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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 뭐냐? 왜 너네만 쳐먹고 있어? 권순영은. " " 그 새끼 자고 있길래 그냥 냅뒀어. 근데 너 지금 왔냐? " " 어. "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학교에 온 석민은 위아래로 모두 사복을 입은 채였음. 반에 걸어 둘 가방조차 가져오지 않은터라, 바로 급식실로 온 석민이는 순영이만 빼고 밥을 먹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인상이 찌푸려졌음. 지금 급식먹으러 학교 오...
" 너 순영이한테 티 내면 죽는다. "민규는 석민이 옥상을 나서면서 제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계속 되새김질하는 중이었음. 아니 지금 티 제일 많이 내는게 누군데 나더러 티내지 말래. 그렇게 생각하던 민규는 이석민이 이렇게까지 티를 냈었는데 친한 친구인 자신은 이제야 눈치를 챘구나 싶어 괜히 복잡한 마음이 들었음. 여자친구 있다길래 철썩 같이 믿고는 권순영...
집으로 돌아 간 순영이는 밤새 생각에 잠겼음. 자신이 하루 종일 느꼈던 감정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이게 뭔지 잘 모르겠는거야. 확실한건 이석민이 다른 사람한테 잘 해주는 모습이 꼴도 보기 싫다는 거 딱 그 뿐이었음. 사실 이석민이 자기 외에 다른 사람한테 다정하게 굴고 호의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는 게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워서 그런...
“잠깐만.” 수영이 팔을 뻗자 희진은 얌전히 식기를 거두고 의자에 등을 붙였다. 덕분에 수영은 쉽게 자신의 접시를 옆으로 밀어두고 희진의 접시를 가져왔다.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써는 데 웃음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쭙잖게도 정말 신혼부부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스테이크를 다 썰고 고개를 들었을 때 수영은 정말로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희진은 포...
“현석이 가끔 보면 그거 같지 않아?” 김승훈이 말했다. “어, 맞아. 그 뭐라 해야하지, 약간,” 이병곤이 말했다. “거울. 진영이 거울같아요.” 김용희가 말했다. 김승훈과 이병곤은 ‘그래, 그거!’ 하며 김용희를 봤다. 김용희는 뿌듯한 듯 웃었다. 김용희가 웃으니 김용희의 눈 밑 눈물점이 애굣살에 약간 파묻혔다. 용희야, 현석이는 진영이 워너원 할 때부...
두 발의 총성이 들림과 동시에, 내 심장은 완전히 발끝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를 그곳에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 총구가 향한 곳은 나의 몸이었어야 한다. 어쩌자고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지로 몰아넣었던 것일까. 그때 회의에서 의견을 냈던 것이 너무 후회스러웠다. ‘망할 차영진. 어쩌자고 너는...’ 그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 총소리가 들렸을 당시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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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위해 우연히 들어간 공간에서, 몇 년간 개발이 중지되어 방치되어져 있던 3D 홀로그램 영사기를 켜게 되면서 홀로그램 츄야와 만나게 되는 다자이 AU 보고 싶다 ㅡ 3D 홀로그램 캐릭터가 잠시 인기를 올리던 시절, 한참 개발되며 주목받던 A.I 홀로그램 캐릭터가 있었어. 이름은 나카하라 츄야. 작은 체구를 가진 남성이었지. 이름을 알리며 활동을 시작하...
여름의 목소리 영석X무진 * 가볍게 쓴 글이니 가볍게 봐주세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하늘에는 먹구름이 끼어있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청와대는 고요하고 차분한 적막만이 흐르고 있었다. 박무진 권한대행. 아니 이제는 박무진 대선후보라 부르는 것이 마땅하겠지. 그가 돌연 입후보를 결심하고 발표한지 겨우 하루째였다. 떠날 준비만 하며 바라봐왔던 이곳이, 이...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고 계세요?” “어? 아니야.” “형 어제 부터 계속 뭘 그렇게 열심히 보시는 거예요? 뭔데요? 저도 좀 보여 주시면 안돼요?” “어. 안 돼.” “아, 뭔지 알겠다.” “뭘 알아?” “형이 어제부터 열심히 보고 계신거요.” “뭐?” “저도 기사 봤거든요.” “야, 아니야. 네가 뭔가 오해를 했나본데. 호영이 아니야.” “역시 그런 ...
* 퇴고같은 거 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의식의 흐름으로 올립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ㅠㅠ "아." 손끝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던가. 그렇다면 인연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일 테다. 두 쌍의 검은 눈동자가 동시에 서로를 향했다. 읽어본 적은 없다고는 하지만 순정만화의 시작이라는 것이 딱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침 타이밍도...
진짜 이상한 거 많이도 그려뒀다...
우연은 필연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예고도 없이 내릴 소나기는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면접장소를 향해 걸어가던 희영은, 우산을 건내는 손길에 당황한 눈치였다. “옷이 젖어버리면 곤란하잖아요, 중요한 날인데.” “네? 누구세요?”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검은색 장우산을 주는 사람을 만나다니. 물어보고 싶은게 많았지만 검은 정장을 입은 그 사람은 뒷모습만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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