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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드디어. 드디어 날이 밝았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대사례의 아침이 밝았다. “사형 일어나십시오! 광원 사형! 여루 사형! 곧 대사례가 시작됩니다!!” 벌써부터 모든 준비를 끝낸 도율은 제 양 옆에 누워 아직 곤히 자고 있는 지민과 태형을 흔들어 깨웠다. 지민은 몰라도 저번에 태형을 함부로 깨웠다가 혼난 걸 벌써 잊은 모양이다. 그저 오늘이 대사례라...
“허허, 이리 찾아와주니 내 아들 녀석 빈 자리가 절로 채워지는 것 같구나.” “진작 한 번 찾아 뵈었어야 하는 건데. 소녀의 불찰을 용서하시겠습니까?” “아이, 불찰이라니 그런 당치도 않은 말을. 자, 어서 앉으시게.” 박 대감의 말에 지은은 천천히 자리에 앉았다. 그런 지은을 바라보는 박 대감의 표정엔, 더 이상 밝을 수 없을 환한 미소가 만연한 채였다...
“으흠…!” 지민의 정신이 돌아온 건, 남준의 헛기침이 귀에 들어왔을 때였다. 정국을 바라보는 자신의 표정이 좋지 않다는 것도, 도율의 손목을 잡고 있는 제 손아귀 힘이 점점 세지고 있다는 것도 그제서야 알아챘다. 그리고 그것을 알고 나자, 점차 이 방의 분위기가 자신들을 중심으로 심상치 않아졌다는 것까지 어렵지 않게 눈치 챌 수 있었다. “아…!” 지민은...
“당기고,” “…….” “숨 참고,” “흐읍…….” “놓으면서 내뱉고.” “으어어…….” 그간의 훈련이 효과를 드러낸다. 며칠 꿈쩍도 안 하던 나뭇가지를 이젠 쑥쑥 잘도 흔들길래 그의 손에 활을 쥐어주었다. 물론 초보자용인 여린 활이긴 하지만, 도율은 제법 그럴 듯하게 지민의 훈련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나저나, 화살은 도대체 언제 쏘는 겁니까? 이젠 활시...
‘우리가 올 때까지 당기고 있는 거다.’ 훈련의 강도는 결국 낮아졌다. 어젯밤 방으로 돌아온 태형을 냅다 내리꽂은 지민의 권유(라고 쓰고 협박이라고 읽는다)덕분이다. 나뭇가지에 묶어 길게 늘어뜨린 천을 도율의 손에 쥐어준 태형은, 자신과 지민이 수업을 듣고 올 때까지 이 천을 잡아당기는 걸 훈련으로 정했다. “흠…….” 힘들긴 하지만 어제처럼 대롱대롱 매달...
“아니, 아씨! 아씨!” 망설임 없이 당차게도 걸어가는 걸음을 그녀의 하인, 향단이가 붙잡았다. “아, 왜!” “아이고, 아씨. 그 도련님 성균관 밖으로는 일체 걸음을 안 하시는 도련님이시랍니다! 어떻게 보시려구요?” “그 잘난 도령이 성균관 밖으로 일체 걸음을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못 보…….” “당연히 내가 성균관으로 가면 될 것이 아니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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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편은 0편을 읽지 않아도 무관합니다. - 폭력성과 잔인한 부분이 나오며 고어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랑이가 나오긴...... 나옵니다. 0 - https://mang-saeng.postype.com/post/14919002 이번 상대는 제법 까다로운 상대였기에 자잘한 상처들이 생기긴 했지만 서너 시간이면 흉터도 없이 사라질 상처라 ...
“일어나게.” “깨우지 ㅁ…….” “일어나라고.” 도율을 겁에 질리게 했던 태형의 사나운 눈빛은 지민까지 사로잡을 순 없었다. 깨우지 말라는 태형의 나지막한 경고 따위 두렵지 않은 듯 지민은 발 끝으로 태형의 배를 쿡쿡 찔렀다. “아아아아 깨우지 말라고…….” “이번에도 불통이면 낙젤세. 진정 성균관에서 출제라도 당하고 싶은 건가?” “으으으으으…….” “...
“아으…” 타오를 듯 말라오는 목에 도율이 천천히 눈을 떴다. 희미한 시야에 비추는 천장이 어디 천장인 지 그녀는 당최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노란 천장…….” 하늘이 원래 노란색이던가……. 눈을 깜빡이던 도율은 뒤늦게야 이 곳이 자신의 방, 중삼방임을 알아채고 벌떡 일어났다. “일어났는가?” “아악!” “…자네는 내가 말만하면 놀라는군.” 옆에서 들려오...
“고운 나비라…….” “그냥 말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래도 사내인데 나비…….” “그 녹빈홍안 녀석 별호를 뭐로 지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방금 딱 기가 막힌 별호가 떠올랐네.” ‘나비’라는 말만 듣고서 기가 막힌 별호라. 정작 자기 별호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윤기가 어떤 별호를 생각해냈을까. “연접.” “연접이요?” “고울 연에 나비 접. 연접.” “…...
“기침 기침! 일어나십시오!!!” 소동들의 북소리에 부스스 떠진 석진의 졸린 눈은, 이른 아침부터 상을 펴고 책을 읽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에 놀라움으로 커졌다. 저런 짓은 명오나 하는 짓인 줄 알았는데…! “일어나셨습니까, 사형.” “어……. 어, 그래……. 어…….” 뒷목을 마른 손으로 쓸며 석진이 대답했다. 소동이 깨울 때까지 자고도 피곤해 하는 석진의...
“…….” “…….” “…….” “…….” “…하하하! 달이 참 밝군, 하하하하하!” 창피함에 붉어지는 얼굴을 애써 감추며 자연스럽게 사내의 옆으로 몸을 굴려 땅바닥에 드러누운 도율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 도율의 모습에 지민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하하……. 반갑소.” “반갑소?” “아……. 저…그게…….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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