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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은 그 날 이후로 드로니아를 쫓아다니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샬롯은 드로니아가 적어도 미친 자처럼 들이받지는 않을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그 이상이었다. 드로니아는 어떠한 반응도 없었다. 자신을 완벽하게 무시하고 있었다. 궁에서 만났을 때는 물을 뿌렸다. 그러면 미하일을 만나러 가다가도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참 재밌었다. 네가 어떤 공을 들여도 ...
미하일은 하던 업무를 멈추고 생각에 잠겼다. 저 여자는 알까? 자신이 정말 많은 것들을 봐주고 있다는 사실을. 드로니아가 앉아있던 자리를 바라보고는, 미하일은 몸을 일으켰다. ‘사랑해요!’ 웃음이 나올 뻔 했다. 어떻게 해서든 제 아비가 붙어있으라 한 모양이지. 데카른도 궁에 없고, 이사라도 시들시들해져가는 중에, 눈 앞에 새로운 이가 나타났다. 지루하고...
아케로스는 그 날 이후로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이사라는 이에 의문을 품었다. 분명 그가 우는 것을 모든 이가 봤다고 장담했는데. 왜 지치거나 무기력한 기색이 없지. 아케로스는 아무 일도 없는 척 황녀 곁에 있었다. 분명 그녀가 자신을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아는데도, 물어보지는 않았기에 대답할 필요도 없었다. 황녀의 하루 일과에는 산책이 ...
“황녀 전하.” “왜, 또.” 아케로스가 한마디를 띄우자 이사라가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뒤를 돌았다. 이상했다. 항상 불경하게 구는 자신인데, 이 황녀는 그런 자신을 봐주고 있었다. “정말 저 자는 태자 전하 말씀대로 되는겁니까?” “그래. 오빠도 말했지만, 네가 관여할 바가 아니야.” “죄에 비해 벌이 과중한 것 아닙니까.” “그럼 나는 네 죄를 물어야겠구...
아케로스는 황녀의 정원 가운데에 있었다. 황녀가 그곳에서 소규모의 사람들과 티타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황녀의 얼굴은 밝았다. 마치 근심도 없고 욕하는 법도 모르는 사람처럼 순진무구하고 해맑았다. 그 놈의 영광, 이라고 짓이기듯 말하던 이는 마치 여기 없는 것처럼. 황녀의 곁에 있는 이들이 어느새 가져온 선물을 하나씩 건네고 있었다. 황녀가 호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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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아버지와 아저씨. 그러니까, 지금의 진후 자신과 엇비슷한 나이였던 때의 두 사람. 대체 어떤 관계였을까. 서로 어떻게 만나 이렇게까지 얽혀 무너지게 되었을까. 인생이 심플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란 개개인에게 다를 것이다. 확고한 장래희망이 생기면서 안정되었을 수도 있고, 제 손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안정되었을 수도 있고, 결혼을 하고 가...
아케로스는 다음 날 아델라인을 방문했다. 돌아온 대답은 거절이었다. “계획 중 하나인 것이 맞습니까?” 드로니아의 어머니가 고개를 내저었다. 그렇다면 무슨 연유에서……. “지금은 리아가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구나.” 드로니아가 앓아 누운지 이틀째의 일이었다. - 드로니아가 눈을 뜬 것은, 꽤 시간이 지난 후였다. 몸을 일으키자마자 노을이 눈을 가득 메...
드로니아는 정신을 차려보니 집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아직도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그럴 가능성도 있었어. 아닐 가능성보다는 낮지만 황녀가 선택할 가능성도 있었어. 움베르노잖아. 뭘 바랐던거야? 게다가 인지하고 있었어. 알고 있었다고. 그럴 수도 있다는 거 말야. 생각은 현실보다 덜 잔인했다. 생각으론 하늘을 누빌 수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듯이. 그...
주의 : 폭언이나 괴롭힘에 관한 이야기, 가족에 대한 모욕, 혈통 차별과 관련한 이야기 카수스 데녹스는 생각했다. '저 집안의 수치에게 오는 편지는 뭐지? 왜 저렇게 편지를 모아두고 있는 거야?' 이는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이에게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 집안사람들이 그러했듯이 오만한 이였다. 다른 어른들이 말하는 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인 것으로 온전...
안녕하지 않은 날들이었다. 난방을 틀지 않아 차가운 방의 온도가 스멀스멀 몸을 감싸오는 듯한 꺼림직한 기분을 느끼며 눈을 떴다. 추위가 녹아내려 방심할 때 즈음이었기에 이불을 덮지 않고 잠든 성훈은 불쾌한 발 끝의 온도를 체감하며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을 찌푸렸다. 이대로 깊숙이 침대에 파묻혀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칼칼하게 맺혀오는 목에 따끔함을 조금 느...
#프로필#후플푸프_학생명단 [렌즈 밖의 풍경]“저,저, 저, 저기.. 그, 그쪽이 제, 제 깃펜, (크흥..)밟으셨, (훌쩍...) 거든요..!!!” ✧이름: Ivy w. Perry ✧성별: xx✧기숙사: 후플푸프✧학년: 3✧혈통: 혼혈✧키/몸무게: 140 / 34✧외관: ✧성격: 소심한 / 덜렁대는 / 유리멘탈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은 못하고, 제 의견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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