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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순식간이었다. 그녀는 죽었다. 나의 사랑이었던 그녀는 그렇게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차마 보지 못한 너의 마지막 모습을 상상할 때마다, 이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고통이 엄습하곤 했다. 네가 사고를 당했을 때의 고통과 감히 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네가 사고를 당한 곳은 학교로부터 꽤나 가까이 있었다. 그곳을 지나가며, ...
“서연님, 수고 많았어요. 다음 주에 봬요.”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OP님이 부러움 섞인 인사를 건넸다. “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 백룸을 나와 다른 스탭 분들에게도 간단한 눈인사를 하고 나는 매장을 빠져 나왔다. “휴.” 9시, 이미 주위는 어두컴컴했다. 단 30분을 제외하곤 계속 일어서 있었던 탓에, 발바닥이 몹시도 아려왔다. “으…정말...
“선생님. 저 정말 미쳐가는 것 같아요.” 내가 내뱉은 말과 감정이 내 앞의 대상에게 전해질 것이라 믿으며 나는 최대한 담담하게 쥐어짜냈다. 그 순간 안그래도 우중충 했던 하늘은 비도 쏟지 못한채로 소리를 질렀다. 몇 번의 천둥소리가 이제는 익숙해진 상담실 내부로 울려 퍼졌다. 선생님의 곰돌이를 닮은 푸근한 얼굴이 번쩍이는 빛으로 인해 조금은 무섭게 보였다...
형석이는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였다. 꽤나 예쁘장하게 생겨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았다. 그날도 나는 밤새 생생한 과거의 기억에 시달리느라 잠을 한숨도 못잔 상태였다. 학교에 나가고 싶지 않아, 애마를 끌고 형석이가 다니는 고등학교로 갔다. 오토바이에서 나는 배기음이 생생한 잡생각들을 덮어버렸다. 시원한 바람에 그나마 기분이 좀 괜찮아진 나는 유쾌한 걸음걸...
아직도 꿈에서 너를 봐. 끊이지 않는 빗소리, 장맛비에서 풍기는 물비린내, 그 속에서 나는 또 너와의 추억을 회상해. 너는 어째서 나에게 다가왔고 나는 왜 너에게 끌렸는지. 한 여름의 질퍽한 밤속에서 창밖에서 불어오는 비바람을 맞으며 그 순간의 습도와 냄새, 조금은 시렵던 공기까지 그리고 너의 숨결과 열기에 젖은 눈동자, 그 속에 내가 비치는 것까지. 너는...
통유리로 된 회전문에 비친 나를 바라본다. 닳아빠진 쟈켓으로 찬 바람을 겨우 막는 비루한 차림의 여자. 쓴 웃음도 나오지 않는다. 지하철 역은 백화점의 지하. 어쩔 수 없이 지나쳐가야는 고급 의류점. 실로 좋은, 다른 사람을 유혹하는 향수의 내음은 토가 나올 정도로 짙게 깔려 있다. 그런 사이에 있는 것은 실로 아름다운 사람들. “글쎄 이 번에 우리 애가…...
그날 이후로 나는 화장품도 가지고 놀고, 밤에는 언니에게 받은 스커트를 입고 산책을 다니기도 했다. 저번처럼 누군가가 나를 알아보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런 식으로 산책을 하던 어느 날의 일이었다. 문득 피아노가 치고 싶어져서 계속 걷다가 학생회관의 다용도 연습실에 도착했다. 밝은 조명 아래에 밴드 하나가 들어가도 될 만한 공간이 있었고, 구석진 곳...
특별한 일이 없다면 저녁마다 밀회를 즐기며 생활한지도 벌써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미유는 자신이 점점 더 변해가는 것을 느끼며 쓴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이전의 날카로움은 사라지고 이제는 상당히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시즈카를 향한 것.학생들은 물론 동료 교사들에게도 좋은 말을 듣고는 있지만 겉모습에 지나지 않았다. 만에 하나 필요하다면 오...
점심시간은 대학원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업무 시간이 대체로 비정기적이고 예정된 본인 실험이 끝난다면 누가 실험을 더 하라고 닦달하는 것도 아니지만, 밥을 먹고 마음 편히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건 분명 다른 차원의 문제다. 아침을 주로 먹지 않고, 저녁은 퇴근 후에 먹게 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 그래서 대학원생 두 명이 점심시간...
톡톡, 타다닥. 키보드 타건 소리만이 연구실에 퍼진다. 사람은 하나 뿐. 화학과 대학원생 강시우는 일요일의 고요함을 연구실에서 느끼고 있다.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에 동그란 뿔테안경. 츄리닝 바지에 겨울 끝자락에 걸맞은 기모 후디를 걸친 채로 의자에 파묻히듯이 앉아있다. 몸을 살짝 움직일 때마다 끼익끼익 소리를 내는 연구실 의자에서 키보드 소리는 간헐적으로 ...
10. “몸에 상처가 많네요.” 좁은 욕조 안. 어찌어찌 끼여 들어앉고 보니 썩 아늑한 게 나쁘진 않았다. 급하게 데운 물은 뜨겁진 않았지만 뜨뜻미지근 한 것이 오히려 적당한 듯했다. 몸을 말아 끝에 기댄 여자의 시선은 제 무릎 언저리였다. 물 위로 드러난 어깨엔 여기저기 상처가 많았다. 그 아랜 아마 더 심할 테지. 내 말에 잠깐 고개를 들어 나와 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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