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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에서 악당이 이런 대사를 한 적이 있다. 악마는 지옥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라고. 홀경은 호텔 객실 창가에 붙어 더없이 맑은 겨울 하늘을 올려 보았다. 천국이니 지옥이니 관심은 없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그 대사가 생각나는 것은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말이라서 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하늘은 언제나 그녀의 편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
행복이 부서질 땐 언제나 피 냄새가 난다. 그것은 아토 카즈요에게 너무나 자명한 일이었다. 13세 무렵부터 깨달았던 사실이었으니 말이다. 고아원이 혈귀에게 당하던 때, 카즈요는 처음으로 돌풍같은 분노를 느꼈다. 당초 분노로 시작했던 감정은 아무도 남지 않을 쯤 허망함으로 뒤바꼈다. 당연한 일이었다. 혈귀와 인간의 차이를 깨달으면 누구나 그렇게 될 수밖에 없...
그들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로 암묵적 약속을 했다. 오늘은 평범하게 비가 오는 날이다. 그런고로 소녀는 평범하게 책상 서랍에서 반납할 책 몇 권을 챙겨 도서관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 복도는 꽤나 한산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설레이는 발걸음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양이마냥 조용하고 차분하게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도서관은 3층이었는데, 소녀는...
오오토리는 간신히 눈을 뜬 채 어둠 속에 부유하는 먼지를 바라보며 대충 시간을 가늠해보았다. 요즘 암막커튼은 한 줄기의 빛도 다 차단하는지라 육안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힘든 일이 되었다. 결국 오오토리는 불쑥 치고 들어오는 액정 속 불빛에 의지해 시간을 확인했다. 오전 9시, 아직 알람은 울리지 않았다. 어쨌든 시간은 잘 맞추어 일어난 모양이다. 오오토...
어른들은 항상 이런 말을 한다. '마음이 젊으면 그게 곧 청춘이지'라고. 오오토리는 의미불명으로 떠오른 어느 할머니의 말에 그저 작게 웃었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몸도 마음도 아직 청춘의 끝물이 한참이나 남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손이 가는대로 휘적여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아직 축제 시작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었다. 무어, 매년 돌아오는 뻔하디 뻔한 축제가 대단하...
이 커플 때문에 대가리 박박 치느라 정신이 없음으로 음슴체 갑니다. 일단 설정? 갓벽함 그 잡채. 신청자 분 글커미션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리본이 미쳐벌임. 세계관이며 등장인물 설정 그리고 관계성까지 그냥 미슐랭 레스토랑이 따로 없음. 오랜만에 이렇게 개쩌는 설정을 보니까 새벽 2시 45분에 참지 못하고 빠른 마감 쳐버리게 되는 것. 이걸로...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어? 그…흥신소…!” 남자가 손을 휘휘 흔들었다. 남자가 걷는 인도 반대편 길에서, 연한 카멜색 트렌치코트 자락이 바람에 나부꼈다. 초봄과 늦가을, 쌀쌀한 날씨마다 낙타는 그들이 사는 기후와는 반대로, 신상 트렌치코트 색깔로 소환될 운명의 아이러니 감옥에 갇혔다. 그것을 발명한 1차대전 영국군은 이미 솜Somme과 마른Marne의 초원 밑에서 백골이 진토...
아, 이럴 바엔 차라리 빨리 죽어 버리는 게 낫지. 방금 갈은 듯 번뜩이는 칼날에 온 몸이 쑤셔지는 상황에서 고작 한다는 생각이 이렇게 극단적이다. 물론 이 생각이 그저 막연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가장 합리적인 방향일지도 몰랐다. 재중은 막다른 벽에 하릴없이 기대 모든 걸 달관한 표정이나 지으며 아무런 반격도 하지 않았다. 그럼 상대들은 도리어 괘씸하다...
1월 아이소에 발간 예정인 도위소병 개인지 샘플페이지입니다 A5/만화/투명박/날개있음/116p/로로코해피엔딩20,000 외사랑이 들어간 가벼운 내용이며 장대에피소드 이후의 내용이 초반에 살짝 나옵니다 샘플은 35p입니다^^ 슬라이드 형식 아래로 스크롤 형식 있습니다!
> 고정틀 커미션 < 입니다! 배게를 껴안고 있는 내 캐릭터를 만나보세요! ▪︎ 아래 설명 꼭 읽어주세요! 캐릭터 표정 지정 가능합니다. ( 별다른 말씀 없을시 맘대로 설정 ) 배게에 들어갈 사진/문구 지정 가능합니다. ( 별다른 말씀 없을시 그냥 제맘대로 단색 ) 배경 색깔도 지정 가능합니다. ( 별다른 말씀 없을시 그냥 제가 임의로 해오겠습니...
수요조사 폼 링크는 여기... http://witchform.com/demand_form/59230 “이야, 문대문대. 벚꽃 진짜 예쁘다.” “그러네.” “문대문대……. 왜 황금 같은 휴일에 억지로 끌려 나와서 이런 걸 보고 있냐는 표정을 짓고 있는 거야?” “잘 아네.” 그러니까 박문대는 지금, 이세진의 벚꽃이 너무 예쁘게 폈으니 제발 산책이라도 가면 안...
별다를 것 없는 밤이었으나, 달이 예뻤다. 느긋하니 두 손 뒷짐 진 채, 하늘 올려다보던 당보가 산뜻하게 입을 열었다. "이런 날은 술이오. 아니 그러오?" "옳은 말입니다, 사형! 저 아래 꽤 괜찮아 보이는 객잔이 하나 있었습니다. 가 보시지요." "크, 역시 뭘 좀 아는구만!" 셋과 함께 먹는 술이라면 마다하지 않는 S와, 그냥 술이라면 사족을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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