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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필력, 오타, 스포, 캐붕 주의. 5년 후. "아주, 뛰면 안 된다." 남망기는 해맑은 얼굴로 웃으면서 정실 앞을 뛰어다니는 자신의 아들, 남주를 안아 들며 말했다. 남주는 꺄르륵 웃으며 남망기의 목을 끌어안았다. 남망기는 이 작은 생명체를 매우 좋아했다. 이제 막 5살이 된 이 아이는 누구를 닮았는지 정말 엄청난 장난꾸러기였다. 얼굴을 전체적으로 진미린...
이민형이 팀에 입단하고 나서 처음으로 개인 훈련이 잡혔다. 아직 팀으로 움직이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료진들의 판단에 기초 체력 단련 정도의 저강도 훈련이다. 그리고 가이딩 조절 훈련도 같이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려나 했더니 익숙한 얼굴이 훈련장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예나보단 현장 경험이 많은 정우를 섭외한 게 분명했다. 훈련장 한 켠에 마련된 플라스틱...
https://dear-heresy.postype.com/post/9356651 크리그어 3부작을 너무 재밌게 다녀왔어요... 답지 않게 리스트를 잘 정리해뒀길래 올리는 TFR 브금 공유글 입니다 ! ^ _ ^)> 다른 분들이 유튜브 등으로 공유해주신 브금 리스트, 제가 좋아하는 취향곡들이 섞여있어요. 신나는 전투브금보다는 아련한 느낌이 있습니다. *...
"선배님..." "..." "제가 진짜 잘못했습니다..." "..." "... 듣고 계세요?" 인스타 릴스인지 유튜브 숏츠인지를 보는 것 같기는 한데, 이걸 진짜 감상하는 중이긴 한 건지 휙휙 손가락으로 넘기기만 한다. 요즘 유행하는 콘텐츠가 2초도 채 못 넘기고 넘어가는 사운드만 들린 게 벌써 몇 번인지. 이제는 피도 안 통하는 것 같은 발가락을...
-필력, 오타, 스포, 캐붕 주의. "뭐?" 포산산인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하면서 되물었다. 내가 늙어서 귀가 예전 같지가 않네. 어두운 표정의 온정이 다시 입을 열었다. "진미린하고 그 새끼가 혼례를 올렸습니다. 근데‧‧‧‧‧‧ 혼례날이 10월 31일 이었습니다." 포산산인의 손에 쥐어져 있던 붓이 콰직, 소리를 내며 반으로 조각났다. 온정은 표정을 어둡...
같이 살던 시절 이들에게 같은 이불에 몸을 붙여 눕는다는 행동은 대체로 특정 의미를 내포했다. 그 때는 그랬다. 그러나 이 또한 한참은 오래된 기억이었다. 이제 와서 그 때의 - 일련의 과정들을 떠올린다 한들 딱히 민망하지도 않을 터였다. 상황도 못 가릴 만큼 혈기왕성하기에는 둘 또한 나이를 제법 먹었다. 허우석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었고, 한도윤은 유달...
트위터에서 앙칼공주랑 바보온달 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22978263750869162?s=61&t=TwICeNBIoRT__UPa7G
나와 정우는 그냥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 단지 내가 정우를 좋아한다는 걸 빼고. 벌써 2년이나 됐나? 캠퍼스에 오자마자 첫 강의에서 정우의 옆모습을 보고 반해버렸다. 주황색 머리와 무표정한 표정으로 봐선 인기가 많겠구나 딱 알아봤지... 성격도 멀리서 지켜봤지만 여자애들에게나 남자애들한테나 호의적이었으니 정우는 만인의 짝남이였다.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잘생긴 거 못 먹어서 안달이 났었다. 그렇기에 중학교 때 현실을 일찍이 깨달았다. 한국에는 잘생긴 놈들이 더럽게도 없다는 것을. 이 씁쓸한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선 현대사회에 없는 아이돌을 좋아해야했다. 우리나라 소수점 수준으로 없어도 너무 없는 잘생긴 남자들은 전부 연예계에 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걔네들이 나 알아줄 거 아니고 걔네가...
-필력, 오타, 스포, 캐붕 주의. 남망기는 붉은 비단을 몸에 걸치며 무언가 낯설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인생에서 그가 붉은 비단을 몸에 걸칠 일이 없었을 터인데 이리도 낯설지 않다는 것은, 필시 그가 잃은 기억과 관련이 있으리라. 남망기는 위무선을 떠올리고 우중충해진 기분으로 마저 치장을 했다. 오늘은 유일하게 고소 남씨가 화려하게 치장하는 날. ...
절대 그런 식으로 본심을 내뱉을 마음은 없었을 것이다. 눈치라곤 한 톨도 찾기 어려운 인간을 오래도록 짝사랑하며 이동해가 도를 닦듯 쌓아온 인내심을 생각한다면. 그저 홧김이었다는 것도 잘 안다. 갑작스레 닥친 상황과 이어지는 격정 속에, 결코 그가 바라지 않을 대답을 해버린 건 저였으니까. 그러니 그 순간이 이동해의 기나긴 준비와 모든 노력을 어그러 뜨렸다...
5 문을 닫은 뒤, 태형은 마사지하듯 제 손을 주물거리다가 손가락에 끼우고 있던 반지를 가볍게 돌렸다. 달칵- 맞물리는 진동이 느껴지면 반지의 큐빅 장식을 전방으로 맞추어놓는다. 그런 뒤 주변을 둘러보면 복도의 끝, 계단 난간에 기대어 선 차대표가 보였다. 그와 눈이 마주친 태형은 눈인사를 건네며 자연스럽게 다가갔다. 뭐라고 말을 걸어야하나. 차대표가 불편...
-필력, 오타, 스포, 캐붕 주의. 어, 그러니까 지금 이 말 운몽에 와서 살자는 건가? 위무선은 금붕어처럼 눈을 끔뻑이며 방금 강징이 한 말을 머리 속에서 곱씹었다. '어차피 쟤네 혼례 올리면 못 볼 꼴 다 볼거다. 그럴 바에는 그냥 애들이 더 좋아하고 더 교육상 좋은 곳에서 사는 게 낫지 않겠냐. 저번에 보니까 애들이 큼, 아릉이랑 연꽃을 좋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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