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나스. 반 검은 마법사 동맹이 사자왕에게 협조를 요구하던 아득한 시절, 아직 이피아 왕비가 죽지 않았던 그 시절의 어느 날.
내 삶의 터전, 나의 나라에 대해 말하자면... 대답이 튀어나오기 앞서 내면 깊숙한 곳에서 서글픈 감정이 샘솟곤 한다. 그것은 아마도, 정말 아마도 달리기를 하면 숨이 차듯이, 봄에는 꽃이 피듯이, 혹은 늙으면 사람은 죽듯이 이제 갓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이도 잘 알고 있는 아주 당연한 것으로, 나의 나라 엘나스는 밤새도록 눈이 멈추지 않는 설야雪夜 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