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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날이 무척이나 맑다 이런 날엔 어디라도 걷지않고 누구라도 만나지않으면 하루를 손해보는 것 같아 골이 난다 지금은 지하철을 타고 검암역을 향해 가는 중이다 검암역에서 내려 공항철도로 갈아탈 것이고 공덕에서 내려 익숙한 얼굴들을 만날 것이다 이와중에 나는 생각한다 모든 것에 신물이 난다고. 하늘은 파랗고 초록은 무성하고 여느 영화 제목처럼 인생은 아름다워. 그...
강당에 도착하자 풋풋한 신입생들과 이제는 익숙한 듯 여유로워 보이는 2학년 그리고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 3학년까지 수많은 학생이 한 공간에 모여있었다. 친구들과 3학년 9반 자리를 찾던 중, 아까 반에서 카톡 했던 은지와 가연, 유인 그리고 수은이를 만났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자리 찾던 건 뒤로하고, 하진과 함께 그들에게 뛰어갔다. “아 김지안 진짜 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직장 안에서 만나는 사람, 직장 밖에서 만나는 사람 등등등... 물론 잘 지내는 사람들도 있을순 있지만, 모든 사람과 잘 지낸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불행히도 모든 사람과 잘 지낼수는 없다. 20년 넘게, 30년 넘게 각각 다른환경에서 태어나고 살아왔는데, 아주 작은 부딪힘에도 서로에게 트러블을 일으킬수 ...
사랑받고 싶다. 내가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사랑. 평온하고 안정된, 언제나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싶다. 애초에 받는 법을 모르니 불가능한가 어떻게 해야 사람을, 그 사람의 감정을 온전히 믿을 수 있을까. 내가 나조차 믿지 못하는데. 사람은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지만 어떻게 믿음이 없이 사랑받을 수 있을까. 믿음 없이 사랑할 순 있지만, 사랑받...
종종 생각한다. 내 인생에서 괴로웠던 순간 없이 자랐다면 지금쯤 나는 어떤 사람일까 하고. 덜 단단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단단하지 않아도 괴롭지 않았던 사람이고 싶기도 하다. 괴로운 모든 상황들이 이런 나를 만든 거지만, 진짜 이게 나일까? 그렇다면 결국 '나'라는 존재는 주변에 의해 만들어진 그저 그런 것에 불과하지 않나? 내가 나를 찾는 게 대체...
낮에 할무랑 라면을 먹는데 갑자기 할무가 내 얼굴을 보곤 웃었다. 왜 웃냐는 내 말에 "얼굴이 조막만해서"라고 답했다. 한 손으로 주먹을 쥐고선 "눈, 눈, 코, 입"이라고 가리키며 말하는 모습이 좋았다. 동그란 내 얼굴을 그렇게나 사랑스러운 눈을 하고서 바라봤다. 이런 게 사랑일까? 아직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것도 사랑이길. 아니라면 사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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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온 창을 다 열어놓고 바람을 맞는 것이 참 좋다. 특히 비 내리기 전 매섭게 부는 바람이 제일 좋다. 하늘은 우중충한 얼굴을 하고 온갖 회색으로 물들여버려도 그 회색마저 좋다. 내가 고독해지는데 행복한 느낌이 드는 순간이다. 고독을 즐길 수 있어서. 아, 비 오는 날 내리는 비를 흠뻑 맞고 싶었는데 또 우비를 사놓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다. 비는 언...
잠수타고싶다. 아무와도 만나고 싶지 않다 연락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혼자서 있고싶다. 나한테 있는 여러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버킷리스트 그게 뭐라고 매년 학기초에 작성하는지 모르겠다. 학교에서 적는건 그냥 예의상 적는것들이다. 진짜 하고 싶은게 아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는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는 잠수타는것이다. 드라...
고백하자면 이제는 말을 할 때 상대방의 기분을 좀 생각하게 됐다. 사실 나는 예의를 갖추게 된 것이 아니라 겁이 많아진 것이다. 타인에게 주었던 상처가 나에게 돌아와 꽂히는 장면을 상상하면 자연히 입을 다물게 된다. 이전에는 멍청한 소리를 하는 사람과 거리를 둔 다음 '멍청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 팻말이 붙은 울타리에 가뒀는데, 언젠가부터 주변의 생겨난 수...
내 사전에 크로키란 숨길 수 없이 솔직한 그림이다. 크로키를 하는 그 순간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선과 면에 다 드러난다. 그런 점이 부끄러울 때도 있고 내가 봐도 매력적일 때도 있다. 같은 그림이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감상이 달라지기도 한다.
호흡한다. 들이 마쉬고 내쉬며 숨을 참고 지금 나에게 집중한다. 난 괜찮은 존재다. 난 축복받은 존재다. 난 아름답다. 난 감사할 게 너무나도 많은 존재다. 난 할 수 있는 게 많은 존재다. 난 해낼 수 있다. 이미 잘 해왔다. 이렇게 알아갈 수 있다는 게 기쁘다.
신이 싫고 종교가 싫었다. 나의 삶이 한 존재로 인해 단정지어 지는게 평가되는게 싫었다. 그들의 눈에서 난 죄인이었고 앞으로의 난 죄로 뒤범벅이 된 삶 속에서 허우적대는 미천한 양에 불가했기에.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 의해 내 삶이 손가락질 당하는 것이 싫었다. 그들이 모르는 나의 모습, 나의 삶, 나의 감정이 들춰지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다. 내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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