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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어." "왜?" 쿠라모치와 함께 워밍업 차원으로 그라운드를 설렁설렁 달리던 미유키가 자신의 귀를 의심했는지 다시 한 번 되물었다. 하루 종일 공 받아달라고 쫓아다니면서 시끄럽고 귀찮게 굴어야 할 녀석이 어째 코빼기도 안 비춘다 싶더라니 아주 기상천외한 상황에 처해있는 모양이었다. "수업 중에 갑자기 꽃을 엄청나게 토했다던데." "무슨 농담을.....
몽타주(montage, 문화어: 판조립)는 따로 촬영된 화면을 떼어 붙이면서 새로운 장면이나 내용을 만드는 기법.주제 - 하나하키병(짝사랑이 이루어질때까지 꽃을 토하게 되는 병. 오직 짝사랑 상대에게만 토해낸 꽃의 존재가 보인다.)0.들키는 것은 쉬워도 감추는 것은 어렵다. 미유키는 그 당연한 진리를 아침 러닝 시간에 비로소 깨우쳤다."요즘 어디서 자꾸 꽃...
Copyright. 마고 [다음 소식은 오늘 오후 9시경 길거리에서 묻지 마 폭행을 한 후 도주를 하던 가해자를 체포했다는 소식입니다. 피해자는 왼쪽 팔에 흉기로 여러 번 찔린 상태로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응급실에서 치료…….] 뉴스 소리에 소란스럽던 거실은 틱- 하고 꺼지는 텔레비전 소리를 마지막으로 정적만이 맴돌았다. 열 시를 가리키는 시계 초침의 째...
Copyright.마고 그날은 평소와도 같았다. 냉기 서린 바람이 언제 불었느냐는 듯 이제는 완연히 봄을 알리듯 부드럽고 따스한 바람들이 속속히 불고 있다. 가끔가다 부는 바람에 이따금 벚꽃 잎이 한 차례 떨어지며 누군가의 어깨 위에, 누군가의 머리 위에, 학생들의 경쾌한 페달 소리가 끊이지 않는 그저 지나가는 길바닥에 조용히 놓인다. 그날은 평소와는 달랐...
00. 序文 “황제 폐하 납시오!” 수십 개의 돌계단 위 화려한 본궁 앞에 예복을 갖춰 입은 노신이 세상이 들으라는 듯이 목청껏 소리쳤다. 곧 이 황궁의 아니, 이 세상의 새로운 주인이 걸을 중앙의 길만 비워두고 양쪽에 빼곡히 선 신하들은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황제의 당당한 걸음이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그에 맞춰 커다란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끝에 누가 ...
수확을 놓친 닥나무들이 새파랗게 순이 돋아 흔들거렸다. 창가에 그가 앉아 있었다. 오렌지색 머리와 투명한 녹색 눈동자의 조합이 좋았다. 가끔씩 서책에 섞여 들어오는 서양의 동화들, 소설들, 조악하게 번역되어 간체가 섞여 있는 그것들에 나오는 요정 같았다. 서양에는 요정이 뒤바꾸어 놓은 아이에 대한 전설이 있다지. Changeling, 뒤바뀐 아이는 주황색 ...
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츠카사는 호기심이 많은 소년이었다. 말이 갓 트였을 때, 그는 유모에게 하루에 백 개씩 질문했다고 한다. 하늘은 왜 파랗고, 꽃은 왜 붉고, 겨울에 지고, 눈을 감으면 돌아다니는 빛덩이는 무엇이고, 민들레는 왜 별안간 노랗다가 하얘지는지. 나이를 먹은 지금도 그 기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말해 달라고요. 당신은 대체 뭐죠? 정체를 알려 줘! 삼일 밤...
무더기로 해당화가 피곤 하는 마을이었다. 여자아이들은 푹푹 발이 빠지는 모래땅에서 흙을 튀겨 가며 무더기로 꽃을 꺾었다. 그러다가 서로의 귓가에 한 송이씩 꽂아 보고는 까르르 웃곤 했다. 미에야마는 손재주가 좋은 장인들이 많아 양산이 유명했다. ‘장인’들은 보통 머리가 반백으로 센 노인과 젊고 호기로운 제자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이는 그것을 만드는 과정이...
지인이 히로아카 덕에다가 마이너라 놀라서 쓰는 썰.컾링은 지인이 좋아하는 토도모모로.근데 사실 토도모모가 그렇게 십덕 마이너는 아닌것 같아서...무튼 고.토도로키랑 모모랑 저번에 2명이서 아이자와 센세랑 기말고사 때 겨루게 되는데, 다 알다시피 토도로키가 모모에게 뭔가 자신감을 준 거 같은 그런 느낌! 솔직히 지인도 이때 이 컾을 팠다고 함.그래서 내 맘속...
먼 옛날, 세상에 어둠만이 가득하던 때. 하늘을 비추던 별이 하나 있었어. 작은 별은 어둠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내고 싶었지. 결국, 별 은 별똥별이 되어 세상을 밝히기로 결심했어. 별의 파편은 새하얀 빛이 되어 세상을 비추는 눈이 되었지. 그런데 말이야, 별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 되었지만 어둠을 완전히 몰아낼 수는 없었어. 그것을 가여이 여긴 한 마법사가 ...
그 날 밤도 방 안의 소파에서 옅은 잠에 빠지는 중이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TV 화면은 어두웠고 불을 끈 방 안에는 하얀 글씨들만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알 수 없는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이 지나가고 촬영 스태프들의 수많은 이름들이 눈앞을 지나가면 마치 준비된 장면인 듯이 스르르 눈이 감기고, 깊은 잠에 빠져서 알 수 없는 꿈을 꾸다가 아침이 오는 식이...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아니 좋다고 하기엔 기온이 평균보다 조금 높은 여름 날. 쿠라모치는 미유키의 얼굴을 보고 있어야 하는 게 짜증이 나는지 인상을 있는 대로 찡그리고 있었다. 미유키도 딱히 주말, 그리고 오프가 겹친 황금 같은 날 악우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는 게 그리 유쾌할 이유는 없었다. 평소라면 그냥 집에서 늘어지게 잠이나 잔 뒤 청소를 하고,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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