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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었어?" 리드의 질문에 아리아는 대답하지 못했다. 아리아는 따스함이라는 양초가 꺼져버리고 찾아올 추위가 무서웠다. 조금이라도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었고 리드가 질문을 한 번 더 할 때까지만이라도 같이 있고 싶었다. "아리아?" 그리고 결국, 몇 초가 지나지 않아서 파멸의 여신은 다시 물어보고 말았다. 빛의 여신은 자신에게 찾아온 자그마한 온기를...
# 낙 하, F a l l i n g 열여덟 살 김태형의 세상엔 딱 두 가지만이 존재했다. 가졌거나, 가지게 되거나. 그 공식을 처참하게 무너트린 것은 “꺼지라고,” 전정국이었다. ”아니, 씨발 뭐가 문제냐고! 왜 그렇게 날 무시하냐고 묻잖아!!“ 날 때부터 그랬다. 세상 모든 것은 태산 그룹 황태자 김태형의 발아래에 있었다. 살벌하게 잘생긴 얼굴은 첫인상...
전학생이 왔다. 입학식으로부터 날짜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초봄이다. 등굣길 벚나무에 연한 싹이 오르고 학생들의 옷차림도 슬슬 가벼워질 무렵이건만 그 애는 목도리, 장갑, 보기만 해도 무거운 겉옷을 껴입고 있다. 그나마 모자는 실내로 들어오며 벗었는지 한쪽 손에 든 채다. 목 끝까지 단추를 잠근 코트 아래로 우리 학교와 디자인이 다른 교복 치맛단이 보인다. ...
알버스는 혼절한 겔러트를 감싸안았다. 그가 편안한 잠이 들길 그리고 깨어난다면 정신을 차린 그가 기억을 되찾길. 이런 경험들이 나중에는 웃고 지나가는 헛소동이 되어 있기를. 하지만 알버스는 두려웠다 자신은 그런 운이 없었다 자신의 삶은 항상 최악의 길로 나아가곤 했다. 그는 속에서 치료사들이 곧 기억을 되찾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변명했지만 그건 여동...
"배달이요!" "안녕하세요, 어디 가세요?" "잠실이요!" "잠실…… 여기요! 감사합니다!" 배달도 많이 들어와서 홀 관리하랴, 배달 보내랴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거의 뛰어다니다시피 매장 안을 돌아다니던 예슬. 정신이 없어서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생각이 안 된다.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본능적으로 주문을 받고 테이블을 치울 뿐이었다. 머리가 완전히 ...
** 여자는 끝없는 잔상 속을 헤맸다. 소매 끝단을 적시며 흐르는 선혈, 역하게 파고드는 피냄새, 뚝뚝 바닥을 적시며 즐비하게 늘어진 핏자국. 섬뜩한 핏빛 기억이 스쳐지나갈 때마다 여자는 부르르 살갗을 떨며 부러진 엄지손톱을 날카롭게 세웠다. 누가 툭 건들기만 해도 왈칵 물어뜯을 것처럼 날카롭게 가시를 세우고 있었지만 정작 모골이 송연한 몸은 가녀리게 ...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이번엔 어느 장면을 읽지. 여기? 그래, 여기. 레슨 장면이 좋겠다. 팬텀이 크리스틴에게 레슨을 해주는 장면은 뮤지컬 팬이라면 다들 좋아하는 장면이었다. 팬텀이 레슨을 해주며 무대 위에서 온갖 애드립을 던지는데, 팬텀과 크리스틴의 티키타카가 드러나는 귀여우면서도 임팩트 있는 장면이다. 내가 크리스틴이 되어 무대에 선다면, 상대 배우의 애드립을 어떻게 받아줄...
홀린 듯 다가간 예슬은 쓰레기통에서 대본을 주워 들었다. 새 대본이었다. '남는 대본이라 버린 건가?' 가끔 대본이 남을 때가 있다. 비상용으로 놔두기도 하지만, 이렇게 그냥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버리는 거면…… 가져가도 되나?' 예슬도 대본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앙상블이었기에 대본이라기보다는 악보에 대사 몇 줄이 추가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즉, 이...
나무둥치에 빈 집 몇 채를 지나고 나면 플루리에스 중립구역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이전에는 여기에도 누군가 살았다는데, 한참 국가단위 계약을 할 때 들어오는 타지인들 발소리가 시끄러워 다들 이사했다고 한다. 헬라 언니가 보통은 칸베르 쪽에서도 타지역으로 가는 데에 깐깐한 편이라고 했다. 그나마 우체국 뱃지를 달고 있어야, 수속을 빨리 처리해준다는 정도. 포...
"여, 여보세요?" 목소리를 가다듬은 뒤 그녀는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기대해도 되는 걸까? "안녕하세요, MK컴퍼니 인사담당자입니다. '유령, 천사, 그리고 오페라' 오디션 지원하신 황예슬 씨 맞으신가요?" "네, 네. 맞아요." "죄송합니다만, 크리스틴 오디션에는 불합격하셨습니다." "아……." 기대를 했지만 그 기대는 10초도 가지 않았다. 기다릴...
"크리스틴?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여주인공은 맞는데, 이 작품은 그거랑 다른 뮤지컬이야. 내용이 달라. 등장인물만 같고. 작품 이름도 '유령, 천사, 그리고 오페라'야." "그래? 스핀오프 같은 건가 보네." "응, 이번엔 꼭 될 거야. 신인배우 발굴을 한다고 써있었거든." 수진은 신이 나 밥도 먹지 않고 얘기하는 예슬이 신기했다. 늘 담담하게...
햇빛이 가늘게 커텐을 통해 들어온다. 창가 너머에는 벚꽃이 보인다. 벚꽃과 함께 선생님의 목소리에 웃는 서현이를 지켜 본다. 서현이는 수업을 잘 듣는지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환하게 웃는다. 웃을 때마다 올라가는 서현이의 두툼한 입술이 보인다. 서현이의 치아는 하얗고 가지런하다. 해원는 그런 그녀를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넋을 잃었다. 시선을 눈치 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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