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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혜연님 너무 귀여운 것 같아." 그것 봐. 작고 귀여운 게 취향이면서. 함께 퇴근하던 중 뜬금없이 튀어나온 김석우의 취향에 아무렇지 않은 척 발걸음을 옮겼다. "...입사한 지 한달만에 아주 살 판 났지." "막 약간 토끼같다고 해야 하나?" "...먼저 들어가. 나 약속 있어." 김석우와 대화하고 싶지 않아 손이 가는대로 연락처를 뒤져 잡힌 약속을 핑계...
「 …께서 보내주신 지원서는 잘 읽어보았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갑작스런 요청에 응해주신 데 감사 드립니다. 보내주신 지원서를 참고하여 여러 번 검토를 거친 바, 금번 진행하는 연구에 귀하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얻게 되어 기꺼운 마음으로 펜을 듭니다. 이렇듯 긍정적인 답을 전해드리게 되어 저로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기가 어렵습니다. 귀하께 아직도 저...
황제의 축객령에 황실의 예법대로 인사한 라비니엘은 만찬장을 나와 황궁의 복도를 걸으며 에델에게 말했다. "에델, 할머님께 내 걱정은 하지 마시고 나중에 찾아뵐 테니 이번엔 레몬차 말고 히비스커스를 준비해 달라고 뮤아에게 전해." 마시는 할머님이 좋아하시는 신 레몬차 말고, 라비니엘과 엘리샤가 좋아했던 차를. 웃음기가 약간 담긴 에델이 웃으며 답변했다. "네...
다음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며 황태후가 떠나가고 이제 정말로 쉴 수 있나 싶은 마음에 침대에 늘어지자 에델이 안타까운 시선으로 다음 소식을 전해왔다. "..황녀님." "응." "1황자님과 2황자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2황자. 그 말에 늘어졌던 몸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침대 시트를 엉망으로 구겨 손에 쥔 라비니엘은 힘겹게 일어났다. "..어디서."...
지치지 않고 얘기를 나누던 둘은 문을 두드려 오는 소리에 이야기를 멈추었다. "무슨 일이냐." 에델이 하문하자 시녀가 말을 더듬으며 겨우 문장을 완성해냈다. "황, 황후께서 병문안을 오셨습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에 에델이 급하게 일어나 네글리제만 입고 있는 라비니엘에게 검은색의 긴 카디건 하나를 내밀며 문밖의 시녀를 나무랐다. "황후 폐하를 기다리게...
라비니엘의 인생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고 나니 정처 없이 흔들렸던 마음도, 라비니엘이 된 당황스러웠던 일도 모두 거짓말처럼 가라앉았다. 어쩌면 어리석은 자의 기도를 신께서 들어주신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 이것이 다시 주어진 기회였다. 예전처럼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해도 괜찮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주는 평화로운 울타리에서 행복한 인생을 보냈으니까...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부디, 어리석은 자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눈앞의 것만을 믿는 어리석은 자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평생 고통만 받다 끝내는 지옥으로 자신의 온몸을 바치고, 모든 이들을 구원한 그를 구원해주소서. 스러져간 이들의 목숨을 구원해주소서. 제 모든 삶을 바쳐도 좋습니다. 그러니, 부디. * “아아, 황녀님!” 감청색의 머리를 곱게 말아올리고 아름다운 토파즈 빛의 눈동...
온축류는 거만하게 한쪽 팔을 뒷짐을 지고 걷는 온조의 뒤를 따라 걸었다. 온축류는 선문에서도 유명한 명사로 온조가 외부활동을 시작한 뒤부터 그의 호위를 맡아왔다. 그리고 온조가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그의 옆에 있었다. 선문세가에서는 온약한이 막내아들을 너무 아껴 인재를 낭비한다고 했지만 온축류는 몇 번이나 암살의 위험에서 온조를 구해냈다. 온조의 옆에 오...
지혜 씨는 7번의 자살 시도 끝에 결국에 살아 남기로 결정했다. 절대 원하지도, 7번이나 새 삶을 준 누군가에게 감사한 것도 아니었지만, 지혜 씨는 살아남았다. 이 커다란 세상에서 결국은 버텼고, 수 많은 흉터 자국들이 몸을 뒤덮었지만 지혜 씨는 울 언정 자신의 몸은 더이상 해히지 않기로 했다. 지혜 씨는 정신과로 첫 걸음을 옮겼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
그 날은 왠지 평상시와 달리 모든 면에서 순조롭게 풀리는 날 이었다.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번쩍- 떠진 눈, 침대에서 밍기적- 거리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개운함, 뜨겁지도 미지근하지도 않는 물의 온도, 바삭하게 잘 구워진 식빵, 그윽한 향기가 느껴지는 아메리카노, 오늘따라 유난히 잘 세팅된 머리카락과 잘 먹은 화장. 평상시 한 두개 쯤 삐걱- 거리던 게 무척...
이재현에게도 스태프가 생겼다.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재현은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다. 아무래도 혼자 다 할 수 있는 연극과는 다른 재질이다 보니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낯을 딱히 가리는 타입은 아닌데 그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니 긴장이 되었다. 회사에서 이재현은 아직 신인배우이고 더군다나 미디어 출연은 처음이니 경력이 좀 있는 매...
풍요로운 비극 W.月下 다시 밝아온 아침은 휘황찬란했다. 오직 하늘의 색만 눈에 보이는 통에 하루종일 하늘의 색을 바라보다 수를 놓았다. 실의 색 조차도 제대로 보질 못하니 어쩔 수 없이 홍월을 불러다 어떤 실이 무슨 색인지를 써 놓고 가게 하였다. 우습지 않은가. 색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남이 무슨 색이라고 써놓은 것에 의지해가면서 기껏 수놓는다는게,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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