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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지 않은 의학 지식 주의(몽유병, PTSD 등등) *오늘도 불쌍하게 땅 파는 시목이와 나이 먹고 생고생하는 동재의 기록은 포타 기준 17,510자. *유혈 낭자한 표현 주의... 쓰러지는 몸을 간신히 붙들었다. 한순간에 가해지는 묵직한 무게에 몸을 휘청이기도 잠시. 시목은 팔을 고쳐 서검사의 몸을 단단하게 붙잡았다. 이대로 놓칠 수는 없었다. 또다시...
우리가 그 집의 문을 두드렸을 때 문을 열어준 건 나이가 좀 있는 여자분이셨다. 낯선 이를 겁내는 표정도 아니고, 얼굴을 찌푸리지도 않은 무표정한 얼굴로 문 앞에 서 있는 나를 바라보던 그 표정에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꼈다. “우리를 숨겨주세요!” 앞 뒷말을 생략하고 내뱉은 친구의 말. 그녀는 몸을 돌리고 조용히 “들어와.” 이 한 마디를 내뱉고는...
- 아아으아어아아... 율화는 앞에서 괴상한 소리를 내며 테이블을 뚫을 것 마냥 머리를 박고 있는 제 친구를 잠시 보다가 포크를 들어 케이크를 쿡쿡 찔렀다. - 왜, 또. 수강신청 조졌냐? 찻잎이 잔뜩 들어간 크림과 쇼콜라시트가 부드럽게 뭉개지며 포크로 들렸다. 율화는 그것을 입으로 가져가며 제 친구가 땅을 파고 들어가는 이유를 추측해 물었다. - 나 망했...
*성인이 된 후 동거하고 있는 마후유와 카나데의 이야기입니다. 꿈을 꿨다. 꿈 속에서 마후유는 혼자였다. 나는 혼자구나. 라고 생각할 때쯤 발등에 새싹이 돋았다. 발등에 돋은 새싹은 점차 자라나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코를 찌를 정도로 길어졌다. 몸을 굽혀 그 식물을 뽑았는데 아주 아팠다. 식물들은 뽑아도 뽑아도 자랐고 금세 발등이 화분처럼 되었다. 견딜 수...
- 꿈만 같았다. 아니, 꿈이였다. 여기서 널 만났다는 것 부터가. 그냥, 신비로웠다. 너와 말을 하던, 같이 걷던, 무엇을 하던지. 모든게 신비롭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너를 만났다. 이번엔 꿈이 아니였다. 난 그 사실에 너무 기뻤지만, 지금의 넌 내가 다가갈 수 있는 아이가 아니였다. 너는, 전생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있었으니까. 나는 스마트폰 너...
나 꿈속에서 죽었다? 죽고 깼어 아 천국에서 지옥으로 다시 돌아와버렸네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가끔 여름이었다가 보통은 가을이었다가 하는 9월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드디어 여름이 지나갔다는 것에 조금 기뻐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몇년을 줄곧 겨울만 있는 곳에 살고싶다고 생각하면서 좋아하는 겨울 아니면 싫어하는 여름 두 계절만을 기억에 남기면서 살았던 것 같은데 왠지 이번 가을은 제 상태가 좀 오묘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이 가을을 지나던 제가 기...
*실제 인물들과 전혀 상관없는 순수 창작물입니다 석진은 퉁퉁 부은 눈으로 로비 소파에 늘어져 있었다. 현지 시간대에 맞게 활동하는 게 좋다는 선배들의 조언대로 어제 오후 내내 돌아다녔지만 역시 시차를 이기기는 힘들었다. 몸은 그대로 기절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태인데 머리는 터무니없이 맑았다. 석진에게 뉴욕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트레이니 생활 2개월이 지...
무덤처럼 네 위에서 무너졌다. 꺾인 나뭇가지처럼 무너진 등뼈. 초췌하고 기괴한 곡선. 뼈무덤이나 다름없어진 그녀의 이름을 키스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같을 수 있는가? 부모가 이름에 붙인 뜻. 거기 담긴 어떤 소망도 이 세상에서는 희망으로 성립할 수 없었다. 이름을 부르지 않고 키스 발렌타인은 그녀를, 그녀의 입술로부터 담배까지 이어지는 무신경한 선을, 굽...
사용하지 않는 교실 문을 열었다. 텔레비전이 위에 붙어 있고, 사무실 의자와 학생들이 앉는 의자가 여기저기 뒤엉켜 있었다. 거기에서 멍하니 혼자 앉아 있는데 문을 여는 소리가 나 그 쪽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석진 오라버니가 과자를 먹으며, 들어 왔다. 석진- 안녕? 어? 사무실 의자 내 거! 나-네! 쓰세요! 석진- 과자 먹을래? 맛있어! 나- 아 감사합니다...
*** 어느덧 혼바꿈 연재 시작 2주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제로피리로 적은 첫 작품이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 무사 완결에 2주년이라니, 기분이 감개무량하네요. 제가 제 2차글 기념일을 챙기는 게 처음이라 뭘 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외전은 오랫동안 고민해도 쓸게 전혀 떠오르지 않아 설정집 공개와 2주년 그림 커미션을 맡겼습니다. 완성본이 오면 제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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