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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나는 그 이후로 다시 정국이를 보러 내려갈 수 없었다. 몇 번이나 가기 위해 노력해봤지만 자꾸만 비디오 속 시체들이 떠올라서 헛 구역질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며칠 동안 정국이의 아침도 챙겨주지 못했다. 내가 가지 못하겠다고 하자 스피커 너머의 남자는 다 알겠다는 목소리로 짤막하게 쉬라는 말만 덧붙이고 신호를 끊었다. 그럼나는 종일 침대에 누워서 자...
조금만 감언이설로 꼬드기면 쉽게 넘어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최초의 오산이었다. 몸 골고루 울긋불긋한 피멍을 달고 배에 구멍까지 난 피투성이의 남자를 유메토가 굳이 주운 것은, 당연하지만 순수한 선의는 아니었다. 유메토는 이유 없는 선행은 베풀지 않았다. 단순히 쓸만한 놈인 것처럼 보였으니 살렸다. 사람의 이용가치를 읽는 눈에는 자신이 있었다. 목숨을 구해...
그 날 이후 남준은 본의 아니게 석진을 피하게 되었다. 여전히 학교에서 만나 같이 수업을 듣고 밥을 먹고, 당구장에 가끔 놀러가는 것은 여전했지만 남준은 석진의 집에 찾아가지 않았다. 아니 찾아 갈 수 없었다. 우선은, 같은 성별의 석진에게 발기했다는 것도 굉장히 충격이었지만 그 날 이후로 남준은 석진을 볼 때마다 키스가 하고 싶어졌다. 남준은 정말로 충격...
교실 선풍기가 요란한 위잉- 소리를 내면서 돌아갔다. ‘아 더워 시발 누가 에어컨 좀 틀어봐’ 체육 하고 온 이동혁은 하복 셔츠 안에 입은 티가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났다. 단추를 하나 더 풀렀다. 7월에 이렇게까지 더웠었나. ‘날씨 한번 개같네’ ‘오늘 점심 뭐야’‘오이 무침, 참치비빔밥, 부추감자떡만두 …’‘아 씨발!!!!’ 그 이후로 이동혁은 마트를 ...
Fahrenheit 하얀 시트지 위에 반짝이는 금발머리. 말끔하게 손질된 손톱 끝. 속삭이듯 귓가에 멤도는 들뜬 목소리. 리스는 나른하게 눈을 떠 그의 눈 앞의 작고 따스한 등을 어루만졌다. 창가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 때문인가,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살갗의 온기가 뜨겁다. 에어컨을 켜야겠어. 라고 지나가듯 생각하며 리스는 다시 눈을 감았다. 새록새록 느껴지는...
Mistletoe [겨우살이] 내일 뭐하냐고 묻고 별일 없다는 대답을 듣자 네이슨은 맥없이 웃었다. 깨끗한 옷 입고 7시까지 기다려. 라고 말하고 수업이 늦었다며 뛰어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나는 구겨진 셔츠의 옷깃을 살짝 들어 냄새 맡아보았다. 지저분해 보인걸까... 기다리라니, 뭘 하게될까, 오늘밤을 새고 지금 매달리고 있는 프로그램을 일단...
패미콤은 남준이 고등학교 때 선물 받은 게임기였다. 당시 한국에도 발매가 안 되어 있어서 남준은 북미에서 살던 아버지의 친구 분이 한국에 오실 때, 남준을 위해서 사다주신 것이었다. 그 이후에 한국에서도 한 두 명 친구들이 사는 걸 보았지만 어쨌든 또래들 중에서 가장 먼저 패미콤을 가진 건 남준이었다.그 만큼 이 게임기가 남준에게는 제법 소중한 물건이었다....
“……저, 계장님.” “으! “ 동철의 외마디 소리와 함께, 서류철이 책상에 떨어졌다. 공교롭게, 딱 그때 동철을 부르고 있던 나영은 그렇잖아도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황급하게 그녀가 자리 가까이로 왔다. “계, 계장님. 괜찮으세요?“ “어, 별 거 아냐, 종이에 손 벤 거야.” 으. 따가워…….. 있는 대로 인상을 쓰며 동철은 제 오른손 검지 손끝을...
몸을 천천히 일으켜 상태를 점검한다.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어렴풋한 빛에 의지해 시간을 확인한다. 새벽 2시 50분. 몸이 잊지 않은 ‘일’의 감각을 되새기며 필요한 용무를 조용하고 신속하게 마무리한다. 그리고 새벽 3시 정각, 잠들기 전과 같은 자세로 창문 밖으로 총구를 겨눈다. 숨소리, 심박소리마저 통제하는 익숙한 감각. 귓가에서 푸드덕대던 나...
히히 선풍기가 웅웅거리며 돌아갔다. 눈 앞에 희미한 네온사인 빛이 잠들어있는 친구들을 블라인드 사이로 살그머니 비췄다. 블라인드에 막혀 차마 들어오지 못한 곳은 숯으로 칠한듯 따뜻하게 어둠에게 먹혀있었다. 손에 네 체온과 부드러운 담요가 닿아있었다. 어깨를 누르는 중력에 필요 이상으로 신경이 쏠렸다. 너는 언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먼저 닿기를 좋아하는 사...
1 (커뮤니티 '용호상박' 에서) 어렸을 적, 하면 기억나는 것은 손에 꼽을 수 없도록 많다. 여기저기 깨져 널부러져있는 술병들, 그리고 그 병들처럼 널부러져있는 취객. 헐벗어서는 남자를 유혹해 하루 벌어 하루 살던 여자들. 큰 소리로 욕을 하며 아이들을 쫓아내는 험악한 아저씨는, 결국 떼로 몰려온 아이들에게 두 손 두 발 내놓고 당하고만 있었다. 어미 아...
너의 그 대책 없는 거짓말이 나는 참 좋아. 말은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차라리 그것은 비꼬는 것에 더 가까운 어조였다. 내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화법에 위화감을 느낀 에이스는 저도 모르게 모든 동작을 멈추고 맥을 빤히 응시했다. 과연 맥은 웃음기 하나 없는 표정이었다. 오히려 인상을 살짝 찌푸리고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두 사람이 있는 공간을 비추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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