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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가 우아한 걸음걸이로 세건의 맞은편에 앉자 서현이 물러갔음. 아니 세건은 그녀가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기 위해 물러간 줄 알았음. 그런데 카페 셔터를 내리고 문을 잠그더니 앞치마까지 벗고 오는 게 아닌가. / 이게 뭐하는... / 세건이 당황해 물으려고 했지만 김성희가 딴청을 피우더니 서현을 향해 물었음. / 어머, 서현아 옷 꼴이 그게 뭐니? / 낡은 ...
사람 인연이라는 거 무서운거다- 라고 이야기한 쿠로의 이야기가 야쿠의 머릿속에서 머물던 찰나였다. 쿠로와 갔던 바에서 완전 야쿠스타일인 남자에게 작업을 성공하고는 불타는 토요일을 보냈더랬다. 한바탕의 뒤섞임 이후에 담배를 나눠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새벽에 도둑고양이 마냥 조용히 빠져나왔다. 회의실 테이블에 놓인 핸드폰 화면엔 [저거 주말에 그거아니냐]...
짙은 어둠이 거리를 덮은 지도 한참 지난 시각. 월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그때의 어린 한세건도 그날 집으로 가는 길이 이상하리만치 적막하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다. 그날따라 아무와도 마주치지 않았다. 동네에 흔해빠진 길고양이 한 마리조차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시멘트 길바닥에 울리는 자신의 발자국 소리만이 고요를 흔들어 놓는다. 당시의 고등학...
하지만 뜻밖에도 아르쥬나에 들어선 세건과 가장 처음 맞닥뜨린 인물은 김성희가 아니라 까만 숏커트 머리의 여자 아르바이트생이었음. 그녀의 머리는 묘하게 푸른기가 돌 뿐만이 아니라 뿌리 부분이 짙은 회색인 것으로 보아 염색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었음. 자칫 우스꽝스럽게도 보일 수 있는 머리였지만 인간이 아닌 듯한 강렬한 미모와 싸늘한 표정 덕분에 오히려 개성...
꿈에서 깬 세건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몸을 씻고 냉동 식품과 보충제로 식사를 때웠음. 오늘은 아르쥬나를 가야했음. 엑토플라즘 마스크를 쓰고 라이더 수트로 온몸을 가린 세건은 아지트에 있는 여러대의 바이크들을 보며 잠시 망설이다가 두카티 796 하이퍼모터드에 올라탔음. 범죄자인 세건이 타고 다니기에는 지나치게 눈에 띄는 기종이기에 거의 타고 다닐 일이 ...
김민석 캡쳐홈 ₍₍ ( ๑॔˃̶◡˂̶๑॓)◞♡⁰ twitter (@seokss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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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기반으로 덕질합니다. 피드백 환영합니다. 소통하는거 좋아해요. (사실 이거 쓰려고 공지라는 말도 안되는 일을 벌린 것...) 부족한 글이어서 그럴 일은 전혀 없을거라 믿지만, 불펌이나 무단도용 금지합니다. 댓글이나 트위터로 먼저 연락주세요. 그 외에도 뭔가 마음에 께름칙하게 걸리는 행위를 하시려거든, 댓글이나 트위터로 연락주세요.비정규 업데이트. 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모두 줄여서 ‘학생’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대학생에게는 다른 어린 학생들에겐 없는 특권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성인이라는 신분이다. 성인이 되었다고는 해도 학기 중의 생활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강의에 출석하기, 공부하고 과제하고 조별 발표 준비하기, 시험보기 등 온갖 해야 할 일들로 꽉 찬 학기를 보내다 보...
때는 1학기 모든 시험이 끝난 후. 즐거운 여름 방학을 맞아야 하건만 세건이는 재시 떠서 머리를 쥐어뜯고 서현이는 그 옆에서 약올리는 중이다 세건: 내 방학... 서현: 그러게 나처럼 진작 드랍하지ㅋ 세건: 미친놈아 이거 전필이거든? 그렇다 전필임에도 불구하고 서현이는 강의를 딱 2번 듣자마자(그것도 1번은 오리엔테이션이었다) 도저히 못 듣겠다면서 드랍해 ...
**본 이야기는 가스터의 시점에서 펼쳐진 이야기입니다.그가 흥미를 가진 이유에대해 풀어보려합니다.*******연(聯)은 어디에나 존재하고,그것이 행운이될지, 불행이될지 그 누구도 모른다.다만 확실한것은 아무것도 아닐순 없다는것이다.*****방을나오고, 제일먼저 한것은 괴물들에게 말을 거는것이였다.그러나, 모두가 자신을 인식할수 없었고, 내가 행할수있는것도 ...
그날따라 유난히 어둡던 길, 적막하던 골목. 세건의 발소리만이 울려퍼졌음. 시각, 청각, 그날 밤바람의 냄새마저도 한 치의 틀림도 없이 구현되고 있었음. 가족들이 죽은 후 그 집을 세건은 숙부에게 헐값에 넘겨버렸고, 그 뒤로 그는 그 집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했음. 사람이 셋이나 죽어나갔고 또한 몇 년이 지났으니 숙부 말고 다른 누군가의 손에 넘어갔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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