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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나기레오 사귀고 첫 새해맞이 *블루록 퇴소후 정체불명의 시공 [ 나깃치는 연인 사이의 두근두근 이벤트 같은거 신경 안 쓰는 타입이지 ] ◀ 갑자기 이건 또 무슨 트집이람. 언제나처럼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유튜브의 슈퍼플레이 영상을 격파하던 도중이었다. 화면 위로 팝업되는 라인 알림에 나기는 눈썹을 슬쩍 움직였다. 토라진 여자친구 같은 코멘트를 날린 게 누가...
콘돔은 의료기기! 청소년도 구매 ASAP(아쌉) 가능! 두 개 겹쳐서 끼지 마라! 오히려 찢어진다! 가장 끝부분 공기 빼라! 주사기 알지? 압력 높아지면 터질 수도 있다! 그래서 콘돔 어떻게 씌우냐? 가장 끝부분 손가락으로 집으면서 씌우면 된다! 지갑에 넣고 다니면 계속 쓸리면서 찢어져 있을 수도 있다! 안경 케이스, 가방 속주머니 등 콘돔이 안 쓸릴 만한...
'달칵' "…… 하이타니 씨?" "한 시 이십삼 분." 그녀가 들어오며 잠시 켜졌던 현관 불이 어두워졌다. 희미한 윤곽으로 란의 외관을 그리던 그녀가 그의 낮은 목소리에 멈칫, 몸을 굳혔다. "안사람이 나보다 늦으면 어떻게 하지?" 한숨 섞인 목소리가 공기를 싸늘하게 훑었다. 그녀가 숨을 죽이고 천천히 신발을 벗었다. "많이 늦었죠……? 죄송해요, 하이타니...
미지근한 바람엔 간지러운 오르골 소리가 담긴 듯했다. 그때의 가로등은 흐릿한 주황빛을 띄어서 그래서 네가 더 예뻐 보인 것도 같다. 초승달을 가리키며 웃는 너의 입꼬리가 꼭 초승달 같았다. 몸 여기저기에서 느껴지는 맥박이 기분 좋았던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오래 전 우리가 고등학생일 적에는 학교가 열시가 넘어 끝나고 집도 멀어 집 앞 골목길에 다다르면 열두...
정여주와 김여주 _ 김도영, 문태일
"공선배님, 일어나시죠." 덕개가 침대 위로 누워있는 공룡의 어깨를 흔들었다. "커어어―. 코오." 하지만, 미동도 없이 공룡의 코 고는 소리만 들려온다. 이게, 진짜 열받게. 덕개가 주먹을 부들댄다. "후우, 공선배?" 아까보다 퍽 사나워진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공룡은 여전히 미동이 없다. "··선배! 일어나라고요!" 지금 안 일어나면, 확 패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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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인 묘사 주의 정신이 들 때마다 풍경이 바뀌었다. 구급차 안이었다가, 다시 병원이었고, 산소마스크가 교체되고, 다시 의식을 잃었다. 구급대원, 의사, 간호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천장에서 끊임없이 번갈아가며 소리쳤다. 끊어질 것 같던 고통은 진통제 때문인지 어느 순간 완화되었다가도 다시 아프기를 반복했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 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선생님, 이거 허가제로 바뀐 지가 언젠데 아직도 모르셨다고 하면 어떡해요.” “아이, 30년을 지었다니께요. 누가 와서 인자 불법이다, 혀준 사람두 없구 지는 몰라서,” “핑계 잘 만드셨네. 아시면서 뭐, 그냥 군청 직원이나 경찰이랑 아는 사이라 서로 좋게좋게 넘어가 준 건 아니고?” 찾아온 집은 천장이 낮았다. 낮은 천장 아래에선 허벅지에 어둑하게 굳은...
<어떤 시작이라도 너와 함께라면> 클로드x벨레트/전연령/A5 우철 떡제본/본문 28p/6000원 특전 캔뱃지 포함 2022년 11월에 다른 행사에서 냈던 책을 번역했습니다. (일>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주세요! 2023년 1월 28일 디페스타 C15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현장 판매의 경우 특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통판 계획은 아직 미정...
[작품 후기] 안녕하세요 조용입니다 대학생 신분을 벗어나게 돼서 이런... 것도 그릴 수 있게 되었네요 정말 부족한 만화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설프지만 윹툥 화이팅 윹툥 많이 넣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업로드 했습니다 이거 소재 주의를 써야 하나... 그걸 제일 많이 고민했는데 이미 보셨으니까 괜찮겠죠?? 원래는 과거 회상 씬을 더 넣으려고 했는데 그리다 ...
"일 얘기는 그게 끝이야?" 소녀가 자기 머리통을 정비가 끝난 몸통에 끼우면서 묻는다. 그 몸통은 정비소에서 머리를 든 채 제 발로 걸어와, 탐정이 사 준 애니메이션 캐릭터 굿즈가 가득한 자기 업무용 테이블에 이미 앉은 채였다. 몸과 연결되지 않아 안면근육이 어색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불만스러운 표정이다. "아. 머리 거꾸로 끼웠다." 등 쪽으로 돌아가 있...
진지하게 생각한다. 어쩌면 인류는 가장 하등한 생물체 집단이 아닐까? 시력 안 좋고 냄새 못 맡고 이빨 무디고 귀 안 들리고 느리고 왜소하고 나약하고 등등등. 생각해 보면 세상을 구하는 것도 인간이 아닌 고양이다. 타고난 성정마저 못돼 처먹어가지고는 천사 타이틀도 강아지에게 빼앗겨버렸다. 진짜 왜 살지? 그냥 다 같이 멸망하면 안 돼? ... 라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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