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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일곱번째 희생양이 가련하게 복도를 헤엄치고 있었다. 희생양이란 살아 움틀거리는 벌레였다. 김독자를 향한 일꾼들의 괴롭힘은 매우 하찮았지만, 사람을 매우 성가시고 귀찮게 만드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마치 지금처럼, 벌레를 잡아다 복도에 풀어 놓는 등의 야비한 행동들 말이다. 다만, 그들은 김독자가 현대 한국인의 평균 독립 연령보다 비정상적으로 이른 16살...
혼돈에 일곱 구멍을 뚫자 혼돈은 죽어버렸다. *** 프라우 레망. 고아로 자랐다. 프라우란 이름은 고아원의 편의상 붙여진 이름이었다. 고아원에는 아마 프라우 이전의 프라우가 있었을 것이고 그 프라우가 떠났기에 프라우는 프라우라는 이름을 물려받았다. 그리고 프라우가 고아원을 떠나면 다음 프라우가 그 이름을 물려받을 거였다. 무슨 말장난 같지만, 아무튼 그랬다...
오늘의 밤은 꽤나 길 것 같다. 잠에 깊이 빠질 것 같은 날이였다. 어째서 어느날보다 이렇게 잠자리가 좋은걸까. 평소의 수면보다 더욱 잠에 깊게 빠져들수 있을 것 같단 확신이 들었다. 그 확신을 확고함으로 나타내던 와중 순간 뇌리를 스쳐지나간 기가막힌 발상이 떠올랐다. 일반인들이라면 미친 짓이라 부르겠지만 나는 원래 이런 놈이였다. 후천적으로 흥미주의자가 ...
×회중시계를 추가하기 전에 적었던 글입니다! 두글자 시리즈의 외전이지만, 두글자 시리즈랑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봐주세요! 그는 오리온과 발부르가가 아즈카반에 수감되고 자신이 저택을 물려받았을 때, 집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집요정 머리를 에바네스코로 지워버렸다. 그리고 블랙가주 집무실의 순혈주의 사상으로 빼곡한 책장을 그대로 창문 바깥으로 내던져버렸다. ...
김독자는 한참 전부터 그와 함께 가장 자주 '이야기'를 노래했으며 많은 도움을 주었던 설화들에게 자신의 마력을 쏟아붓고 있었다. 그 시작은 '별들의 연회' 때 였을수도 있고, 발할라에 도착한 순간부터였을지도 모르고, 가짜 헤라클레스 행세를 했을 때부터일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이제야 비로소 김독자의 설화들이 진정한 이야기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술을 지지리도 못하는 고죠의 패착은 동아리 회식에 붙잡힌 거였다. 과제 해야 한다는 핑계, 아프다는 핑계, 집안 행사가 있어서요 등 갖은 이유를 대가며 회식을 피했던 것도 여러 번. 인내심이 그리 크지 않았던 동아리 사람들은 기어코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 바쁘다며 이리저리 도망 다녔던 고죠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머쓱하게 웃으며 몸을 뒤로 빼는 고죠를 양쪽에...
아주아주 먼 옛날에, 사람들이 이 세상에 있기 이전에, 아주아주 하얀 눈이 항상 이불처럼 덮여 있는 땅이 있었답니다.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이 곳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오랫동안 얼어있던 이 땅이 조금씩 녹기 시작했어요. 매일 같이 내리던 함박눈이 진눈깨비로 바뀌고, 하이얀 눈 이불도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답니다. ...
이쪽이 더 좋아? …나도 알고 있으니까. 지나간 봄 눈을 차단하는 이야기 "반짝반짝한 하루, 보내고 있었어~?" +ₒ° 외관 °ₒ+ 바람에 나부끼는 짙은 갈색 머리는 이제 허리에 살짝 못 미칠 정도의 길이로 길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머리를 묶고 다니기 시작했다. 양쪽으로 나눠 머리 아래로 묶은 로우 트윈테일의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다. 총기로 가득했던 ...
벤자민 모리스는 첫 눈에 반한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는 모리스 백작가의 차남으로 20여년을 살아왔지만, 단 한 번도 첫 눈에 반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황궁 연회가 답답해져 정원이라도 잠시 거닐까 싶어 밖에 나왔다가 분수 앞에 서 있는 그녀를 본 순간 그는 그녀에게 한 눈에 반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달빛이 쏟아져 내리는 밤, 반...
“미리암? 이름이 뭐 그래.” 무례하네. 미리암이 속으로 생각했다. 어린 고스트는 의체를 좌우로 정신없이 흔들었다. 팔랑팔랑 날아다니면서 쉴 새 없이 눈을 굴려댔다. “무슨 상관이야.” “네 수호자 이름은 볼프강이나 베르톨즈같은 거야?” 그리고 낄낄대기까지 했다. 미리암은 미련 없이 떠나는 척 하며 한참을 가다가 그를 돌아보았다. 어린 고스트는 아직 그 자...
스토크. 영원한 아름다움, 영원한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꽃을 왼손으로 가만히 쓸어보았다. 영원함이라……. 영원이라는 두 음절을 입안에서 굴려본다. 나와 가장 가까운 말이면서도 가장 비현실적인 말. 무척이나 아름다우면서도 묘하게 슬픈 말. 초대장과 함께 보내온 이 꽃을 보고서도 누가 보낸 것인지 모를 수는 없었다. “잘 계시나보네…….” 시선을 꽃에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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