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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2ORZqH8] 수영장에서 처음으로 만났을 땐 귀신인 줄 알고, (🐴💦) 한강에서 두 번째로 만났을 때도 귀신인 줄 알고, (🐴💦) 바다에서 세 번째로 만났을 땐 인어인 줄 알고 얘기를 나누게 됨. (😮/😇) 인어인 척 하고 겸의 수영 연습을 도와주다가 조금 더 함께 있고 싶고, 재밌어 할 거란 생각에 그를 용궁으로 데려가려는 ...
손채영은 동아리방에서 굴러다니던 유성 매직의 뚜껑을 칼집 뽑듯 야심차게 열었다. 뽀득뽀득 소리가 나도록 눌러 쓴 글씨는 <17 미나토자키 사나 출입금지>. 초등학생 글씨인지 의심 가는 필체로 적힌 경고문이 초라하게 팔랑거렸다. 손채영은 경고문을 스카치테이프로 문 앞에 붙이고는 만족스럽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가지가지 한다, 미친년아……. 임나연...
"언니, 나 딸기 먹고 싶어." 사나가 한참 잠에 빠져 있을 시간, 채영이 사나를 흔들어 깨우고는 눈썹을 늘어뜨린 채 뱉은 말이 시작이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더니, 남들보다 늦은 입덧은 채영 못지 않게 사나도 괴롭혔다. 채영은 한여름에 딸기 먹고 싶다지를 않나, 새벽 두 시에 신당동 떡볶이가 먹고 싶다지를 않나, 갑자기 귤이 먹고 싶다길래 모든 시...
장마철이었다.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비가 내렸고, 채영은 천둥 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많이 놀랐다. 밤이 깊었는데도 창밖은 고장난 형광등처럼 깜빡거렸다. 채영은 오랜만에 박 여사의 품에 파고들었다. 얘가 왜 이래. 박 여사는 민망한 것처럼 웃으면서도 채영의 작은 몸을 안아주었다. 그냥 그런 날이었다, 그날은. "우리 애기 다 컸네." "다 크기는 뭘." ...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 짓거리를 벌였을까……. 명색이 꽃꽃이 동아리인데 이 언니가 부케 정도는 만들어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입을 털었던 게 화근이었다. 나연은 이파리 하나 제대로 자르지 못하고 연신 신경질만 냈다. 머릿수를 채워 주기 위해 동아리 명부에 이름만 올려 놓았던 정연까지 이 난장판에 초대됐다. 정연은 나연이 멋대로 자른 이파리며 줄기...
채영의 아침 식탁을 책임지는 박 여사는 최근 「임산부 건강음식 43가지」라는 책을 하나 구매했다. 결혼 절대 반대를 외치던 박 여사는 그 누구보다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채영은 시금치며 브로콜리 따위를 아침마다 씹어야 했다. 그것도 KBS 클래식 FM을 들으면서. 박 여사는 채영이 수면제 같은 라디오 방송 때문에 밥을 먹으며 ...
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채영은 산 넘어 산이라는 옛 속담을 떠올리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엄마, 있잖아……. 로 시작한 통화는 대체로 아, 아무것도 아니야! 얼버무리는 대답으로 끝나기 일쑤였다. 채영은 의도치 않게 결혼식 장소와 웨딩드레스 등을 고르면서도 부모님께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희대의 불효를 저지르는 중이었다. "언니가 말할까?" "흐이잉…… 울 엄마는 아직도 나 모태 솔...
넌 덥지도 않냐. 나연이 티셔츠 목을 펄럭이며 기지개를 폈다. 채영은 남방 깃을 여매고 책상에 그대로 무너졌다. 작은 한숨 소리를 나연은 놓치지 않았다. 괜찮냐는 뜻으로 채영의 옆구리를 두어 번 찔렀지만 채영은 고개를 젓고 말 뿐이었다. "시험 공부도 쉬엄쉬엄 좀 해. 저 교수 어차피 지 쪼대로 점수 준다니까?" "그래서 언니가 재수강 하는 거고?" 채영이...
난 베트의 팔을 툭툭 쳤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애는 히어로라고." "뭔 소리야. 차라리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라고 하지 그래. 그럼 믿을게." "알겠어.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야." "뭔 소리야." 아니, 이럴거면 왜 그런 말을 한거야. 걱정하는 내 마음도 모르고 저렇게 말하는 베트가 야속하기 짝이 없어서 난 울상을 했다. 정말이야. 난 결국 바바라의 ...
"있잖아, 언니…. 나 결혼해." 동아리방에서 육포를 씹던 나연이 번쩍 고개를 들었다. 쇼파에 누워 언제 빨았는지도 모를 담요를 덮고 눈을 붙이던 지효는 방금 들은 말이 꿈이겠거니 생각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손채영은 스물둘이었다. 기껏해야 이제 3학년에 겨우 들어선 주제에 결혼이라니. 서른에 접어든 복학생 화석들도 결혼은 생각치도 못하고 있는 시대였다. ...
당신은 영원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은 아주 멍청하다. 영원은 아무나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니까. 그러니까, 적어도 인간은. 반면 어떤 존재들은 지금도 영원을 영원처럼 살아가고 있다. 이를테면 천사, 악마, 혹은 신. 이들이 '누리는' 영원을 많은 인간들은 추앙해왔다. 불생불사. 그거 하나 얻어보겠다고 어찌나 노력하던지. 영원이 얼마나 지긋지긋한지도...
51. 시네마 천국 둘이서 데이트 할 수 있는 장소가 몇 안 돼서, 가끔 무조건 마지막 타임 사람 없는 영화로 맨 뒷자리 스위트박스 예매하는 사챙. 영화 내용은 당연히 기억도 못하고 뒤에서 가끔 아찔한 손장난도 쳐가면서 꽁냥질만 하고 옴. 사나 영화관 가는 거 제일 좋아함.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평범하게 보통 연인처럼 데이트할 수 있는 곳이라서. 영화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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