. 익숙한 사내가 그곳에 있었다. 이 공간에서 오로지 그의 주변만이 고요했다. 자꾸만 기분이 이상해졌다. 제국의 황제가 태어난, 지극히 영광스러운 날을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축복했다. 참석한 모두가 - 물밑으로는 지독한 기싸움을 하고 있겠으나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 즐거워 보였다. 그중 가장 기뻐야 ...
헤리엇은 하필 오후 6시에 차를 끌고 나온 것을 후회해야 할 지, 안심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좁은 도로에 앞뒤 양옆으로 꽉 막혀 정체된 차들이 줄줄이 소시지를 이루고 있었다. 그야말로 러시아워였다. 핸들 위로 무의미하게 얹은 팔에 가볍게 턱을 괸 채 멍하니 앞을 응시하는 초록색 눈동자에 붉은색 신호등 빛이 탁하게 스며들었다. 계기판이 규칙적으로...
언젠가 내 옆에서 걷던 이들이 점점 줄었다. 다들 쉽게 지치며 힘들어했다. 내 눈에는 그랬다. 그러나 그들은 무슨 마음에선지 그만두기 위해 무언가 내세울 것이 필요했나보다. 그저 ‘다른’ 길, ‘자신만의’ 길, ‘새로운’, ‘희망의’, ‘꿈’이란 것을 찾았다며 그 핑계를 두고 다들 멈춰서더라. 그들이 진짜 ‘꿈’이라는 것을 찾았던, 그대로 멈춰서 도태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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