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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고 있어?" "그냥 누워있었지. 너는?" 난 밖으로 나왔지롱. 밝은 목소리에 한솔은 피식 웃음을 지었다. 고등학생 찬스를 쓰지도 못한 채 제주도의 본가로 끌려간 승관은 전부치랴 오랜만에 본 친척들에게 인사하랴 바빴다. 승관의 상황을 알기에 보고싶은 마음을 꾹 누르며 문자와 ×톡만 주기적으로 보냈다. 공항까지 마중해주면서도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입술도장...
"속보입니다. 2018년 7월 28일 이후 일 년 만의 부분 월식이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 또한 예측하지 못한 현상에 기상 이변으로 인한 지구의……." 텔레비전 화면이 뚝 꺼졌다. 대리석 바닥은 물기로 가득했다.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물을 닦아 내도 흥건해진 시트는 잔뜩 젖어 짙은 색을 띄고 있었다. 무던한 얼굴로 바닥을 쓸던 손가락이 허리께에서 멈춘다. 크...
그는 손에서 돌리고 있던 연필을 종이에 구기듯 문질렀다. 입 안에 씁쓸한 차를 목구멍에 밀어 넣고, 촛불을 껐다. 잠은 제대로 오지 않았다. 내일이면 파라곤에서 사람이 몇 명 온다고 하였다. 방 한 구석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실험기구는 제멋대로의 형상을 만들며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 차갑고 불그레한 빛은 각자의 알갱이가 헤엄치듯 움직이다가 이내 사그라들었...
지금은 새벽 3시 인적이 드문 어느 주택가 골목 불켜진 곳이라곤 작은 편의점 한곳 이었다. 24시간 편의점이라는 간판이 무색하게도 길에는 개미한마리 안다니는 조용한 동네였다. 그런 동네와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옷차림에 선남선녀 커플이 편의점에 들어왔다. 그 커플은 이것 저것 보는것 같더니 한 매대앞에 서서 고민하는듯 보였다. 그중 선남 정국이 편의점 알바를...
안녕하세요, 포스타입 이용자 여러분. 2019년 추석 연휴 포스타입 서비스 운영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연휴 기간에도 언제나처럼 포스타입에서 창작과 감상을 비롯해, 결제・후원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단, 도움 센터 문의 답변, 작가 인증, 출금 계좌 변경, 포인트 환불, 콘텐츠 신고 처리 등 포스타입이 직접 검토해야 하는 업무 처리는 9월 11일(수) 오후 6...
추석연휴와 이후 스토리구상을 위해 휴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c.s.p2가 16일 부터 연재됩니다 10월 1일 탑걸 2가연재됩니다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그와 만난건 언제였을까.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적 관계였던 그와 이런 사이가 된건 분명 좋은 일은 아니다. 알고는 있지만 마음은 그렇게 따라주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그를 거부했지만 하면 할 수 록 그는 더 다가왔고 마지못해 자신은 포기하게 되었다. "넌 왜 여기에 있냐?" "제가 여기에 있으면 안됩니까?" "아니....그건 아닌데...너 평소에는 잘 모...
“본토 핫도그가 다르긴 하네요.” 양파를 가득 올린 핫도그를 한 입 크게 베어물고 삼킨 후 뱉으신 첫 마디였다. 핫도그 가게에 뛰어 들어오기 직전 있었던 추격전 때문에 아직도 숨을 몰아쉬고 있던 호석은 핫도그 대신 콜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통이 크신 저하는 콜라도 가장 큰 사이즈로 시켜 주셨다. 남준은 식기 전에 먹으라며 핫도그 접시를 호석에게로 밀었다....
읽는 방향 오→왼 신지 래쉬가드안에 어떤 비키니로 할지 제일 고민 많이 한 듯; 개인 수영장이 딸린 호화로운 호텔... 카오루랑 신지 둘이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수영하다가 떡치고..,, 서로 오일마사지하다가 떡치고,,, 밤에 라운지 의자에 앉아서 별을 보다가 떡치고,,,신지 허리 살아남지 못할 정도로.. 하여튼 둘이서 원하는대로 붙고 떡만 치...
학교가 끝나자 엄마가 나를 데리러 왔다. 한달에 몇번 있지 않은 날이다. 엄마에게서 나름 긍정적인 소식이 들렸다. 내가 과외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전날에 벌써 문의가 들어와서 답을 한 상태였다. 엄마가 오늘 만나서 얘기를 해보니 일주일에 2번 한시간에 10유로로 이야기가 됐다고 한다. 확정은 아니라고 했지만 거의 확정이었다. 엄마가 연락을 준다고 해서 ...
달력에 빨강색 동그라미 표시를 해둔 날이 드디어 오늘이 되었다. 8월 중후반이 되는 날 수요일. 달력에 표시된 동그라미 옆에 조그만한 글씨가 적혀있었다. 단 둘이서 가는 휴가. 그날은 나도 츄야도 일이 없는 날이다. 둘다 월차를 냈기에 공적으로 오는 연락마저 없을 것이다. 여름휴가의 계기는 나흘전이였이였다. "더워~" "그러게 덥다" "휴가 가고싶어," "...
1. 권태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 이렇게 기사는, 말도 안 되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아름다운 나라였다. 남쪽에는 장엄한 산맥이 하늘 높이 치솟아 하얀 만년설이 쌓여 있었고, 그 산들이 급히 완만해지는 구릉 지대는 양들이 좋아하는 목초지가 펼쳐져 있었으며, 그 곳을 휘돌아 북쪽으로 흐르는 강이 벌판을 지나 바다로 가는 동안, 농부들은 드넓은 평야에서 곡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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