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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포스타입입니다. 포스타입의 두 번째 앰배서더 바라님이 6개월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셨어요. 바라님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늘 궁금했던 점이 있었는데요.
흑발 흑안, 하얀 피부. 남자치고 붉은 입술. 유하게 내려간 눈꼬리와 잘 웃을 것 같은 입매를 가졌다. 전체적으로 수려한 외모. 꽤 유명한 기업의 둘째 아들로, 포토그래퍼이다. '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아버지는 한재원에게 자회사를 물려주기를 원했고 아버지의 뜻을 거절할 수 없었던 한재원은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일 자체를 싫어하는 편은 아닌 데다 능...
일찍이 양진만 정부 출범 시기부터, 영진은 무진을 알고 있었다. 선거 운동 때 우연히 간 KAIST에서 그를 처음으로 봤다. 머쓱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던 양진만의 목소리에, 절레절레 고갤 젓고 지나가던 그. “뭐야, 교수야? 아니면 그냥 공대 화석인가... 저 후줄근한 후드티는 또 뭐야..?” 유독 여러 학생들의 반가운 인사를 계속 마주했던 그였기에, 눈...
처음 보는 장소, 낯선 사람들, 시작을 알리는 낯선 목소리 모든 게 인간의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었다. 그저 게임 초대 메시지를 눌렀을 뿐인데 처음 보는 장소로 이동했기에 인간이라면 당연하게도 불안감을 느끼고 공포심을 느낀다. 낯선 환경에서 공포심을 느낀 인간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대게 두 가지였다. 공포에 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체 죽거나 조금이라도 살...
원래 더 사랑하는 사람이 오래 살더라. 그저 네가 또 실없는 말 하는 줄 알고 대답도 없었던 게 후회스럽다. 눈치만 보면서 잔을 드는 나에게 화도 내지 않고 같이 잔을 부딪쳐주던 너에게 차마 웃지도 못한 게 미안하고. 오랜만에 와서 사과만 하고 있으니 너도 이 새끼는 여전하다고 웃고 있겠지. 할 말이 없긴 해. 난 여전하니까. 지금도 출근하고 술을 마시고 ...
무진은 책상 위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서류 가방을 열었다. 가방 안에 들어간 것은 대학 시절 자신의 사진 끼워져 있는 액자 하나와 징크스처럼 반드시 제 몸에 지녀야만 하는 만년필. 딱 이 두 개였다. 그래, 그리고 그가 쓴 쪽지까지 세 개. '오늘 송별회에 가시기 전에, 집무실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수신인은 적혀있지 않은...
그는 겉보기와 다르게 꽤나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 유별나게 빠른 눈치와 행동력은 전장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의뢰에서도. 당연히 그 두각을 발휘했다. 가끔 행동력이 과해서 실례를 범한 적도 많은 사람이었지만 리온 바스티아, 현재 그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 중 가장 오래 전 그의 모습을 알고 있는, 그레이 풀버스터의 사형은 그가 분명히 눈치가 빠른 ...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차....영진 행정관, 무슨...” 무진의 이 다음 말은 그대로 영진의 호흡으로 섞여 들어갔다. 영진은 그의 비어있는 네 번째 손가락도, 아련한 듯 말하는 저 어투도,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가 필요하다고 했으면서, 나 밖에는 의지할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으면서, 이젠..! 영진은 더 이상의 끓어오르는 시선을 감추고 싶지 않았다. “기억, 못하시나 봅...
*약간의 유혈묘사 및 약간의 자극적인 묘사가 있습니다. *드라마 원작보다 캐릭터 성격 및 말투에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캐붕에 유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단발마의 총성이 울렸다. 무진은 제 앞에서 터져가는 머리통을 바라보았다.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흩날리는 척수액과 살점, 근육의 조각들이 시야에 가득찼다. 아. 그 다음은 예정된 것처럼 속을 모조리 게워내었...
사랑은 하필 지긋지긋한 날들 중에 찾아온다. 사랑을 믿는 자들. 합성섬유가 그 어떤 가죽보다 인간적이라는 걸 모르는 자들. 방을 바꾸면 고뇌도 바뀔 줄 알지만 택도 없는 소리다. 천국은 없다. 사랑이 한때의 재능이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은 인간에게 아주 빨리 온다. 신념은 식고 탑은 무너진다. 무너지는 건 언제나 상상력을 넘어선다. 먼지 휘날리는 종말의 날은...
#60일지정생존자_60분전력 참여글 주제 60일 그를 본 것은 찌는 듯한 팔월의 한낮이었다. 스물이나 입을 법한 청바지에 둘둘 롤업한 흰 셔츠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국회 근무 공무원들을 비웃는 듯한 상큼한 착장이 시선을 끄는 것은 당연했다. 쌍커풀이 없는 크고 뭉툭한 눈에 머리가 매우 작았다. 가끔 대학생들이 드나드는 국회도서관도 아니고 의사당 본관을 가...
* 저승차사 / 인간 / 염라 이야기커플성 별로 없고 여튼 세 사람이 주로 나옵니다 헤드라이트가 삽시간에 달려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머리쪽 엄청난 충격을 느꼈고, '박무진.' 그 다음엔. 그 다음엔 어떻게 되었더라? '박, 무진.' 겨우내 눈을 떠 본다. 혼탁한 연기가 한창인 밤하늘이 잠시 잠깐. 무진은 고꾸라진 시야 속 서서히 가까워져 오는 발걸음을 발견...
하임님의 리퀘스트 : 피자먹는 성경 찌는 듯 더운 여름이었다. 열대야로 밤까지 잠 못 이룬 사람들이 거리에 넘쳐흘렀다. 더위를 잊기 위해 사람들이 찾는 곳이란 뻔했다. 술집도 카페도, 심지어 편의점 야외석도 만석이었다. 방금 만석을 확인하고 가게를 나온 김현성은 며칠간의 야근으로 얼굴이 초췌한 이기영을 향해 제가 죄를 저지른 마냥 무겁게 입을 열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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