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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것이 두려웠다. 자신이 믿었던 것들은 모두 자신을 배신했다. 태생도 그렇고 그도 그랬다. 그래서 포기했다. 무언가를 믿고 신뢰받는 것을. 그럼에도 누군가는 자신을 믿어주길 바라고, 제 속내를 알아주길 바랐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너를 믿기로 결심한 듯 당찬 눈을 하곤 모든 것을 받아들여 주겠다고, 미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당신을 아끼고 마는 것은. 어느...
린즈홍의 경우 태생부터 가이딩 능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양위텅을 처음 만난 건 6살 무렵,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이 일하기는 대저택에 들어가 살게 되면서 만나게 된 양위텅은 그때나 지금이나 굉장히 고집스러운 아이였고 내것에 대한 소유욕이 강했다. 낯가림이 심했던 탓에 양위텅은 늘 혼자였지만, 유독 린즈홍을 잘 따랐다. 그랬기에 양위텅의 어머님은 자...
침묵하는 우주를 유영하는 '배*'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시 말하면 소란으로 가득했다. '상쾌한 아침이네.' 우키는 침대에서 가볍게 일어나서 사람들을 응시했다. 그의 행동은 관찰이라기에는 감정이 실렸고, 바라본다고 하기에는 조금 위험한 분위기를 풍겼다. 제각기 들떠 보이던 사람들은 이내 무언가를 합의한 듯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자기 소개할까요...
❝ 어.. 넌 나한테 거짓말 안 할거지? ❞ 이름: 레플리나이: 16성별: XX종족: 인간키/몸무게: 165 / 52성격: 내성적인_ 내성적이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방에 틀어박혀 책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친해지면 누구보다 말이 많은 타입이기 때문에 쌍둥이인 시드한테 만큼은 수다스러운 편이다! 낮은 자존감_ 자존감이 매우 낮다. 자존...
반사신경에 가까운 반응으로 몸을 움찔거리며 쥬토가 감았던 눈을 떴다. 방금 막 잠에서 깬 사람처럼 느린 움직임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리오가 조심스럽게 이름을 불렀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눈꺼풀만이 그가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다만, 그 움직임마저 점차 느려지고 있었기에 제 아무리 리오라도 다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윽....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사람이 물건으로 팔리는 행태 가상의 전당포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공간은 전혀 무관
" 그렌델은 싸울 때엔 그렇게 확신이 넘치는데, 이런 부분은 전혀 그렇지 않네. 내가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완전히 믿기 어려운 거야? 스스로에게 갖는 자신감이 없어서? " 아마도, 그런 이유려나? 그의 눈 안에 비친 나는 좋은 사람이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고, 다정하고, 솔직한 사람이지만 스스로 그 모습을 완전히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내가 겸손하...
오늘도 어김없이 6시 정각에 병원 문을 잠갔다. 1층으로 내려와서야 밖에 비가 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우산, 책상 서랍에 있는데. "원장님, 혹시 우산 안 챙기셨어요?" "아, 제 방에서 가져오면 돼요." 직원의 물음에 발걸음을 되돌렸다. 요즘 계속 비가 와서 그런지 멍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다가 의료사고라도 나면 큰일 날 텐데...
살짝 굳은 표정으로 김선호가 들어섰다. 항상 마시던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왠일인지 내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은근히 저쪽 테이블에 앉아있는 친구에게 몇번이나 시선을 두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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