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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내가 널 데리고 온 ㅡ 정확히 표현하자면 주워 온 ㅡ 날부터 벌써 나흘이다. 사 일 간의 하루 시작은 같다. 빛이 들지 않게 걸어 둔 천을 걷고 창문을 여는 것. 종일 자는 네가 방을 차지한 이후로는 매일 아침 환기를 하고 밤에는 불을 땐다. 하루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좁은 방 구석에 간밤 쌓인 먼지를 대충 쓸어 내고 나면 푸석한 얼굴을 내려 본다. 갈 ...
3. 잘생긴 얼굴은 경계심을 무너뜨린다. 기말이 끝나고도 쨍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맞으며 학교를 계속 가는 건 김도영에게 있어 고문과도 같았다. 방학식 전까지 어영부영 떼우는 시간에 별 의미없이 지나가는 수업시간을 견디고 있노라면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그렇게 축쳐져서 하루종일을 보내던 김도영은 하교시간 누구보다 빠르게 교문을 나섰다. 친구들의 ...
누군가는 대자연을 신과 동일시 했다고 한다. 지금 당장이라도 인간을 잡아먹을 것만 같은 위협적인 존재, 혹은 감히 그 존재와 눈을 맞출 수 없는 위대한 그런. 나의 삶에 광활한 바다 따위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없다고 믿었다. 당신을 처음 본 그 순간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던 나의 세계가 흔들렸다. 석양의 빛을 받아일렁이는 파도는 온갖 수식어를...
*앤 카슨, 민승남 역, ⌈남편의 아름다움⌋, 한겨레출판, 2016, 75p. 생일 축하해요, 쟈니* 우리 돌아설 때는 인사를 나누기로 합시다 방을 치우고 향초를 켜 둘게요이 건물은 방음이 되질 않아서 커다란 성냥갑에 다 모여사는 것 같죠어제 건넛집은 사랑을 나누고뭐 그걸 사랑을 나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 복도에만 아홉개의 방이 있어요...
*앤 카슨, 민승남 역, ⌈남편의 아름다움⌋, 한겨레출판, 2016, 75p. 아름다움은 내려앉지 않는다 불신이 나의 종교였다. 산타를 믿어본 적 없는 게 나의 영특함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 단지 나에게는 신뢰라는 개념이 생길 겨를이 없었다. 한 자리에서 안정된 성장을 겪어본 적도 없었다. 끝없이 이사하고 배송지를 잃은 택배박스처럼 친척집...
*앤 카슨, 민승남 역, ⌈남편의 아름다움⌋, 한겨레출판, 2016, 75p. 아름다움은 내려앉지 않는다 춥기보다는 얼어있다. 이곳에서 맞는 두 번째 겨울이다. 사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머물려던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머물려던 것도 아니었다. 와야 할 것 같았고, 와보니 생각보다 좋았다. 세르미띠끄 산이 보이는 숙소가 우선 마음에 들었다. 해가 뜨면 창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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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home 재현은 빈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결국 순댓국, 돼지불백, 육개장이 아닌 식사를 마치고 영호는 생각했다. 나쁘지는 않은 사람이네. "선배, 나 선배 플레이리스트 봐도 돼요?” “왜 굳이?” “나한테 왜 그러냐는 말 되게 많이 한다, 선배.” “대답이 아닌데?” 그거 알아요, 선배? 사람은 취향으로 되게 많은 걸 말할 수 있어요. 비슷한...
김도영이 우는 게 좋았다. 타인에게는 다정하나 줄곧 하나에게만 모질던 사람. 형은 왜 그렇게 본인을 싫어해요? 얼큰하게 취한 투로 던지고 나면 김도영은 웃는다. 그러게. 필터를 씹으며 웃는 얼굴이 비참하다. 길바닥 한 가운데서 눈물 쏙 뺄 정도로 비련하다. 발갛게 오른 콧등을 가만 꿰뚫다가 새 것을 꺼낸다.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한 모금 빨아 넘기고 건...
**정신질환 소재 있습니다. come home 잘 웃는 후배라고 생각했다. 멀끔하게 어느 집 도련님 같은 얼굴을 하고서는. 학부는 다른 학교를 나왔다고 했다. 영호는 어쩐지, 하고 생각했다. 저런 얼굴이 학부에 있었는데 그냥 지나쳤을 리가 없지. 재현은 너무 잘생기고 너무 따뜻하게 웃어서 아무도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근데 넉살이 얼마나 좋은지 랩에 ...
come home 택시가 골목으로 들어서자 영호는 점점 당황해가는 자신을 마주했다. 옆에 앉은 재현이 부끄럽고 설레는 얼굴로, 다 왔어요 형. 하는 순간에는 설마, 아니겠지. 속으로 되뇌였다. 요금을 치르고, 오피스텔 앞의 편의점에서 이것 저것 살펴보던 재현은 형 이거 좋아해요? 하고 바나나우유를 가리켰다. 어, 으응. 거짓말이 미적지근한 목소리로 뛰쳐나왔...
*죽음,자해에 대한 묘사가 조금 있습니다. 00 김도영의 애인이 죽었다. 자살은 아니었다. 길을 건너다 졸음운전 하던 트럭에 치여 죽었다. 머리가 아작나고 사지가 뒤틀려 죽었다. 꽤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죽음이었다. 그의 애인은 시카고에서 제약회사를 다니던 회사원이었는데, 도영과는 3년을 만났고, 롱디 생활은 1년째였다. 그의 소식을 들은 건 김도영의 애인...
망했다. 동혁의 머릿속에 남은 단어는 세글자 뿐이었다. 김 팀장과의 야근 후 동혁은 다짜고짜 제노의 집에 쳐들어가 잠에서 덜 깬 아이의 멱살을 잡아챘다. 거의 제노를 탈탈 털다시피 해 도사의 주소를 따내 점심시간에 불을 켜고 달려왔으나 보이는 건물이 이거라니. 다시 보고, 또 다시 확인하고 아무리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재차 찍어도 동혁의 눈앞에 보이는 건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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