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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몇 번째 고백이더라? 하루의 시작은 늘 평소와 같았다. 머리 위에서 신현철의 베개가 떨어지고, 늘 준비한 운동복이 침대 옆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신발장에 나가 확인해 본 신발 끈은 그 전날 얼마나 세게 묶었든 풀어진 상태에, 시간은 늘 금요일, 새벽 다섯 시 이십오 분. 시계가 고장 났나 보다, 생각했던 것도 아주 잠시 아침 메뉴에다 이명헌이 까먹는...
나는 스스로 관계에 있어 미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부터 가진 아주 꾸준한 믿음이다. 나는 말을 잘 안 하기도 했고,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 대화보다는 혼자 생각하며 감정을 다스리는 편이다. 예전엔 대화할 때 적당한 리액션 같은 게 즉각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제 대답은, 좋아요. 바네사 씨.
침대 옆 테이블 위에 사진 액자들이 놓여 있었다. 액자 안엔 초등학교 저학년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한 지우의 어린 시절 사진이었다. 사진 속의 남자아이는 집 앞에서 축구를 하며 뛰어놀고 있었다. 지우가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큰 키에 정장을 멋지게 입은 사장님이었고, 엄마 쪽은 당시 어린 눈으로 보기에도 차분...
청춘은 푸른 봄이란 뜻인데 왜 사람들은 여름이라 생각할까? 엇갈리는 뜻을 가진 청춘 처럼 우리도 엇갈릴까? 봄 내음은 마치 너 같아. 너와의 시간 속 그 푸름에 봄 내음을 넣으면 청춘이 되거든. 난 아직 네가 그리워. 처음 만났던 바닷가에서 너와 여름을 새기고 싶어
"와, 내 미치겠다. 이 햄 대체 무슨 생각이고.“ 현관문 앞에 주저앉은 상호가 머리카락을 부여잡는다. 손등에 돋은 핏줄이 소리 없는 절규 같다. 질끈 감은 눈이 슬며시 뜨이다가 곧장 꾹 감긴다. 벌써 다섯 번째 장미 꽃다발이다. 열 송이로 시작한 장미는 회차를 거듭하면서 열 개씩 수량이 늘어 오늘로써는 오십 송이가 배달된 채다. 종종 엉뚱한 면모를 보인다...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 내가 일본으로 가려고 결정한 것은, 딱히 엄청나게 비장한 이유가 있다던가 하는 종류의 깊은 고민을 가지고 있진 않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한 아이를 만난 것은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이상하지, 나도 이렇게 너를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어. 내가 처음 일본으로 온 18살의 봄날, 길게 줄을 서 있는 벚꽃나무들 사이에서 검은 앞머리를 휘날리며 어두운 낯빛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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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준이 이렇게 된 이유는 집안의 저주 때문이였다. 집안의 조상이 여우의 저주를 받아 이렇게 되었다는데 모든 집안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대를걸러 한명씩 저주의 영향을 유독 받는 사람이 태어나곤했는데 그게 인준이였다. 여우의 저주는 너무 번거롭고 귀찮았다. 항상 평온함을 유지하기위해 노력해야했다. 나중엔 좀 익숙해져서 잘 다스려졌지만…. 그러던 중 사모예...
[시골여우 서울 상경기] 후드를 눈썹위까지 푹 눌러쓴 인준은 후~우 숨을 한번 크게 내뱉으며 기차에서 내렸다. 한껏 찡그린 눈으로 화면을 쳐다봤다 “그러니까.. 여기를 찾아가려면…. “ 핸드폰 화면만 연신 들여다보며 걷던 인준은 탁 ! 쿵 ! 소리와 함께 그대로 앞에 있던 사람에 부딪쳐 그 사람 위로 엎어지고 말았다. 바닥에 부딪혀 아플 것이라는 예상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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